작가명 : 소소
작품명 : 대기만성
출판사 : 뿔미디어
소소작가님의 대기만성입니다.
솔직히 전작인 곤륜산이나 나는칼입니다를 보진 못했지만 읽어보고 싶게 하더군요.
요즘 화려한 문체에 장대한 전투신 완벽하고 멋진 주인공에 화려하고 강력한 무공 등등... 그야말로 눈을 마구 자극 하고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의 거대하고 화려한 글들이 많은데요. 대기만성은 그런 것에서 벗어나 잠시 한숨돌리고 편안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담백한 소설 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석명이 검선 청우진인의 전인이 되어 무당선문을 잇게되고 강호로 나와 자신만의 도(道)를 찾는 이야기 입니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무난 합니다.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다른 소설들에서 볼 수 있는 특정한 한가지 부문에 얽매여 도를 찾기보단 생활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에서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도를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는 좋았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상당히 순진하고 굳은 심지를 지닌 사람이라 좋은 인연을 많이 맺었지만 또한 그만큼 많은 사건에 휘말릴듯 보이더군요. 후후 그 외에도 남궁신혜와의 인연도 어찌될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도를 찾아가는 철학적인 면에선 그렇게 깊이가 깊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생활상이나 자연은 석명에게 좀더 다양한걸 알려 줄 수 있었을것 같았는데 말이죠. 또 남궁 신혜와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 이유없이 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조용히 앉아서 차분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책 입니다. 화려한 이야기 들에 지치셧다면 숨 돌릴겸해서 한번 읽어보심을 권해드립니다.
덧, 남궁신혜 무협판 새침때기 인가요. 귀여워서 쿡쿡 웃었습니다.
.... 할아버지가 된것같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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