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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로드매니저 1부 완결을 읽고.

작성자
Lv.99 강철신검
작성
12.09.03 19:20
조회
8,051

작가명 : 강호영

작품명 : 로드매니저

출판사 : 로크미디어

로드매니저 추천은 이번이 두 번째군요.

1부 완결을 읽은지는 석 달? 정도 된 거 같은데 이제야 감상을 올리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감상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비평란의 뜨거운 감자인 디오나 폭염의 용제와 더불어 로드매니저도 지인에게 추천하면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소위 왜색에 대한 독자 기준은 연령층과 일본문화 노출빈도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면역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취향이 갈리죠. 까고 말해서 로드매니저, 디오, 폭염의 용제는 빠를 위한 소설이 맞습니다. 철저하게 상업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특정 대상을 공략하고 있으니 문학적인 품격을 요구하는 것도 속된 말로 에바죠.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가 곳곳에 숨어있음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빠만 위하는 글은 결코 아닙니다. 대중적인 기호를 맞추려는 작가님의 노력이 충분히 엿보이거든요. 현재 독자의 보편적인 기호는 말초적인 카타르시스입니다. 재미는 무조건 갖춰야 할 전제조건이고 +a가 바로 출간주기죠. 여기서 디오는 좀 부족한 면이 있으니 제외하도록 합시다. ㅎㅎ;;

독자는 재미 있고 빨리 나오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로드매니저는 훌륭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연예인, k-pop이나 한류에 반감이 있으신 분은 권하지 않습니다. 취향이란 정말 무서운 거니까요. 현판의 붐을 일으킨 건 출간 작품이 아니라 누가 뭐래도 조아라의 팬픽란이었습니다. 대리만족의 끝판왕이었죠. 연예인을 꼬시기 위해서 시도된 밑밥은 현판의 기초가 됐습니다. 실명과 지명은 삭제되고 무공, 주식, 마법, 회귀, 초능력, 외계인, 차원이동만 남은 거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각설하고.

강조하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예인, k-pop, 한류나 조폭을 싫어하시는 분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2부를 문피아에서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으니 조만간 책으로도 만날 수 있겠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리며 강호영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9.03 19:41
    No. 1

    암흑가 보스에게 "너는 연예계로 세계를 평정해라." 라는 오글거리는 대사를 듣는 순간 접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wp별sp
    작성일
    12.09.03 19:52
    No. 2

    ...? 초반에 읽다가 연예인 관심없어서 접었는데, 한번다시 목숨(?)걸고 읽어봐야겠군요. 극과극이라니. 그래도 읽어는둬야.. 크으 손이 안간.. 간다.! 간다. 네, 감상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2.09.03 23:10
    No. 3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만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로드매니저만의 장점이 초반에 충분했는데 그걸 더 잘 살리기 보다는 다른 요소를 첨가하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점이 아쉽더군요. 그냥 주인공의 소속사와 그 인물들의 연예계 생활 중심으로 잘 그려냈으면 좋았을텐데 쓸데없이 조폭이니 적대세력을 만들어서 폭력이 중심이 되어가더군요. 그건 로드매니저가 아닌데 말이지요.

    이 첨가된 요소가 어느정도나 영향을 줬냐면 걸스타던가 하는 섹시 걸그룹하고 프로젝트 그룹등을 초중반에 언급했습니다만 12권이 되도록 정식 데뷔를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12권까지 갔으면 반복되는 문장이(내용?) 많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여러가지 다른 방법으로 시도 하던가요.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 이게 2~3번이 아닌 점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룬Roon
    작성일
    12.09.03 23:32
    No. 4

    지금 2부 연재하고계시죠 ㅎ
    1부도 재밌게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9.03 23:55
    No. 5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폭력세력이 주류가 되면서 부터 글이 산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無의神
    작성일
    12.09.04 00:19
    No. 6

    초반부는 정말 열심히 보았던데 반해 후반부는 정말 억지로 겨우겨우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가져온 소재는 훌륭했습니다...만 그걸 살리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이 소설이 살리고 싶었던 느낌 느낌 중에 하나가 분명 '연애계의 차가운 현실'도 있었겠지만 '최고가 만드는 환상적인 느낌'도 있었을텐데 그런 환상적인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암울해져갔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도 한계를 느끼신듯 어느덧 주인공의 성격은 다크히어로로 바뀌어 버렸죠...
    초반에는 주인공의 바쁜 일상에 공감하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흥미진진했는데 결국 폭력과 능력이 전부였달까요. 사람을 세력에 따라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사람이 작곡하고 가르친 노래, 유머, 그리고 배우들이 최고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더불어 사람을 죽이고 귀국한 이후에 일반인들과 나누는 평범한 대화에서 엄청난 위화감도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9.04 10:28
    No. 7

    연예계의 화려함과 차가운 현실이것을 적절하게 전개하셨으면 좋았을것을 한쪽으로 약간 치우친것은 좀 아쉽더군요 뭐 그래도 재미있었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휘앙
    작성일
    12.09.05 04:11
    No. 8

    소재는 좋은데 전개과정에서 벅차하는듯한 느낌이
    꽤 들었죠 거기에 어디서 본듯한 사건들의 나열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2.09.05 16:26
    No. 9

    글은 그럭저럭 봤는데 1부 어쩌고 하는글을 너무 싫어해서...
    제대로 2부가 나온 경우가 드물죠..
    이번에는 쓰고 계시다니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12.09.06 10:52
    No. 10

    초반부에는 연예계 관련 직업을 가진자의 뭔가 프로패셔널한 모습이랄까... 그런 부분이 참 재미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무슨 밤의 대통령도 아니고 폭력적인 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올비
    작성일
    12.09.06 20:48
    No. 11

    그런의미에서 팬픽으로 시작했던 어비스 다시보고싶네요.. 아아 언제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샤이
    작성일
    12.09.07 13:52
    No. 12

    충분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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