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레지나
작품명 : 베로니카 레퀴엠
출판사 : 청어람
충동적으로 빌린다음, 표지보고 후회했다가 읽기 시작했다. 왠지 판타지라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여성향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우선 2권까지 읽었을때 든 느낌은 '나쁘지 않다' 였다. 여주인공의 회귀라는 특징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장, 사랑, 갈등이라는 어찌보면 흔한 소재이다. 그렇지만 흔한 소재라는 말은 다시말해보면 접근하기 편한 소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이 소설은 역동적인 장면(주로 전투)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전투씬은 거의 없고, 거기서도 주인공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드물다. 주로 감정적인 대립, 정신적인 혼란, 악몽 등의 묘사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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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 시작)
회귀 전, 주인공인 베로니카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한때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사실 뒷이야기가 있지만)당해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몰락하고 절친한 친구는 주인공에게 독을 먹인다.
회귀 후,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려고 하지만 과거에 얽매여 혼란스러워 하고 이는 그녀에게 악몽(몽마)으로 다가온다.
중간중간에 언급되는 회상과 뒷이야기에서 회귀 전과 후의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이 세계의 비밀과 관련이 깊은듯 하다.
회귀후 나타난 능력인 자연친화력, 세상에 깨어나는 신성력, 악마와 마수의 출현, 진실의 눈 등 다양한 변수가 회귀한 주인공에게 혼란과 변화, 그리고 운명을 가져온다.
주인공에게 애증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남자 아리스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진실의 눈의 보유자 로웰, 상처입은 영혼을 가졌지만 행복을 갈구하는 베로니카. 이 세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하면서도 암울한 이 스토리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P.S. 이래서 드라마를 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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