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천유
작품명 : 비스트월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처음엔 제목만보고 무슨 겜판소설인가? 하고 넘겼다가 작가명에 백천유라고 적힌걸 보고 집어들었습니다. 전작인 악마전기, 혈루무정, 독보지존 전부 괜찮게 본 저로선 내심 기대도 됬습니다. 살짝 무리수인 전개도 있긴 했지만 필력이 있는 작가이기에 전부 술술 읽힌 작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독특하게 현대물입니다. 대충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정의를 추구하는 주인공이 살인자의 심장을 이식받고, 욕정, 살의 등이 솓구치게 되는데, 이러한 살의를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는 범죄자에게 향합니다.
그로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에 국한되어 그저 나열되기만 하는것이 아닌 작가의 큰 그림 안에서 사건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구성입니다.
뜬금없이 여타의 사건들을 그저 나열만 해놓은 현대물이 많은 반면에,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라는걸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게 저에게는 또 하나의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악마전기 처럼 폭력적입니다. 수위가 높은편이죠. 이러한 작품의 성향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걸로 기억되는데, 이번 작품은 거기에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 각색되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 또한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작품 초반에 약간은 무리한 설정들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필력이 되는 작가인지라 백천유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던 팬이라면 백천유가 이번 작품에서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작품을 무협작가 백천유의 또다른 도전이라 생각하고, 이번 작품이 완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면 현대물에서 탄생되는 또 하나의 수작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