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동남
작품명 : 마법사의 도시
출판사 : 파피루스
아래 글에 감상 글을 읽고, 문피아에서 연재분을 읽었습니다. 짧지만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판타지와는 격이 다른 분위기를 확 느끼겠더군요.
암울함의 환경의 극치를 묘사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주인공의 능력의 개발, 그리고 옆집 누나와의 야릇한 느낌의 관계까지...
줄거리는 암울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가 마법적 힘을 자각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현대에서 홀로 성장하는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그 짧은 연재분을 읽고 바로 서점으로 뛰어 갈 정도의 내공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무엇가 대작의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어린 아이라서 조금 걱정 되더군요. 어른이 초딩적 행동을 하는 양판 소설은 많습니다. 그러나 어린 주인공이 어리게 행동하면서 잘난체 한다면 책을 집어던지게 됩니다. 저도 이 소설이 초반에만 그렇게 가다가 후반에 망가질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저를 배반 하지 않은 명작의 자태를 드러내더군요.
마법사의 도시는 아이가 진정한 어른 같은 행동을 하는데 소름이 끼치도록 납득하는, 그러면서도 감탄하고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책 자체는 무겁고 묘사가 진중하기 그지 없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아주 암울하지만 성장 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등이 만족 스러웠습니다.
마법사의 도시는 2권까지 보고 나서 느낀것은 커피 같다는 것입니다. 단맛, 쓴맛, 신맛이 잘 조화된 명품 커피의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칠맛 나는 소설은 진정 오랜만 입니다. 만약 읽어보지 않았다면 절대 읽어봐야 할 소설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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