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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54 물질수지
작성
12.09.01 20:43
조회
6,912

작가명 : 고동남

작품명 : 마법사의 도시

출판사 : 파피루스

아래 글에 감상 글을 읽고, 문피아에서 연재분을 읽었습니다. 짧지만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판타지와는 격이 다른 분위기를 확 느끼겠더군요.

암울함의 환경의 극치를 묘사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주인공의 능력의 개발, 그리고 옆집 누나와의 야릇한 느낌의 관계까지...

줄거리는 암울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가 마법적 힘을 자각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현대에서 홀로 성장하는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그 짧은 연재분을 읽고 바로 서점으로 뛰어 갈 정도의 내공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무엇가 대작의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어린 아이라서 조금 걱정 되더군요. 어른이 초딩적 행동을 하는 양판 소설은 많습니다. 그러나 어린 주인공이 어리게 행동하면서 잘난체 한다면 책을 집어던지게 됩니다. 저도 이 소설이 초반에만 그렇게 가다가 후반에 망가질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저를 배반 하지 않은 명작의 자태를 드러내더군요.

마법사의 도시는 아이가 진정한 어른 같은 행동을 하는데 소름이 끼치도록 납득하는, 그러면서도 감탄하고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책 자체는 무겁고 묘사가 진중하기 그지 없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아주 암울하지만 성장 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등이 만족 스러웠습니다.

마법사의 도시는 2권까지 보고 나서 느낀것은 커피 같다는 것입니다. 단맛, 쓴맛, 신맛이 잘 조화된 명품 커피의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칠맛 나는 소설은 진정 오랜만 입니다. 만약 읽어보지 않았다면 절대 읽어봐야 할 소설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89 유성검제
    작성일
    12.09.01 21:00
    No. 1

    동감입니다. 근데 통일된 시대인듯한데... 청진이 비행기로 2시간이 더 걸리고 기차로 하룻길이라니....잘 이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2.09.01 21:39
    No. 2

    분명 재밌는 글이고 잘쓴 글입니다. 조금 루즈한점만 빼면요.
    저도 추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2.09.01 22:00
    No. 3

    인터넷연재본같은건 없나요? 유료연재나?
    책방같은게 다사라진지 오래여서...
    볼수가....
    거기다 장르소설 한시리즈는 기본 5권이상이라
    살수도 없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허무강기
    작성일
    12.09.01 22:17
    No. 4

    약간 안맞더라고요..
    전 ㅠ.ㅠ .. 주인공 성격이 너무 조용하달까
    1권만 빌렸었는데..
    1권을 다읽고 조용히 반납했습니다.
    2권읽으라고하면..주면읽겠지만 돈주고 빌리고싶진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허무무상검
    작성일
    12.09.02 00:04
    No. 5

    뭔가 시대설정이 좀 애매하더군요. 현재보다 12-3년후로 통일된거 같은데 특별한 갈등도 없어보이고..기차로 대전에서 청진이 10시간 거리라니 오히려 기술이 낙후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위에분말처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괜찮은 글같습니다. 호쾌한 대리만족류의 글은 아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2.09.02 00:08
    No. 6

    이거..또 취향타는 소설인가보군요...
    친구가 '늑대와 향신료'라는 소설을 강력추천하기에
    몇년만에 사서 봤는데.. 1권보고 접었던 슬픈기억이 떠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9.02 01:09
    No. 7

    잔잔하기 보단 늘어지는 기분이긴 한데 그래도 다르게 쓸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 소설입니다. 3권은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2.09.02 03:17
    No. 8

    이야... 책보다 감상글이 더 쥑이네요.
    뒤에 줄거리 빼고 이 글 요약해서 붙이면 더 나을 듯합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설매
    작성일
    12.09.02 10:09
    No. 9

    저에게도 딱 맞는 소설이더군요. 시대배경은 약간 헷갈리지만 인물표현은 훌륭합니다. 그리고, 과속이나 저속이 아닌 정속주행의 전개속도가 제일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書痴
    작성일
    12.09.02 13:34
    No. 10

    꽤나 볼 만한 작품이라는 것은 동감합니다. 좀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라서 작품성을 많이 타기도 할 것 같고요.
    그에 반해 문제점도 곳곳에서 노출이 되더군요.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작품의 시점(연도와 같은 것)이나 주변상황(통일이나 주변국에 대한 문제), 단조로운 주인공의 상황(마치 1인칭의 시점을 보듯이 모든 것이 주인공의 주변 상황만 나오는 점이 아쉽더군요,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보는 시대의 상황이나 주변 상황도 좀 필요할 듯 하네요), 등등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읽어볼만은 하다는 데 한 표 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르쪼
    작성일
    12.09.02 23:50
    No. 11

    책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차시간에 대해서 조금 쓰자면 통일 된후 10년 좀 흘렀으면 그 시간이 맞아요. 현재 북한 철도는 너무 낙후되어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정상적으로 쓰려면 거의 새로 깔아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철도노선과 비교하면 안 되요. 그리고 KTX나 누리로 같은 경우는 디젤이 아니기 때문에 전 차선에 전선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중간에 전기를 공급해줄만한 곳도 필요하고요. 특히 KTX의 경우에는 일반선이 아니라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순간하중을 견딜만한 노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궁화가 다니는 노선보다 비싼 선을 설치하기 때문에 현재 남한의 경우도 경부선이 전부입니다. 호남선의 경우에는 그냥 기존 노선만 전선화 작을 해서 KTX도 새마을속도로 갑니다. 통일이 된지 10년이면 많이 발전되지 않은 북한에까지 그 비싼 노선을 깔 수 없을테니 기존 노선을 활용하거나 그냥 노선이 설치될텐데 청진까지 바로가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역을 들려가면서 갈텐데 10시간이면 적단한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2.09.03 03:06
    No. 12

    2권에 잠깐 언급되지만 6.25 때 분단이 되지 않았다는 설정입니다. 청진까지 그렇게 걸린 것은 km 대비 소요시간, 중간에 있는 산맥의 존재, 그리고 다소 속도가 느린 침대열차의 특징을 반영했습니다.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물질수지
    작성일
    12.09.03 10:51
    No. 13

    Monopb // 아 작가님의 댓글이군요.

    3권을 읽고 싶어 제 옆에 있으면 빨리 쓰라고 채찍을 휘두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빨리 3권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2.09.03 17:12
    No. 14

    야릇한 옆집누나와의 관계... 어라 전 어린 소꿉친구들의 남매같은 우정으로 봤는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왕소단
    작성일
    12.09.03 21:51
    No. 15

    간만에 소설다운 소설 보내요
    장르소설이라고 같이 뭉떵거려서 불리는게 아쉬울 정도로 잘 써주엇더군요 ,,,등장인물이 살아 있는 멎진 소설 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우우사
    작성일
    12.09.04 17:56
    No. 16

    제 취향엔 완전 직격이더군여 작가님 제발 3권좀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성황령
    작성일
    12.09.04 20:51
    No. 17

    요즘 현대소설들과는 다르게 잔잔하면서도 거기에서 쓰여지는 스토리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처럼 신작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소설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휘앙
    작성일
    12.09.05 04:09
    No. 18

    이소설은 나른한듯하면서 소소한일상이 강점인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로맨스물이 아니라.. 판타지물이기에
    2권들어 부쩍 능력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글의 분위기가 바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대략 3권부터 본격적인 능력배틀의 느낌이 나온다면
    기존의 분위기를 좋아하던 독자들은
    떠나 갈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소설이 소소한 일상물(약간의능력)이였다면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는
    더 재밌었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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