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무당마검
출판사 : 파피루스
무당마검이 초창기 출판되었을때 너도나도 추천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괜찮은 작품이라는 확신과 함께 책을 구입했다
우선 3권까지 구입하고 1권을 읽어보았다
이해가 않가는 구절이 발견되고 정말 후회막심한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그래서 혹시나 내가 자질이 부족한 탓에 구절을 이해못하고
괜히 트집잡는것이 아닌지 고무림 질답란에 질문을 올렸다
그때 댓글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권은 그냥 패스하심이 퍽,,;;;'
지금도 무당마검을 돌이켜보면 1권은 패스란 말이 정답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작가의 처녀작이고 금강님의 말씀처럼 나날이 글쓰는 능력이 늘어가는게
보이는 작품(권수를 더해가면서..)이니 7권까지 나왔을때 전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정독에 정독을 거듭하였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작가는 글쓰는 능력뿐만아니라 어느 부분에서도
꿀리지 않는 보답을 해주었다
그것은 처음의 실망을 뒤집는 것이어서 더욱더 크게 다가왔고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7권을 덮을즈음에는 글의재미나 깊이에 흠뻑 취해 있었다
각각의 케릭터가 칼에 벤듯 명료하게 다가왔고 독특한 발상이 이제는 깊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일취월장이란 이 작가를 위해 있는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나는 정말 비명을 지를정도로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8권이 완결이란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까지 했다
드디어 8권이 나왔고 그날 곧바로 구입해서 지존록6권과 하루 내리 읽어버렸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런것일까?
솔직히 완전히 작가의 팬이 되었었던 나는 정말 배신감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책을 쓸수가 있을까?
작가가 혹시 절필을 해야되서 책을 빨리 완결해야만 했나?
후기를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솔직히 책은 잘썼다 글이 어긋나지도 않고 마지막 십단금의 묘사부분은
지금까지 나온 무공묘사중에도 꼽힐정도로 인상이 깊었다
하지만 작가는 7권까지 말을 타고 질풍같이 정곡을찌르며 독자를 이끌어 왔다면
8권에서는 마치 천리마로 갈아탄듯하다
나는 뒤쳐지고 작가는 저만치 간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글속의 인물들은 그대로인데 작가만 급해서 천리마타고 내뺀격이다
아들이 중요한 성장의 기로에 들어섰는데 아버지는 알고도 출장가는 격이다
무엇이 그렇게도 중요한것이 있어서 그랬을까?
그리고 정말 그렇게 중요한것이 있다한들
지금까지 피땀흘려 이끌었던 무수한 무당마검의 면면을
버리고 천리마로 갈아타야했을까?
북풍단이 활약하고 강호전쟁의 양상으로 이끌어지는 교전들을
무당마검이 전쟁에서 활약한것이 무색하게 현장감없이
그려야만 했을까?
작가가 후기에 밣힌 것만 기초에 두고 얘기해본다면
각각의 날개얘기를 다쓰고서는 제천회의 얘기에서 각각의 주인공
활약담을 그려 나갈듯하다
그러니 어쩌면 각각의 주인공이 부딪히는 날개얘기의 막판에 이르러서는
맥이 빠지는건 당연한 수순이라 할수 있다
앞으로 펼쳐나갈 얘기가 수도 없이
많고 이후로 각각의 주인공이 성장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테니
이정도로 만족하고 후에 기약하랄수도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게 뭔가? 이책의 제목은 무당마검이 아닌가?
이 책의 제목이 제천회 일익 무당마검인가?
마치 7권까지는 제목이 무당마검 이었는데 8권에서는
제목이 제천회 일익중 일인 무당마검으로 변경된듯하다..
책은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다 책의 제목이 무당마검이면 끝도 무당마검으로
끝나야 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으며 무당마검과 북풍단의 숨결을 바로 곁에서 느꼈는데
그것을 온전히 매듭지어 주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작가가 새로히 화산질풍검을 연재하고 있다 정말로 기대하는 작품이다
내일부터 보기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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