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성현
작품명 : 빛의 검
출판사 : 자음과모음
전작인 '뉴트럴 블레이드'의 먼 후일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의
주제가 복수 였는데 '빛의 검'도 그 흐름을 따른 거 같네요. 이 소설의 이야기를
말하자면 주인공인 훼리오스 마르티네즈가 동생인 페리오스 마르티네즈에게 열등
감을 느끼면서 생기는 주인공의 오해로 비롯된 복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선이 아닌 오히려 악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가 됩니다. 동생에 대
한 오해를 풀 생각을 안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밀고 나가는 출세를 위해 다른 것들을
버릴 수 있는 인물로서요. 그렇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동정심도 느끼고 안타까움도 느끼게 되고요. 마지막 엔딩부분에선 정
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죠. 어떻게 보면 비극적인 결말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 밝은 분위기의 소설들에 질린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얼핏 '데로드 앤 데블랑' 의 분위기도 나타나서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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