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가의 제자로서 권법을 배운지는 20여년이 되었고, 검법에 본격적으로 입문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워낙 천성이 게으르고, 자질이 떨어져서 높은 경지에 오르진 못했지만 자나 깨나 검로를 연구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로 검의 흐름을 조금은 짐작하고 있고, 가끔은 내 검을 3초식을 받을사람이 있을까하는 망상도 해봅니다.
그런데, 군림천하9권의 후반부에 진산월이 검을 쓰는 장면을 읽다 보니, 내가 배운 검이 실제가 아니고 오히려 검의 ㄱ자도 모르는 용대운씨의 소설에 나오는 검겨루기가 진짜같은 생각이 다드네요. 대단한 명작입니다.
진산월이 초가보의 고수들을 해치우는 장면에서 저는 그만 울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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