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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광풍가

작성자
心魔
작성
03.06.22 19:30
조회
1,425

아직 1권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1권조차 보지 않고 비평하냐고 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아는 바가 적어 비평이라고 할것도 없고 그저 읽으면서 생각했던 단점

등을 말해보렵니다.  

고무림에서 몇번 광풍가란 이름을 들었습니다. 재밌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호기심

은 있었으나 보진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되었습니다.

우선 글의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처음 어머니가 죽고 또 아버지가 죽는데 뭔가 자연

스럽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주인공의 출연을 서둘러 하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합

니다. 단 몇페이지만에 부모가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복수를 생각하고 무공을 익히

게 되는데 이부분도 좀 이상합니다.

천하제일도라는 사람 아래서 무공을 배우는데 벌써 주인공의 잠력이 천하제일도라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나옵니다. 아버지를 쫓아다니며 약초와 영약을 많이 먹고 내공

심법(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그 연원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 안되거든요.)을 익혀서 그렇다는데 그 내공심법도 하찮은

호흡법이라고 나옵니다. 약초는 그렇다 쳐도 영약얘기는 나오지도 않다가 주인공의

내공을 설명하면서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부분입니다. 주이공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또 얼마있어 아버지

또한 여의게 되는데 성격이 너무 밝습니다. 물론 역경을 헤치고 고난을 겪어도 밝은

모습일수도 있겠지만 글 처음부터 비장한 이미지로 주인공의 복수 이야기를 풀어

놓는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나 가벼운 주인공, 그리고 뭔가 사연이 있는듯한 사부도

너무나 가볍습니다.

무공을 익히는 부분도 왠지 비뢰도류 같습니다.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좀 심하다고

할정도로 억지스럽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처음 사부가 주인공의 진기도인과정도

자세한 설명없이 몸으로 느껴라 하면서 대충 해주고 혈도같은 것들도 대충 설명없

이 넘어갑니다. 물론 이런게 자세히 표현됐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무(武)협(俠)

소설에서 무(武)가 너무 소홀히 다뤄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뒤에서 건달이지만 상승의 무리를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건달이 하는 말이 내공을 가진 무인이라도 내공없이 육체의 힘만 가지고 자신들

과 싸운다면 자기들이 이길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도 이상하다고 생

각됩니다. 여기서는 내공만을 전부로 취급하는 것처럼 나옵니다. 즉 무인들은

내공수련만 하느라 육체수련은 하지 않기때문에 육체적 능력으로 보면 자기들

(뒷골목 건달들입니다.)이 더 낫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부분도 억지라고 느껴집

니다. 무인이 달리 무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지적하고 싶은 것 글 자체에서 멋있게 쓸려고 하는 티가 난다고 할까요. 예를

들면 무슨 초식을 익히면 뒷말로 나옵니다. 이게 후에 강호를 떨게할 무슨무슨

초식이다 이런식으로. 이런 것도 한두번이지 아직 1권도 다 읽지 못했는데 벌써

4-5번은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무공을 익히는 부분밖에 보지 못했지만 많은 부분이 계속 눈에 보입니다.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것 같기도 하지만 여러부분에서 문제점이 보이는건 사실이

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책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비평이랍시고 쓴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도저히

책읽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神색황魔
    작성일
    03.06.22 20:52
    No. 1

    전 마음 놓고 봤습니다. 그냥 읽히는대로..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개연성 부족..저도 약간 느꼈습니다.....백산이 약간 강해지는거나,
    앞에 아버지 이야기가 너무 흐릿하게 지나가서. 백산이 나아가는 길이
    너무 약합니다...다만 주인공이 가볍다. 다른 인물들이 가볍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백산자체를 가볍게, 재미있다고 생각
    합니다....마지막으로 2권 중간부분부터 이상하게 몰입성이 떨어지더
    군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제 친구 몇몇도 1권에 비해 2권이 약간
    몰입하는게 떨어진다는....과연 3권은 어떨지?(사실 연재분은 안읽는
    다....) 기대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6.22 20:56
    No. 2

    연재분에서도 초반 부분에 대해 이와 비슷한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의견을 가지신 분들 중에 상당수가, 그 이후부터는 참 괜찮다는
    평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夢戀
    작성일
    03.06.22 23:47
    No. 3

    저는 광풍가를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걸리는게 있죠.

    그 중 가장 거슬리는 것은 비장미를 너무 강조하는 듯한 글귀로 인해 오히려 비장미가 없는 느낌이랄까? 유치찬란한다는 느낌까지도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의 무공수위가 무림의 명성에 비해 너무 편차가 크다고 할까?
    (동네 깡패 노릇이나 하던 무식한 사람들이 나이 먹어 골격이 모두 굳은 상태에서 무공을 익혔는데 어떻게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 하나같이 무림의 내노라하는 이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두가지는 지금까지 보는 내내 계속 목에 걸린 가시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재미있게는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____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나르사스
    작성일
    03.06.23 00:12
    No. 4

    저 역시 비평적으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재미있다는 글이 많아서 주인공이 마승인지 마불인지를 찾으러 가는것 까지 보았는데.. 전 그 이후로는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리플도 많고 작가분 께서도 의욕을 연재를 하시는것 같던데.. 제 취향이 아닌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06.23 19:45
    No. 5

    전 2권을 읽다가 덮었습니다. 저 역시 수련 부분 도중 비뢰도와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군요. 주인공의 성격도 뭔가 이상하게 바뀌고요.일단 재미는 있는데... 고수분들의 글만 봐서 그런지 크게 몰입을 할 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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