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대연이후 접한 제가 접한 장경님의 세번째 작품으로 2000년에 출판된
작품입니다.
음.. 우선 말씀드리자면 처음 책을 봤을때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특이하더군요.
완전 악당에 광인과 같은 행동을 해대거든요.
사람을 별 이유없이 쉽게 쉽게 죽이고 자신의 옛 지인들에게 안하무인식으로
막 대하고 하는 그런 주인공 심연호.
기존의 정명광대한 주인공상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뚜렷한 기준없이 광기에 휩사여 이리저리 방황하던 심연호
하지만 그가 이렇게 될수 밖에 없던 그 사연을 알고나니 그저 밉기보나는
무척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에 교검과 도영에게서 안식처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렇게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마지막 부분에서 심연호가 도영과 교검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ㅠ.ㅠ....
빙하처럼 얼어붙은 자신의 마음 녹이는 그 한줄이 물결, 빙하탄....
후기에 작가님께서도 뒤의 이야기에 욕심이 있으시다고 언듯 운을 뛰우셨는데
2부가 나와 심연호의 행복한 삶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질문하나.!
초혼경천록 외경을 주인공의 어머니인 봉철황이 가지고 있었는데
왜 심제천은 외경을 봉철황에게 준거죠?
그리고 봉철황은 그 외경을 보았는지 여부를 심연호가 자문하는 장면이 있던데
외경을 보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의미하는게 무언가요?
하하.. 그냥 넘어갈수도 있지만 알고나면 좀더 깊은 이해를 위해 ^^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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