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절대무적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절대무적은 현실과 소설의 경계이다.
인생을 너무도 신랄하게, 그러나 무협소설의 구수한 맛과 함께 담아냈다.
내가 본 절대무적의 분위기는 슬프다. 주인공 보다 그 주위의 인물들이 더 슬프다. 그리고 그 슬픔은 과거다.
하지만 절대무적은 슬픔과 고뇌만을 가득 담아낸 글인가?
그건 아니다.
음, 뭐라해야 할까. 슬픔과 고뇌가 들어있 듯 사랑이 들어있고 우정이 들어있다. 그리고 우린 미소지을 수 있다. 이 고된 소설 한편에 전혀 고되지 않게 녹아들 수 있달까.
유정생은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활약하며 허구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본 무협소설 중 주인공의 강함에 타당성을 메긴다면, 절대무적이란 책의 주인공 유정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타당하다.
단 몇글자, 몇문장 만으로 그 사람의 고된 여정을 표현하는 것. 작가는 그것을 보여주었고 우린 거기서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계속되는 반복(문단형식과 반전)에 눈꼽만큼의 산만함을 느끼지만 결코 손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몰입도를 준다.
결국 이 소설은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소설이다. 그러한 9권이라는 길다면 긴, 그러나 인생을 담기에는 너무도 짧은 이 분량에 사랑 우정 슬픔 즐거움 호탕함 등...... 모든 감정을 부여했으며 그 감정들에는 틈이 없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난 이 작가가 이런 감정을 대화 자체만으로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그리고 단 몇문장으로 그 사람의 슬픔과 고됨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는 것에 전율했다.
전투는 통쾌하며 전체적으로 무거우나 읽기 힘들지 않은 소설로 완성 된 절대무적.
감히 저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는 말로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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