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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문파 성장기 - 군림마도

작성자
Lv.70 루덴스
작성
09.05.15 21:01
조회
4,415

작가명 : 건아성

작품명 : 군림마도

출판사 : 드림북스

정파가 아닌 사파. 그것도 보잘것 없는 무관의 두번째 제자.

주인공을 설명하자면 지극히 현실적이며 무신론자이며 머리가 좋다. 물론 본인의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먼치킨도 아니고 성인군자도 아니다. 그는 첫째 사형과의 마찰을 피해 용병이 되었으며 사부가 죽어 다시 사문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는 관주자리를 놓고 파벌싸움이 한창이다. 이 때까지 본인은 주인공이 사문을 떠날 줄 알았다. 그러나 떠날거라는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고 눌러앉는다. 잠깐 등장인물중에 저자의 위트가 엿보이는데 우리나라의 누굴 잠깐 대입한 듯 하다. 저자도 그를 상당히 싫어하는듯 결국 그는 조용히 사라진다.  현실의 어딘가의 누군가들처럼 밥그릇 싸움에 한창인 곳, 귀계와 음모라고는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치졸하기 짝이 없는 뒷거래와 뒷다마들. 그 조그마한 문파에서도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일어난다. 참 현실감있다. 주인공은 그런 곳을 바꾸어나가는데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리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일 정도다.  

주인공은 어느정도 추스린 자신의 문파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는데 살펴보면 외인구단의 누군가들처럼 그리 뛰어나지도 않는 인물들이다. 총사범으로 들어앉은 사람만빼고는 말이다. 그런 인물들이 자신에게 필요하다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휘둘르는 인재가 필요하지 휘둘림을 당하는 인재는 필요없다는 것이다. 역사상 재왕들이 자신의 권속들을 숙청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듯 싶다. 능력이 있어도 주인보다 그 힘이 강하면 충정이 있다하더라도 그 조직은 붕괴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미래와 이득을 위해 일을 벌이지만 그래도 그의 행보는 속 시원하고 자신의 그림자에 속한 이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용서가 된다.

군림마도는 조그마한 문파를 큰 문파로 성장시키는 영지물같으면서도 그 속에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기승전결이 깔끔한 작품이다. 큰 감동은 없지만 글을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글의 진행상 반말을 사용한점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사심이 있는 글이니 이 작품에 대한 저의 소견에 동의하지 않으시더라도 좋은 작품이니 한 번 읽어보셔도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그럼 즐독들 하십시오.

      

  


Comment ' 6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5.15 23:06
    No. 1

    전작인 은거기인을 읽어야
    완전히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
    물론 안읽어도 문제는 없지요.
    낭왕 같은 경우 은거기인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조연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09.05.16 10:49
    No. 2

    한가지 예를 잘못드신듯 하네요..
    책을 아직 읽지를 못해서 작가님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성장을 해가고 패권을 이루는 단체든 국가든 가장 중요한건 군주의 독단이 아니라 훌룡한 인재의 등용이지 군주가 휘두를 범부의 등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예를 드신 역사상 군왕들의 숙청과 가지처내기는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모든 패권을 이루고 안정을 이룬뒤에 마지막 단계에서 숙청과 가지처내기를 했던거죠.
    한참 도모단계와 발전단계의 단체가 단체장의 독단을 위해서 인제를 배제한다는건
    유비가 장비 관우 조운 제갈량 없이 삼국통일 하겠다는 소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라파루자
    작성일
    09.05.16 11:24
    No. 3

    이해안가는것도 아닌게 조조는 싫다고 싫다고 빼는 사마의를 억지로 등용해서 앉혀놓았는데 결국 능력만땅에 충정바닥인 사마씨에 의해 제국이 멸망했죠.
    반대로 유비는 시작부터 함께한 의리파동료들과 함께 꿈을 꾸었고 결국 실패했지만 역사에 남는건 유비와 친구들..
    한고조 유방은 유비를 능가하는 매력만땅 스킬과 충성스런 신하들을 거느려 숙적 항우를 물리치고 제국을 창설합니다.
    그 후 토사구팽의 어원이 되는 숙청을 감행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5.16 12:54
    No. 4

    음....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삼국지는 완벽한 위작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역사를 찾아봐도 삼국지는 말이 너무 안되고
    역사상 실존인물은 관우말고는 찾기가 힘들더군요.
    교묘한 의도를 띄고 후대에 의해 조작된 위작일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삼국지나 일본의 대망이나...
    패권주의와 영합하라는 것 말고는 어떤 좋은 교훈을 찾기
    힘들더군요. 나쁜걸 보고 좋은 것을 깨닫는 것 보다는
    좋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게 훨씬 좋을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세류하
    작성일
    09.05.16 14:39
    No. 5

    삼국지 연의는 소설이지만 정사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메이빈
    작성일
    09.05.17 21:34
    No. 6

    삼국지 연의는 나관중이라는 사람이
    북방 기마족에 의해 통일왕조인 후한이 성립되자.
    한민족 정통주의에 입각해서 만든 소설입니다.
    결국 정의로운 유비의 후손이 사마의 일족이 세운 나라를 멸망 시키고
    후한을 열었다는..
    하지만 정사에 기록으로 보면 유비의 후손이 아니라
    북방기마민족에 의해 결국 통일입니다.
    여포 같은 장수는 북방 기마민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주 매도 당했죠.
    우리 나라에서는 이문열씨 삼국지 소설이 하도 히트 쳐서 그런지
    다른 연의를 진짜로 알로 계신분들이 많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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