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북미혼
작품명 : 포천망쾌
출판사 : 영상노트
이게 감상이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감상의 포인트랄까요 글을 쓰게된 모티브와 스토리 전개를 짜게된 이유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포천망쾌에 대한 생각은 원래 무당신선보다 먼저 였습니다. 오랜동안 무협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주인공도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 천봉무후와 포천망쾌의 시놉을 짜놓았었습니다. 한마디로 조금은 실험적인 줄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천봉무후를 출간하게 됐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무당신선을 먼저 쓰게 된거지요. 하지만 이미 생각해놓은 것인지라 역시 많은 분들의 불만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포천망쾌를 내 놓았습니다.
1. 쓰게된 동기
저의 얘기에는 전반적으로 무협을 표방하면서도 민초니 양민이니 하는 얘기가 자주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무협의 무림이란 어느정도는 조폭들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파니 사파니 해봐야 결국은 보통사람에게는 조금 좋은 조폭이거나 아주 나쁜 조폭이거나 둘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서문에도 써 놓았지만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에서 이글을 쓰게되는 동기를 찾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무협이라면 가진게 많은 자들을 속 시원하게 떄려주는 줄거리를 생각해 본 것입니다.
2. 주인공
줄거리가 어느정도 잡히고 난 후 주인공을 생각했습니다. 보편적인 주인공 똑똑하고 잘생기고 무공도 엄청 강하고 거기다 착하기까지 무당신선의 무한같은 주인공을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주인공에게는 생각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어느 시대건 시대상이 있는 법인데 똑바로 자란 기재가 모든 법을 초월해서 주먹질을 한다면 그것도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쁜 짓은 하지 않는 상황전개를 찾느라 솔직히 머리를 많이 쥐어짰습니다. 그리고 유성탄이라는 취향을 많이 타는 주인공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3.스토리 전개
줄거리와 주인공이 만들어지고 난 후 주인공이 탄생하는 과정이나 성장해 가는 과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를 생각하다가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치 못하고 배우지 못한 주인공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가족의 사랑과 의리밖에 없다고 보고 캐릭터들을 만들어 갔습니다. 길게 보고 시작한 작품입니다. 1-2권은 아직도 서장에 불과하고 주인공이 주인공 답게 성장하는 과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통쾌한 얘기의 시작은 부모를 만나면서부터 시작인거지요. 그래서 책 앞권 처음에 약간의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장면들은 조금씩 넣은 것입니다.
특히 주인공이 오랜동안 충동에서 지냈습니다. 나오자마자 천재가 된다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전개라고 보고 주인공이 깨어나가는 과정을 천천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 에피소드
얘기를 이끌어나가는 동안의 사건들은 많은 부분에서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를 따왔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된 사건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3권부터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물론 시대상에 맞춰서 각색을 하기는 했습니다.
5. 작가의 변
저 북미혼은 매번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주인공도 있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주인공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다른 주인공, 뭔가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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