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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망쾌를 쓰면서

작성자
Lv.5 북미혼
작성
09.05.16 03:00
조회
4,888

작가명 : 북미혼

작품명 : 포천망쾌

출판사 : 영상노트

이게 감상이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감상의 포인트랄까요 글을 쓰게된 모티브와 스토리 전개를 짜게된 이유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포천망쾌에 대한 생각은 원래 무당신선보다 먼저 였습니다. 오랜동안 무협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주인공도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 천봉무후와 포천망쾌의 시놉을 짜놓았었습니다. 한마디로 조금은 실험적인 줄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천봉무후를 출간하게 됐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무당신선을 먼저 쓰게 된거지요. 하지만 이미 생각해놓은 것인지라 역시 많은 분들의 불만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포천망쾌를 내 놓았습니다.

1. 쓰게된 동기

저의 얘기에는 전반적으로 무협을 표방하면서도 민초니 양민이니 하는 얘기가 자주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무협의 무림이란 어느정도는 조폭들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파니 사파니 해봐야 결국은 보통사람에게는 조금 좋은 조폭이거나 아주 나쁜 조폭이거나 둘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서문에도 써 놓았지만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에서 이글을 쓰게되는 동기를 찾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무협이라면 가진게 많은 자들을 속 시원하게 떄려주는 줄거리를 생각해 본 것입니다.

2. 주인공

줄거리가 어느정도 잡히고 난 후 주인공을 생각했습니다. 보편적인 주인공 똑똑하고 잘생기고 무공도 엄청 강하고 거기다 착하기까지 무당신선의 무한같은 주인공을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주인공에게는 생각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어느 시대건 시대상이 있는 법인데 똑바로 자란 기재가 모든 법을 초월해서 주먹질을 한다면 그것도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쁜 짓은 하지 않는 상황전개를 찾느라 솔직히 머리를 많이 쥐어짰습니다. 그리고 유성탄이라는 취향을 많이 타는 주인공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3.스토리 전개

줄거리와 주인공이 만들어지고 난 후 주인공이 탄생하는 과정이나 성장해 가는 과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를 생각하다가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치 못하고 배우지 못한 주인공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가족의 사랑과 의리밖에 없다고 보고 캐릭터들을 만들어 갔습니다. 길게 보고 시작한 작품입니다. 1-2권은 아직도 서장에 불과하고 주인공이 주인공 답게 성장하는 과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통쾌한 얘기의 시작은 부모를 만나면서부터 시작인거지요. 그래서 책 앞권 처음에 약간의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장면들은 조금씩 넣은 것입니다.

특히 주인공이 오랜동안 충동에서 지냈습니다. 나오자마자 천재가 된다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전개라고 보고 주인공이 깨어나가는 과정을 천천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 에피소드

얘기를 이끌어나가는 동안의 사건들은 많은 부분에서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를 따왔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된 사건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3권부터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물론 시대상에 맞춰서 각색을 하기는 했습니다.

5. 작가의 변

저 북미혼은 매번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주인공도 있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주인공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다른 주인공, 뭔가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5.16 03:42
    No. 1

    1,2권만 보고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긴하죠
    솔직히 저도 초반은 주인공이 답답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죠
    주인공도 앞으로 천천히 성장한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드
    작성일
    09.05.16 04:52
    No. 2

    전 북미혼님 믿쑵니다... 갠적으로 무한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너무 완성형 & 이상형이라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긴 여운이 없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약간 모자란듯 하지만 모자란것이 아닌 인간본능의 숨겨진 속내음을 보여주는 유성탄이가 오히려 더욱 마음에 닿습니다... ㅎㅎ 취향을 탄다~~ 물론 그런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광적으로 신뢰하는 팬도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사족 : 독자들의 이런저런 의견에 이리저리 맞추다보니 용두사미 형태의 진행이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북미혼님의 처음 구상대로 맘껏 흔들림없이 초지일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09.05.16 05:57
    No. 3

    맨날 똑 같은 성정의 주인공만 대한다면..
    무협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겠지요.
    북미혼님의 신선한 시도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N이 뜨면 바로 달려가 읽은 포천망쾌였지요.^^
    유성탄이 언제쯤 제대로 된 인간이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사랑의 힘은 어떨까요?^^
    가족과 의리..뿌라스 사랑...
    일부 독자들이 여인의 치마폭에 휘둘리는 주인공을 찌질하다 할까요?
    저도 그게 조금,,^^
    밉지만 매력있고 귀여운 캐릭터 ..
    북미혼님이 써 나가시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박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개마고원
    작성일
    09.05.16 12:21
    No. 4

    건필하세요~ 언제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포천망쾌도 아주 만족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Badger
    작성일
    09.05.16 12:29
    No. 5

    북미혼님 홧팅...^^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코로나싫다
    작성일
    09.05.16 13:04
    No. 6

    건필....
    솔직히 너무 답답해서 읽기가 거북한 면도 있었습니다만.... 조금 더 보고 나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아직 초입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이육
    작성일
    09.05.16 13:20
    No. 7

    포천망쾌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앙신과강림
    작성일
    09.05.16 15:17
    No. 8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Gerrard
    작성일
    09.05.16 16:40
    No. 9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유령자
    작성일
    09.05.16 17:49
    No. 10

    전 무당신선과 포천망쾌처럼 다른 작가가 쓴것처럼 보이는 글을 쓰시는 북미혼 작가님이 존경스러울따름..ㅎㅎ 둘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09.05.16 22:30
    No. 11

    분명하게 극과 극인 두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게 잘 이끌어내신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로미짱
    작성일
    09.05.17 02:50
    No. 12

    작가님 글 정말 좋아하지만 일단 한 작품에만 집중 좀 해주셨으면 했는데 .... 다메의 김정률 작가님도 데이몬 , 트베 두 작품 동시 집필하시다 결국 과부하 걸리시구 ... 결과는 아쉬다시피 이전 작품에 비해 엄청 욕을 들으셨죠 트베 다음권 또한 지금 김정률 작가님 답지 않게 거의 반년 가까이 안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아무쪼록 북미혼 님은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먹은독
    작성일
    09.05.17 03:40
    No. 13

    작가님의 글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남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은걸
    작성일
    09.05.17 10:07
    No. 14

    초지일관~~
    계속 기대 만방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스워드
    작성일
    09.05.18 12:00
    No. 15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무당신선도 잘 보고 있구요..
    둘다 잘 마무리 해주시구요..

    헷갈리지도 마시구요...^^
    유성탄이 무한으로 잠시 바뀌는 장면이 나오던데요...
    그거 보고 더 웃었습니다...^^오타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랑들논
    작성일
    09.05.29 23:28
    No. 16

    ~~~그냥 시간 보내기 너무 좋게 쓰셨더군요~
    ~~무당신선 보랴 ~~ 앞에 뭐더라 제목이~ 가물 하여간
    잼나게 봐요~~^^~감기 조심하시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9.08.14 07:59
    No. 17

    무당신선이 더 짜증났지요. 거지들 죽..거 뭔가를 먹는 장면에서 책 던졌는데 말이지요. 사람이라면 사람의 한계란 게 있거든요. 거지들도 못 먹는 죽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먹었다..지나친 오버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9.08.14 08:00
    No. 18

    반면 포천망쾌는 재미가 있게 보고 있습니다. 정말 웃기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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