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유석
작품명 : 무림매니아
출판사 :
예전 pc통신이 활개를 치고 vt가 융성하던 과거, 1M짜리 일본 미소녀 사진에 두근두근하며 몇시간째 기다리던...아니 그때 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이건 아니고, 어쨋든 그시절 하이텔에 무림동 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무협작가분들이 많이 활동하시는 그야말로 '노다지;;' 였는데 그곳 무협공모에서 당선한 작품들을 보는게 꽤나 솔솔한 재미였죠. 그시절 올라오는 글들치고 명작 명품 아닌게 없었으니...
그 무림동 입상작중 그야 말로 기존의 글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파격적인 글이 있었으니, 당연하게도 '무림매니아' 입니다.
아 작가분인 김유석님이 더이상 글을쓰지 않으시는건 노자무어의 김호님이 절필하신것과 함께 무협계의 두 신성이 떨어진것과 마찬가지 흑흑...잡설은 여기까지고,
무림매니아는 정형적인 반무협입니다. 네, 장르가 이러니 대중적인 재미보다는 무협을 좋아하는 말그대로 무림매니아들이 즐기는 글이죠.
독비객의 한상운님이 이 반무협의 효시라고 할수 있고, 비상하는매의 휘긴님도 흑랑가인이라는 반무협을 쓰셨죠. 하지만 저는 무림매니아야 말로 최강의 반무협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이 톡톡튀는 위트라니! (한상운님은 개인적으로 비정강호 같은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듭니다...)
십이미청년대부터 점조직의 치명적인 약점, 대도오의 페러디,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밀고당기는 실랑이, 마지막 반전으로 밝혀지는 주인공의 정체와 태극문 페러디를 보고 있다보면 절로 웃음이 터져나와 감당할 길이 없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고무판 단편란에서 무림매니아를 찾고 얼마나 기쁘던지. 다시 읽어봐도 명품임에 틀림없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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