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드디어 책이 나왔다 "카디스"

작성자
키체
작성
07.11.15 04:49
조회
2,643

작가명 : 이윤진 (이내)

작품명 : 카디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카디스를 읽으면 특이하다. 그 책의 특이한 분위기에 말려들게 된다.

딱딱한 문체. 간결한 문장들...뭐랄까...유려한 수식이 붙은 문장은 찾기가 힘들다. 그래! 카디스의 글은 직설적이다.

글이 비수가되어 파고드는 듯한 느낌의 직설적인 문체이다.

하지만 재미없는 딱딱한..간결한..직설적인 문체가 아니다. 그러함속에서 충분한 설명이 들어가고 충분한 감정이 전해져온다.

너무나도 직설적인 말에 오히려 너무나도 이해가 오듯. 카디스의 글이 그러하다.

단지 흠이 있다면??

너무나도 직설적이고 간단한 글이라 묘사력이 살짝 떨어진다.

묘사보다는 글이 정황설명에 치중된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너무 간단하지 않나? 라는 느낌이 들정도인데...

이런부분에서 뭐랄까...긴박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없다.

마치....빨리감기를 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있다. 물론 그로인해 글의 전개가 빨라지고 확확!! 전개되는 사건들이 휙휙!지나가는 그 속도감은 있지만..

글쎄...박진감 넘치는 흐르듯한 장면의 상상은 독자들에게 너무 많은 비중으로 떠넘겨 진다.

하지만 그것을 충분히 커버할만큼 작가자신이 만든 이야기가 좋다.

여러가지 아기자기하면서도 신선한 소재를 만들어내 준다던가. 새로운 소품들을 만들어 준다던가....

확실히 100% 새롭고 신선하다!는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껴쓰듯한 한국식 양산형 판타지 배경에서 새로운것을 더하고 빼서 신선함을 주려고 한 느낌은 분명하다.

그리고 작가가 만들어내는 전개해 내는 이야기는 확실히

"양산형이 아니구나~!"라는 반가움과 그만큼의 속도감있는 이야기의 진행으로 (사건이 정말 휙!휙!이다) 문체의 딱딱함을 따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몰아쳐간다.

개인적으로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쌓여 있어서) 너무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마구 몰아쳐가지 않는가...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천천히 작가 자신이 연대표를 간략하게나마 만들어서 시간의 흐름을 조율할수 있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치..

계절감각없이...세월흘러감과 괴리가 있는듯한 사건의 전개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말하자면...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어난일이 도데체 시간상으로 얼마나 걸린 일일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그런 느낌이 드는이유가.....글에서 밝히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비해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 혹은 성장이 빠르다거나....혹은 .....

예를들어..어쩌구 저쩌구  몇개월이 지났다...(그 몇개월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다음의 어쩌구 저쩌구에서....

그 시간상의 변화를 너무 적게 고려하거나 너무 낮은비중으로 염두해두는(?) 모습으로 사건의 빠른 진행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설속에서는 여러군데서 간간히 전쟁이 이네..징병이 있네..라고 하지만...오로지 너무나 주인공의 행보에만 신경을쓰고 그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부변화 (정세 계절 등등등..)에 대해서는 마치...주인공이 사건을 벌이는 이 시공간은 동떨어진 별세계일지도....라는 느낌이 들만큼 그러한 외부변화에 영향을 미치거나 언급이 없는듯한 인상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작품 전체가 그런다는건 아닌데..그런 인상을 받는 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특히 2권에 들어서는 작품에 계절의 변화를 거의 느낄만한 구석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ㅡㅡ^ 그리고 황제의 권력다툼은 꽤 언급해주는데 1편 주인공이 등장했던 그 전투나..그밖의 징병을 당했다던 그 전투에 대한 뒷소문들...(어디가 어떻게 전황이 이끌어 진다더라....뭐 그런 내용이 거의 안들리더군요.)

그리고...대륙이 여러군데 전시상황이거나...흉흉한데 아무리 용병이라도 검문이 상당히 허술하다는 그런부분도 약간 맘에 걸리기도 하고...

아무튼 그럼에도 소설전체에 묻어나는 애잔함은 카디스를 읽게하는 좋은 원동력이 됩니다. ^^

전체적인 평은...

소설이 재밌습니다. 읽다보면 상당히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끼는데...이상한 위화감이 느껴진다랄까요?

우선 위에서 지적한 상황말고도...무언가...

마치 시원하게 일보고 뒤안닦은 느낌같은...찝찝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뭔가...부족한거 같은데 콕찝어서 생각이 안나고...뭔가 이상함이 느껴지는데 또  콕찝어서 생각이 안나는...그런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무튼....재미있는 소설이고 기다리던 소설이 책으로 나왔고

안읽어 보신분 혹은 연재를 보셨던분들은 1권부터 천천히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세아라
    작성일
    07.11.15 09:27
    No. 1

    아래에도 추천글이 있고 해서 관심이 갑니다. 판타지, 퓨전, 겜판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요 그리고 대충 내용이라도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7.11.15 09:45
    No. 2

    판타입니다.. 재미있죠...
    개인적으로 요번 향공열전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칼도깨비
    작성일
    07.11.15 10:01
    No. 3

    여행을 하면서 음식들에 대한 세세한 설명..
    주인공의 귀족중심의 인간관 등등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터군
    작성일
    07.11.15 11:26
    No. 4

    개인적으로 이런 찬사를 들을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네요.
    주면 묘사나 상황 묘사등을 지나치게 신경쓴다고 할까요?
    너무 많은 설명들이 글의 전개를 방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흐름이 끊긴다는거죠.
    이상 제 감상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0 인공마법사
    작성일
    07.11.15 12:05
    No. 5

    저는 오랜만에 읽을 거리가 늘었다고 생각.
    이미 구입했고 앞으로도 완결까지 달릴생각인데 다만 안팔려서
    일찍 종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호쾌하고 통쾌한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코드가 안맞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진행속도 부분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습니다 적당하다고 생각함.
    물론 호쾌 통쾌에 기죽을 둔다면 약간 느릴수도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무정호
    작성일
    07.11.15 13:44
    No. 6

    저도 강력 추천입니다~

    걱정되는건 양산형이 아니라서 막빌려보는 그런 독자들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힘들것 같습니다.

    깊이 있는 판타지로서 꼭 완결을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키체
    작성일
    07.11.15 22:34
    No. 7

    세아라/
    맞아요 ....그런 부분부분들이 모여서 뭐랄까 글을 읽고나서도 찝찝함으로 남는거 같더군요...하지만..뭐 서클에 대한 내용은 작가자신이 레벨링의 설정이니 터치할수 없는 부분이구요. 7서클이 마탑 최고라고 하니까요 ^^ 그에 맞춰서 독자가 레벨링을 생각해야지 다른 소설의 설정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무튼..주인공의 행보가....너무 작가의 로망대로 밀고나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요. 뭐랄까.....너무 순탄대로 랄까요?
    마치 ....포장잘된 아스팔트를 걸어가는 느낌처럼...너무 순탄하게 풀려가지요 ㅡㅡ^ 유일한 테클이 월의 죽음 뿐인거 같아요 ;;;;

    아무튼 그런게 있습니다. 필요한게 다 있고 ...구하고...뭐 그런느낌이 말이지요. 아무튼...묘하게 맘에 들면서...찝찝한게 있는 글인거 같아요.
    시원하게 너무 좋다!! 라고 말할수 없는....

    그럭저럭..볼만해요 ^^ 그래도 양산형보다는 훨씬 좋아요! 이정도 수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7.11.21 17:36
    No. 8

    윗분과 비슷한데....복잡하지 않은 소설입니다.
    쭉~그냥 읽기만 하며 골치 아프지 않는 소설요.
    꼭 봐야지 1순위적 소설이라기 보단 1순위적 소설이 없을때 꼭 봐야지 하는 2순위적 소설이란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92 판타지 머메이드사가 1권을 덮으며 +19 Personacon 네임즈 07.11.16 2,266 1
3491 판타지 이계공명전..3권 Lv.13 얼음꽃 07.11.16 898 1
3490 판타지 카디스를 읽고 - 감상입니다. +2 Lv.99 和而不同 07.11.16 1,437 0
3489 판타지 신선한 충격. 밀레니엄-0 +3 Lv.1 nacukami 07.11.16 1,685 0
3488 판타지 도시의 지배자 +6 Lv.5 라후라 07.11.15 1,752 0
» 판타지 드디어 책이 나왔다 "카디스" +8 키체 07.11.15 2,644 4
3486 판타지 은의 지배자를 읽고… +2 라미스 07.11.15 1,392 0
3485 판타지 카디스 추천드립니다. +13 Lv.97 미수맨 07.11.14 2,993 5
3484 판타지 해리포터(볼드모트를 중심으로 생각)스포 ... +6 Lv.31 자쿠 07.11.14 1,439 0
3483 판타지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 +8 쵸비츠 07.11.13 1,512 1
3482 판타지 이 소설 제목좀 ㅠㅠ;;; (판타지 타이탄계열.) +4 Lv.1 쿠레이 07.11.13 2,773 0
3481 판타지 마나법사 - 이제는 대가의 반열에 이르럿네요. +2 Lv.15 LongRoad 07.11.13 2,394 0
3480 판타지 다이안의저주 연재를 모두 읽고 +4 Personacon 네임즈 07.11.13 1,281 2
3479 판타지 마도시대 귀환병을 읽고...(미리니름&개인... +14 Lv.92 Nanami 07.11.13 3,017 0
3478 판타지 Timeless Time 연재를 모두 읽고 +2 Personacon 네임즈 07.11.12 1,244 0
3477 판타지 폭풍의대지 연재를 모두 읽고 +1 Personacon 네임즈 07.11.12 1,110 0
3476 판타지 지미신표 판타지를 읽고 키체 07.11.12 961 1
3475 판타지 대박예감 황금나침판을 읽고 +2 쵸비츠 07.11.12 2,015 0
3474 판타지 탁목조님의 <마나법사> 1권을 읽고. +7 Personacon 검우(劒友) 07.11.11 2,458 0
3473 판타지 요재지이, 그 첫번째 이야기[고성황-성황신... +2 Lv.1 nacukami 07.11.10 988 0
3472 판타지 고민이 묻어나는 제이코플래닛 +7 Lv.1 산아이 07.11.10 2,062 5
3471 판타지 이계공명전(미리니름 多!!!) Lv.13 얼음꽃 07.11.09 1,198 1
3470 판타지 테페른의영주 7권을 덮으며 +4 Personacon 네임즈 07.11.09 2,485 1
3469 판타지 전설이되는법 4권을 덮으며 +2 Personacon 네임즈 07.11.08 2,144 1
3468 판타지 태열제전기1~3권을 읽고 (내용 조~금있음) Lv.7 스탈좽이 07.11.08 1,659 0
3467 판타지 백합의 기사 에델레드 +7 Lv.99 불멸의망치 07.11.07 2,507 2
3466 판타지 제왕 5권까지 읽고서. +11 Lv.1 흑오조 07.11.07 3,788 1
3465 판타지 테메레르-군주의 자리 +2 Lv.1 엘파란 07.11.06 1,437 1
3464 판타지 연금군주를 읽고...(미리니름..有) +2 Lv.13 얼음꽃 07.11.05 2,089 1
3463 판타지 마법공학1-4권, 지니토피아의 중독성이란 +7 나상실팬 07.11.05 3,905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