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월
작품명 : 악은악으로
출판사 : 파피루스
책방에 폭풍의제왕14권은 2주째 미구현이네요.... 안타까운맘이지만
그래도 간김에 눈에 띄는 제목이 보이고 여기서 감상글을 한줄
본 기억이 있어서 3권까지 빌려왔습니다.
일단 감상글을 쓰기전에 제가 전문적으로 글을쓰는 작가분들께서
고심하면서 적어내려갔을 글이라는걸 알기에 감히 평가가 아닌
감상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개의 전생물이 그렇듯이 전생의 기억을 찾고 힘을기르며
이정도면 괜찮겠다싶은정도의 틀 안에서 도덕성이나 혼자만의
가치기준을 정해두고 그안에서 깽판치는류가 주 얘기일수밖에없죠
요점은 그 단순명료한 명제들을 얼마나 짜임세있고 세밀하게
허구의 장르문학이지만 독자들로하여금 현실성을 느끼게끔
하는가.. 이걸로 몰입도와 중독성이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2권의 끝페이지를 덮고 쓰는글이며 3권을 아직 펴볼 용기가 없어서
그대로 반납할까 고민중인 상태에서 쓰는 감상란임을 감안해서
3권의 내용에 따라 감상의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습니다.
일단은 작가님께서 처녀작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글의 짜임세나 구성의 묘미, 글을 끌고나가는 필력등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승전결로 유연하고 부드럽게 하나로 문맥이 쭉~ 이어진다는
느낌보다는 단편 단편의 사건들을 억지로 짜집기를 한듯한 느낌..
물론 그 정도가 책을 손에서 던질정도라거나
작가분의 무성의가 느껴진다기보다는...
단순한 필력부족이라는 느낌이 크게 와닿았다고 할까요..
뭔가 크게 부족하거나 건성이라면 눈에 딱 뜨일텐데...
뭔가가 2프로 부족한 그런 애매한 느낌이 계속 남더군요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읽으며 첫장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같이 호흡을 실어서 추진력을 얻어서 나아간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글이 읽기도 편하고 기억에도 오래남는데...
글의 다음전개를 위해서 그 전의 내용들이 질질 끌려간다고나할까.
자체적인 추진력이 없어서 매번 다음사건에 그 전글을 짜맞추고
억지로 끌고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제가 전문작가가 아니므로
어떤이유에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글의 구성을 시작하실때 시작부터 끝까지 순차적인 구성이 아닌
단편단편의 사건들이나 핵심들을 먼저 구성하고 나중에 그걸
시간순으로 짜집기를한듯한 그런 스타일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지가못하고 다음의 사건이 없으면 그 전까지의
이야기도 힘을 잃어버리고 몰입도 또한 현저히 낮은 느낌이랄까...
조금 두서없는 소리만 한것같지만.. 그런 느낌이 강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양판소의 전형작인것 같습니다.
뭐 양판소가 좋다 나쁘다 그런말은 아닙니다.
그거야 작가분의 가치관이고 독자들은 읽어서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양판소라는걸 감안하고 읽어도 읽어내기가 쉽지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글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내가 주인공이 된다는 동화감을 느끼며
글이 진행되는동안 그속에서 같이 살아간다는 느낌보다는...
단편단편으로 휙휙 갑툭튀 하는 사건사고와 그 사건사고들 사이를
완충시켜주는 쉬어가는글이라던가 설명글없이 오로지 전생의 기억이
라는 소스하나로 모두 ok시켜버리는 모습들이 나름 장르문학독자로
쌓아온 내공이 20년 가까이되다보니 납득하기가 어렵고 힘들더군요
물론.. 금월작가님께서 듣보잡인 저한테 맞춤형소설을 쓰실수없고
다음작품은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실테지만..
이작품은 2권에서 하차를 결심하게되네요.
두서없고 쓸데없이 긴글이었지만 한줄요약하자면...
양판소기준으로 순수한 감상점수는 10점 만점에 4점정도 책정합니다
이글은 저만의 개인적인 느낌이란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작가님의 폄하하거나 고생하신 작품을 비하하는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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