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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6 이문인
작성
10.06.30 14:40
조회
3,471

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영웅&마왕&악당

출판사 : 골든노벨

영웅&마왕&악당 : 하나이며 셋, 셋이며 하나

마지막의 후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자신마저 삼킬 파멸을 바란 마왕은 누구였을까,

자신의 악을 추구한 진정한 악당은 누구였을까,

진실로 세계를 구하고 싶던 영웅은 누구였을까.

1독 째에서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2독째에서는 인물이 잡히더군요.

사실은 악당이 자신의 파멸을 바란 마왕이고, 악당의 곁에 남는 자신의 악을 추구한 영웅이 악당이고, 마침내 세계를 구하게 된 마왕이 영웅이로구나.

전 여기까지만 생각했을 때도 머릿속이 달아올랐습니다. 잘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구나, 그냥 단순한 영웅 마왕 악당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세 번째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악을 추구하기 위해 심지어 삼류 악당으로서 그렇게 아끼던 '목숨'마저 애초에 던져버리고 시작한 악당 역시 진정한 영웅의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악당이 언제나 패하는 삼류악당이 된 이유는 악당이 패하고

- [[정의는 언제나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라는 이름의 가장 큰 죄악이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입니다.

즉, 혼자 영웅 마왕 악당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이며 셋, 셋이며 하나라는 말에는 단순한 3인의 이야기, 그 이상의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자 진짜 이건 물건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이 소설에서 복선과 복선, 의미와 의미를 몇 번이나 중첩시키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차차 해방시켰습니다. 전 무영자님의 소설을 이것밖에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읽었다고 해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넘어갔지요. 하지만 영마악에서 이 작가님을 발견하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니다.

이제 한 이야기가 끝납니다. 신화시대, 영웅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지만 그 모습을 지면에서 볼 수 없게 되었군요. 하지만 거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상최악의 악당이 있다면 어떤 사건이 닥쳐도 분명히 해피엔딩을 넘어서는 최상의 엔딩, 히든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스포일러///단계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1차 스포일러 : 뭐, 이정도쯤이야 읽어도 큰 문제는 없겠지.

마검=대륙 27대 명검 3위 [[칠흑의 마수]], 신화시대 악마에 의해 벼려진 절대마검, 소유자를 반드시 파멸시킨다.

=게다가 서열 1위의 대악마 카르디우스의 봉인구와 융합되어서 서열 1위의 마술사의 힘을 능가하는 마력 사용 가능.

요마들이 악의 서를 노리는 이유 = 요마는 악마에 의해 창조된 '마'.

악마는 악+마. 즉 '마'에 '악'의 극한인 악의 서의 힘을 씌이면 악마화, 그것도 대악마를 능가하는 악마왕으로 탄생가능.

검의 전도사 = 에반 E 트레이브 - 악당과 성검자의 거래로 살았다 살았어, [철의 영혼] 습득 완료. 다 버리고 버린 모양.

미친 폭풍의 검 = 물리 계열로는 최강 검술이지만 이능계열에는 무엇보다 약한 검술인 모양.

암흑교단의 권능 = 행운 제어

-2차 스포일러 : 후회할텐데 꼭 읽어야겠어?

마검자의 정체 = 4교관= 악당이 최초로 머무른 악의 조직 [나이트 워커]의 꼬맹이 소매치기. 악당보다 약간 어림. 비전 [천개의 가면]을 습득해 악당을 스토킹. 하지만 37년간의 스토킹을 끝으로 악당이 도망치기 위해 10개로 갈라버린 [악의 서]를 모두 모으는 데 성공. 다른 악의 조직 -프리 나이츠, 암흑교단-에는 관여하지 않음.

악당들에 대한 공식 = 신이 지상에 내린 저주 = "악이여 멸망하라"에 따름. 급수가 높은 악당일 수록 멸망할 때 타격이 크고, 두 악당이 싸웠을 때 급수가 높은 쪽이 반드시 지고, 급수가 같다면 "숙련된" 악당이 승리한다.

'악당'의 신기 =악령흑심=반드시 죽을 상황에서 그야말로 바늘구멍같은 '생존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악당' = 마족의 창조자 캐스터 S 레빈 = 자신의 몸을 마족으로 개조! = 즉, 아리스가 없어도 악의 서의 열쇠인 마족의 마력을 사용가능!

악당의 봉인구 = 탐식의 발샤크 = 아홉대악마가 108악마를 99악마로 만드는 "포식" 사건을 벌일 때 그것에 동조, 99악마가 불완전한 99의 수로 남게되었을 때 혼자 완전수인 108악마로서의 힘을 내재, 악당은 그 힘을 이용해 마법, 마술을 넘어선 "마도"를 사용가능.

스포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린=레닌, 크리스=크레니아.

-3차 스포일러 : 후회할텐데? 꼭 봐야겠습니까? 진짜 이건 어지간하면 넘어가지?

쿠르타의 낚시가 있었습니다. 쿠르타는 악당이 완성시킨 악의 서를 통해 완전수 100, 악마왕으로 재탄생!

진리의 탑

= 신에게 저주받은 악의 성지

= 신과 악마가 머물던 곳 [바벨]

신의 저주=신에게 저주받은 악의 성지에서 빠져나가면 죽게 된다. 이를 억누르려면 강력한 마의 힘이 필요하다.

악마의 축복=모든 것을 한계까지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단, 재능 이상은 절대로 익힐 수 없게 된다.

진리의 탑의 현자

=진리의 눈으로 신의 비밀을 훔쳐봐 신의 저주를 받은 존재

= 진정한 일류 악당

= 세계를 뒤흔들면서도 존경과 명예를 받는 존재

이류 악당

= 세계와 맞서 싸우며 정복하려는 존재

= (실질적으로 작품에 나선 대부분의 악의 조직들의 범주)

삼류 악당

= 자신의 악의조차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며 실패만 하는 존재

=그러나 더욱 수준 높은 악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존재

용 = 신과 악마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귀하고도 강력하고도 지혜로운, 긍지없는 것을 긍지로 삼는 존재 = 인간, 진정한 인간

악당의 정체

악당=CRS->SRC=oSoRoC=[old Sage on Road of Cruelty]=당대 제일의 대현자인 [잔혹한 길의 노현자]=현자 칭호를 받을 당시 7살의 어린 아이. 그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훌륭한 스승을 구해주기 위해 진리의 탑에 가던 도중 사망, 그 상태로 진리의 탑에 맡겨지고 악마의 축복을 받은 상태로 모든 것을 빠르게 습득하지만 한계를 절대로 넘을 수 없게 된다. 한계를 넘기 위해 진리의 눈을 훔쳐배우지만 그 덕분에 세계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신의 저주를 받아버린다.

-남은 떡밥 : 뭐, 볼거 다봤으면 이것도 보고 넘어가시지요. 이미 늦었는데.

광검자와 악당의 관계는?

크리스와 린과 함께 지낼 때는 어떻게?

23호의 이름은?

악당은 그 찾기도 힘든 두 요마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은 건지?

그래도 아직 소소한 떡밥은 남았으니까 보고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헤헤헤.(야 인마!)

PS. 악당은 진짜로 둔감한 거였군요.

PS2. 미소년이었네요. 어, 잠깐? 50년 전 7살이면 악당 나이는 57살로 확정..인데 그럼 7살의 나이로 요마를 유혹(..)하고 세계를 100일만에 정복했다는 거군요.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이런 놈은 또 처음이네요.

PS3. 일러스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PS4. 근데 편집부는 뭐하나요, 오타가 수두룩한데.


Comment ' 7

  • 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일
    10.06.30 15:52
    No. 1

    셋이며 하나이자 하나이며 셋

    저는 주인공 세명이 이말에 다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이 세놈다 그말에 부합되는 상황도 있고.
    특히 악이 멸해 영웅만이 해결해주는 세계를 악을 해방시킴으로써 인간 개개인들이 강해질수있도록 발판의 기초를 마련해준 악당이
    불합리한 세계를 뒤바꿔준 영웅이며
    악을 추구함으로써 세계의 악을 뿌린 악당이자 마왕이기 때문이죠

    물론 영마악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이 허접한 면모가 무척 많은 악당의 매력에 사람들은 빠져버렸고
    이책을 다읽은 저로서는 이 작가님에게 푹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다음 작품이 무척 기대되는군요. 요즘 한없이 많이나오는 회귀물,영지물,제왕물,차원이동물,전생물,미래물 등에게 가히 일침을 가할만한 소설이었습니다.
    판타지에 새로운 면모를 보았습니다.
    하루에 매일 7~8권씩 보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설이었어요
    다음 작품에도 영마악 못지않은 멋진 소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슈하이머
    작성일
    10.06.30 16:58
    No. 2

    악당이 아리스 데리고 있으면서 마도에 대한 교육을 시킨 것은 악의서를 완성할 경우 해방될 악마들에 대한 대책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사실 아리스 아니였으면 악마들이 모두 봉인에서 해방되어 어부지리를 얻을 뻔 했죠...

    악당이 그정도를 예상 못할리도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그리피티
    작성일
    10.06.30 18:28
    No. 3

    CRS SRC 이거는 봤는데도 몰랐던거네요 =ㅅ=;린 레닌은 이름에서도 비슷해서 다 읽고 난후에 이해가 가놓고서 크리스와 야월관은 이름도 다른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니까 크레나이라는 이름까지 있었던...;용도 저런건지 봐놓고도 이해가 잘 안되던.. 아무튼 깔끔한 정리 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RaNat
    작성일
    10.07.02 08:47
    No. 4

    백룡= 악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현평
    작성일
    10.07.04 11:11
    No. 5

    7살에 세계정복한 우리의 악당형.
    그보다 린=레닌 이라는 사실은
    정말로 일러스트보고서 알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엘-리오스
    작성일
    10.07.05 11:26
    No. 6

    솔직히 처음 7권 봤을때는 악당이 영웅이며 마왕이며 악당인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번째로 보니까 악당-마왕 마왕-영웅 영웅-악당인것을 깨달았고요 이제야 마(?)를 수호하는 <수호하는 자>는 마왕을 수호하라는 뜻-<수호하는 자>는 결국 아리스의 죽음을 막았다고 해야할지...-이었고 <용의 그림자>는 정의의 승리를 위한 마지막 키워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구 164p 맨 아래의 쿠르타는 오타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키놀이 악당=쿠르타 라고 생각한거일지도 몰라요 가장 생각을 많이한 부분은 백룡이었습니다 보니까 업적과 용의 유사점은 색깔이었는데요, 불-적색 철-금색 글-흑색(필기도구의 기본 색깔은 검은색이죠 ㅎ) 백색... 사실 백색은 그냥 색깔이면 아무것도 섞지 않은 색이고 빛으로 생각하면 모든 색을 섞은것이죠. 그거에 대응되는 것이라면 바로 인간, 그 자체를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가장 순수하며 가장 타락한 여기 세계관의 '인간'이야 말로 아무것도 섞지 않았으면서 모든것을 섞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즉 악당의 업적은 '인간 그 존재의 의의를 구한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글구 일류악당에서 존경과 명예'만' 으로 고치는게 더 느낌이 살 것 같아요 생각해보건데 아리스를 만난건 진심으로 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노랩서스
    작성일
    10.07.21 23:36
    No. 7

    7권 완결보고감동했죠. 그런데 궁금한거하나가있는데......7권 앞의 컬러 일러스트에는 23호가 살아있단 말이죠..근데 책 내용상에는 죽었잖아요? 살아있다고 봐야하는건가요?

    그리고 크리스와 린은 좀 찝찝한게 사족같은 느낌인게 안타까웠어요.
    크리스의 경우 귀가 안들린댔는데 야월관으로 바뀐뒤에는 멀리있는 심장소리도 들을수있다 그랬고 린의경우 등장이 부족해.....뭣보다 둘다 이중인격??? 다좋은데 악당은 왜 1인칭 시점에서도 둘의 정체를 모르는것처럼 대했던건지가 의문이네요.혹시 잘 아시는분은 답좀.....

    어찌됬든 정말 멋진책입니다. 전 후회하지 않아요!!(7권 전질 동시구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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