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영웅&마왕&악당
출판사 : 골든노벨
영웅&마왕&악당 : 하나이며 셋, 셋이며 하나
마지막의 후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자신마저 삼킬 파멸을 바란 마왕은 누구였을까,
자신의 악을 추구한 진정한 악당은 누구였을까,
진실로 세계를 구하고 싶던 영웅은 누구였을까.
1독 째에서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2독째에서는 인물이 잡히더군요.
사실은 악당이 자신의 파멸을 바란 마왕이고, 악당의 곁에 남는 자신의 악을 추구한 영웅이 악당이고, 마침내 세계를 구하게 된 마왕이 영웅이로구나.
전 여기까지만 생각했을 때도 머릿속이 달아올랐습니다. 잘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구나, 그냥 단순한 영웅 마왕 악당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세 번째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악을 추구하기 위해 심지어 삼류 악당으로서 그렇게 아끼던 '목숨'마저 애초에 던져버리고 시작한 악당 역시 진정한 영웅의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악당이 언제나 패하는 삼류악당이 된 이유는 악당이 패하고
- [[정의는 언제나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라는 이름의 가장 큰 죄악이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입니다.
즉, 혼자 영웅 마왕 악당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이며 셋, 셋이며 하나라는 말에는 단순한 3인의 이야기, 그 이상의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자 진짜 이건 물건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이 소설에서 복선과 복선, 의미와 의미를 몇 번이나 중첩시키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차차 해방시켰습니다. 전 무영자님의 소설을 이것밖에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읽었다고 해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넘어갔지요. 하지만 영마악에서 이 작가님을 발견하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니다.
이제 한 이야기가 끝납니다. 신화시대, 영웅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지만 그 모습을 지면에서 볼 수 없게 되었군요. 하지만 거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상최악의 악당이 있다면 어떤 사건이 닥쳐도 분명히 해피엔딩을 넘어서는 최상의 엔딩, 히든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스포일러///단계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1차 스포일러 : 뭐, 이정도쯤이야 읽어도 큰 문제는 없겠지.
마검=대륙 27대 명검 3위 [[칠흑의 마수]], 신화시대 악마에 의해 벼려진 절대마검, 소유자를 반드시 파멸시킨다.
=게다가 서열 1위의 대악마 카르디우스의 봉인구와 융합되어서 서열 1위의 마술사의 힘을 능가하는 마력 사용 가능.
요마들이 악의 서를 노리는 이유 = 요마는 악마에 의해 창조된 '마'.
악마는 악+마. 즉 '마'에 '악'의 극한인 악의 서의 힘을 씌이면 악마화, 그것도 대악마를 능가하는 악마왕으로 탄생가능.
검의 전도사 = 에반 E 트레이브 - 악당과 성검자의 거래로 살았다 살았어, [철의 영혼] 습득 완료. 다 버리고 버린 모양.
미친 폭풍의 검 = 물리 계열로는 최강 검술이지만 이능계열에는 무엇보다 약한 검술인 모양.
암흑교단의 권능 = 행운 제어
-2차 스포일러 : 후회할텐데 꼭 읽어야겠어?
마검자의 정체 = 4교관= 악당이 최초로 머무른 악의 조직 [나이트 워커]의 꼬맹이 소매치기. 악당보다 약간 어림. 비전 [천개의 가면]을 습득해 악당을 스토킹. 하지만 37년간의 스토킹을 끝으로 악당이 도망치기 위해 10개로 갈라버린 [악의 서]를 모두 모으는 데 성공. 다른 악의 조직 -프리 나이츠, 암흑교단-에는 관여하지 않음.
악당들에 대한 공식 = 신이 지상에 내린 저주 = "악이여 멸망하라"에 따름. 급수가 높은 악당일 수록 멸망할 때 타격이 크고, 두 악당이 싸웠을 때 급수가 높은 쪽이 반드시 지고, 급수가 같다면 "숙련된" 악당이 승리한다.
'악당'의 신기 =악령흑심=반드시 죽을 상황에서 그야말로 바늘구멍같은 '생존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악당' = 마족의 창조자 캐스터 S 레빈 = 자신의 몸을 마족으로 개조! = 즉, 아리스가 없어도 악의 서의 열쇠인 마족의 마력을 사용가능!
악당의 봉인구 = 탐식의 발샤크 = 아홉대악마가 108악마를 99악마로 만드는 "포식" 사건을 벌일 때 그것에 동조, 99악마가 불완전한 99의 수로 남게되었을 때 혼자 완전수인 108악마로서의 힘을 내재, 악당은 그 힘을 이용해 마법, 마술을 넘어선 "마도"를 사용가능.
스포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린=레닌, 크리스=크레니아.
-3차 스포일러 : 후회할텐데? 꼭 봐야겠습니까? 진짜 이건 어지간하면 넘어가지?
쿠르타의 낚시가 있었습니다. 쿠르타는 악당이 완성시킨 악의 서를 통해 완전수 100, 악마왕으로 재탄생!
진리의 탑
= 신에게 저주받은 악의 성지
= 신과 악마가 머물던 곳 [바벨]
신의 저주=신에게 저주받은 악의 성지에서 빠져나가면 죽게 된다. 이를 억누르려면 강력한 마의 힘이 필요하다.
악마의 축복=모든 것을 한계까지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단, 재능 이상은 절대로 익힐 수 없게 된다.
진리의 탑의 현자
=진리의 눈으로 신의 비밀을 훔쳐봐 신의 저주를 받은 존재
= 진정한 일류 악당
= 세계를 뒤흔들면서도 존경과 명예를 받는 존재
이류 악당
= 세계와 맞서 싸우며 정복하려는 존재
= (실질적으로 작품에 나선 대부분의 악의 조직들의 범주)
삼류 악당
= 자신의 악의조차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며 실패만 하는 존재
=그러나 더욱 수준 높은 악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존재
용 = 신과 악마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귀하고도 강력하고도 지혜로운, 긍지없는 것을 긍지로 삼는 존재 = 인간, 진정한 인간
악당의 정체
악당=CRS->SRC=oSoRoC=[old Sage on Road of Cruelty]=당대 제일의 대현자인 [잔혹한 길의 노현자]=현자 칭호를 받을 당시 7살의 어린 아이. 그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훌륭한 스승을 구해주기 위해 진리의 탑에 가던 도중 사망, 그 상태로 진리의 탑에 맡겨지고 악마의 축복을 받은 상태로 모든 것을 빠르게 습득하지만 한계를 절대로 넘을 수 없게 된다. 한계를 넘기 위해 진리의 눈을 훔쳐배우지만 그 덕분에 세계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신의 저주를 받아버린다.
-남은 떡밥 : 뭐, 볼거 다봤으면 이것도 보고 넘어가시지요. 이미 늦었는데.
광검자와 악당의 관계는?
크리스와 린과 함께 지낼 때는 어떻게?
23호의 이름은?
악당은 그 찾기도 힘든 두 요마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은 건지?
그래도 아직 소소한 떡밥은 남았으니까 보고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헤헤헤.(야 인마!)
PS. 악당은 진짜로 둔감한 거였군요.
PS2. 미소년이었네요. 어, 잠깐? 50년 전 7살이면 악당 나이는 57살로 확정..인데 그럼 7살의 나이로 요마를 유혹(..)하고 세계를 100일만에 정복했다는 거군요.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이런 놈은 또 처음이네요.
PS3. 일러스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PS4. 근데 편집부는 뭐하나요, 오타가 수두룩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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