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잡조행
출판사 : 청어람
책의 주인공 강산은 평범 또는 평범이하의 남자입니다.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았고 무공에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심계가 깊은 것도 아니고 잘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들한테 업신여김받으며 찾고 참으며 살아가는 그런 30대 남자입니다. 특이점이라고는 무협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사(...)의 경지를 이루었다는 점일까요.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른바 평범, 혹은 평범이하의 하류인생 강산이 우연히 한 노인을 만나 삼백육십관이라는 주문을 얻게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주문은 몸에 새겨지는 주문이라 머리나쁜 강산은 쉽게 몸에 익히게되지요. 그리고 삼백육십관으로 인해 달라지는 강산의 모습을 다룬 것이 이 책의 주요내용입니다.
이 책의 특이점은 위에서 말했듯이 몸에 새겨지는 주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주문이라는게 일정한 계기가 있으면 풀리는 것인데 몸에 새겨지다보니 보통 무협소설에서 접하던 초식도 없고, 운기조식도 없고, 깨달음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면 소심하기 짝이없던 강산이 점점 크고 아름답게(?) 자라는 부분입니다. 전 소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보는 성격이라 주인공의 변화를 보면 볼수록 대리만족도 느껴지더군요. 너무 빨리 강해지는게 없잖아 있지만 강산의 변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잡조행` 의 재미가 있었구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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