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제
작품명 : 역천의 황제
출판사 : 드림북스
전 대륙을 차지하기 직전의 마지막전쟁에서 생명이 다한 철혈의 황제가 영혼의 동반자인 드래곤의 힘을 통해 과거로 회귀하여 자신의 가장 라이벌이었던 철혈대공이 되는 이야기로 이 작품의 재미는 보통의 회귀물이라면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가지만, 이 이야기는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정보 몇 가지만 가지고 간다는 데 있습니다. 삼국지 게임을 예로 들면 인물사전을 가지고 있어 무명인 상대라도 상대방의 능력치를 알고 있어 미리 미리 등용하므로서 상대방이 가지게 될 훌륭한 인재도 미리 선점할 수 있다는 재미와 들어간 몸의 주인이 예전의 자신이 아닌 다른 인물이라는 점때문에 새롭게 전개되는 역사등이 이 책의 재미포인트입니다. (책 말미에 외전형식으로 예전 역사의 진행을 보여주므로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3,4권을 거치면서 갑자기 흥미가 떨어졌는 데 그 이유는 어느정도 라이벌의 인재를 데려올 수는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예로 들면 치트키를 써서 유비와 관우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관우를 빼내온다고나 할까요. 상대방의 가장 강한 전력이자 형제에 버금가는 인재를 이런 식으로 빼내오니 흥미가 갑자기 확 털어지네요. 주인공의 힘이 아닌 어떤 초월적인 힘(드래곤)의 개입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다보니 갑자기 비위가 상한다는 ㅡㅡ;
이것만 빼면 참 재미있는데 저는 왠지 이 부분이 가시처럼 목에 걸려서 하차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부분만 제외하면 참 재미있으니 님들도 한 번 일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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