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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지검에 대한 단상

작성자
Lv.1 백백귀
작성
10.03.18 19:51
조회
3,796

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여명지검

출판사 :  

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존칭을 생각하겠습니다.

시하의 여명지검을 봤다. 그의 다른 글은 아직 보지 못했다. 찾아 볼 생각이다. 그의 다른 글이 궁금해진다. 여명지검이 하나의 색다른 시도인지 아니면 그의 일련적인 작품성의 연장선인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전자라면 그는 자유로운 인물일 것이고 후자라면 그는 강인하고 고집있는 인물일 것이다. 왜 그럴까.

시하의 여명지검을 현학적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명지검의 인과관계와 기타 인물들의 습성은 한학고전과 유사한 면이 많아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늘어놓는 대화 안에서 나오는 많은 사상과 용어들이 현대에서는 접하기 힘든 것이라 그런 느낌을 가일층시킨다. 나도 이전에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즉 하나의 신비한 이야기정도로 여명지검을 이해했다. 그때 나에게 있어 시하는 신비로운 재담꾼으로 비췄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6권을 일고 나서는 바뀌었다. 시하가 분명한 목적으로 가지고 글을 쓰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재담꾼에게는 이야기가 본련이다. 하지만 목적으로 가지고 이야기를 쓰는 사람에게 이야기는 단지 옷일 뿐이다. 옷감을 짜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시하가 짠 옷(이야기)을 걸친 사람(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변형된 계몽주의라 생각한다. 송대의 중국을 배경으로, 유불선을 넘나드는 재담으로 시하가 최종적으로 말하려는 것이, 계몽주의의 틀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코드인 사문의 존재와 악심의 존재로 인해 설명된다. 사문은 세계를 조율하여 인진을 바라고 악심은 기를 것은 기르고 죽일 것은 죽여 새로운 세계(여명)을 열려고 한다.

작중 가장 강대한 두 힘이 모두 인진을 말하며 서로 반목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 주인공의 역할은 무엇인가? 아직은 오로지 배우는 것이다. 작중에서 영사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행태는 바로 배움이다. 여섯 권이 책이 나올동안 영사가 한 것이라곤 오로지 배움뿐이라고 봐도 좋다. 하나를 배워 하나를 행하고 둘을 배워 둘을 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선한 것은 영사가 때로 훈육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악심의 경우에 의해) 그래서 영사의 배움은 변증법적이다. 이런 배움은 작중에서 오로지 영사에게로 집중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의미심장한 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나아간 영역은 곧 전 인류의 영역이 된다." 한 사람은 두 말을 할 필요없이 영사다. 아직은 그렇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영사가 나가는 영역은 곧 전 인류의 영역이 된다. 환원하자면 영사의 배움은 곧 전 인류의 배움이다. 배움으로 완성되어 가는 영사의 인진이 곧 전 인류의 전진이다. 그렇다면 영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사가 성장해나가는 방향을 보면 철인과 초인의 두 가지 방향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는 초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영사는 절대로 세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영사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역경과 적의 존재마저 긍정한다. "적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구절에서 니체의 초인을 떠올린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작가는 또 "다른 사람"들이란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란 싸울 수록 강해지는 도잠. 스스로 길을 찾는 파검. 상황을 조율하고 제어하는 필연생등이 있다. 이들의 재능을 산지사방으로 뻗어나간다. 그 길에 하나가 영사의 길이다. 작가가 이들 다른 사람들 중에 영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스스로 길을 찾는 파검이 무협의 특색에 어울림에도 작가는 교육(또는 훈육)된 후에 비로소 나아가는 영사를 선택했다.

아직까지는 답을 내릴 수 없다. 작가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접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전혀 다른 형태로 쓰여졌다면 작가는 자유로운 사람일 것이다. 그는 단지 우리에게 묻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세계에 대해서. 하지만 무제본기와 윤극사전기가 모두 이렇게 쓰여졌다면 그는 강인하고 고집있는 사람일 것이다. 묻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고 교정하려 하는 것일테니까!

아직은 단정짓기 이르다. 무엇보다 여명지검 자체가 완결이 되지 않았다. 완결이 된다고 해도 여러 날 고민하고 공부해야 작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훑은 정도라 아직은 심상의 단계에서 이정도의 글밖에 남길 수 없다.

여명지검은 내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정제된 언어로 쓰인 무협이다. 현재 출간되는 장르문학의 대부분이 장르적 장치에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그 작품들에게 장르적 서사의 특색을 빼고 나면 생각할거리가 남지 않는다. 즉 비평불가의 언어로 쓰였다는 말이다. 그런 글들은 또 다른 글을 생산해내지 못 한다.

여명지검은 그러한 글들 사이에서 태어난 "다른" 작품이다. 여명지검의 언어는 정제되어 있기에 장르적 장치를 제하고서도 이해가능한 생각할거리를 남긴다. 이 작품이 작가의 의도대로 완결되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나는 작가가 내게 건넨 사유의 즐거움에 한동안 흠뻑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 할 것이다.

여명지검의 세계에 다른사람들이 태어났듯이 현 장르계에도 이런 다른 작품들이 많이 출간 되기를 바란다.


Comment ' 25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0.03.18 20:02
    No. 1

    감상글을 읽으면서 속이 후련해졌습니다. 감상글 읽고 감사한 마음이 들 수도 있군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3.18 20:49
    No. 2

    시하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이런 감상문을
    쓰시진 못하셨을텐데ㅎㅎㅎㅎㅎ
    혹평하고 싶어서 근질거리지만 이미 마음 떠난 사람
    작품에 욕하는 것도 비례.
    시하님은 천재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몽상가입니다.
    그럴듯한 언어로 독자를 갖고 노는 작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곡신(谷神)
    작성일
    10.03.18 20:50
    No. 3

    잘 읽었습니다. 여명지검을 읽으면 그것으로 재미있지만 그 후에도 상상해보고 생각하게하는 즐거움을 주는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식객(食客)
    작성일
    10.03.18 21:06
    No. 4

    코끼리손//
    그럴듯한 언어로 독자를 갖고 노는 작가라는 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제가 알기로 소설이란 작가의 머리속에 있는 상상을 그럴듯한 언어로
    나타내어 독자를 울고 웃기는(희롱하는)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곡신(谷神)
    작성일
    10.03.18 21:20
    No. 5

    코끼리손 이분 참 이상하신 분이시네.. 풍작가님 감상글을 이상하게 적어서 다른 분들에게 안 좋은 소리 들으니 댓글로 문피아 떠나니 명분이 필요하다고 하셧으면서 며칠 지났다고 요기서 이상한 글을 적으세요?
    그냥 자기 말에 책임지시고 떠나세요. 명분도 충분 하실거 같으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10.03.18 22:31
    No. 6

    코키리손님은 표현을 좀 자제할 필요가 있는듯,,,
    물론 저도 윤극사전기에서 작가분의 이상적인 인간형 제시 및
    일견 책을 통해 독자를 좀 가르치려는 태도가 거부감이 약간 느껴지긴 했지만 요즘 쏟아지는 초딩같은 설정의 양산형 소설보다 백만배 나은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백귀
    작성일
    10.03.18 23:33
    No. 7

    그럴듯한 언어로 읽는 이를 희롱하는 행위 또한 팝문학의 장르적 정의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명지검이 그런 글이란 글에는 동의를 못 하겠군요.
    오히려 지나치게 교조적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ooJuk
    작성일
    10.03.19 00:19
    No. 8

    감상글이 좋아 쭉 읽어 보다 코끼리손님 글애서 조금 웃었습니다.

    "시하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이런 감상문을
    쓰시진 못하셨을텐데ㅎㅎㅎㅎㅎ " <= 위에 김에밥님이 시하님의 여명지검도 읽지 않고 감상글을 작성하셨다는 뜻입니까?

    "혹평하고 싶어서 근질거리지만 이미 마음 떠난 사람
    작품에 욕하는 것도 비례. " <==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이 감상글을 클릭하고 거기에 댓글을 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고 글을 적을 때 읽어 보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 감정과 입장만 이야기 하는것이 이미 비례(非禮)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더 무슨 비례(非禮)를 말씀하시는지.

    "시하님은 천재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몽상가입니다.
    그럴듯한 언어로 독자를 갖고 노는 작가죠."<==위에 감상글에서 시하님을 천재라는 표현을 쓰신적 있으신가요? 그의 글은 정제되어있어 현학적으로 보일수 있으나 충분한 이야기 꾼이고 앞으로 내용이 기대되면 자신에게 사유(思惟)의 즐거움을 주다는 내용인데 감상 글을 충분히 읽어 주시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독자를 갖고 노는 작가란 말은 조금 칭찬 같지만 님의 비꼬는 느낌이 들군요.

    글을 적으실때 표현에 조금 신경을 쓰시고 그 글을 보고 느끼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지 생각을 한번 더 해보시고 적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미련한未練
    작성일
    10.03.19 00:52
    No. 9

    제게 여명지검은 어려운 글입니다.
    하지만 읽지 않을 수 없는 글입니다.
    어쨋든 글도, 감상글도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0.03.19 01:11
    No. 10

    코끼리손은 이분은 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한 번이라도 읽었으면 이런 감상문을 못쓴다니. 안 읽고 쓸 수 있는 감상문도 있는 것인지. 짧은 자기 글에서 조차도 자가당착하는 분이니 여명지검이나 시하님 다른 소설들 읽기 힘들 것도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03.19 01:26
    No. 11

    코끼리손님 댓글들 가끔씩보면
    무슨 자신감이신지 자기주장이 대한 확신이 지나치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0.03.19 01:26
    No. 12

    여명지검이 교조적이라는 김에밥님 말씀에 완전동감합니다.
    시하님이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도 공감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모델로 한 것 같은 기녀들이나 함현설, 매진보 등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아몰랑랑
    작성일
    10.03.19 03:04
    No. 13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나아간 영역은 곧 전 인류의 영역이 된다."

    를 보고 "한 사람"을 만인으로 보았습니다.

    영사 뿐만아니라 밭에서 김을 메는 농부역시 그 한사람이 될수 있다.

    봅니다만.... 해석의 차이이겠지요..

    영사 한사람이 인류의 대표자인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끼리손"님이 다른 작품을 보면 그런말 할 수 없다 하셨는대

    아마 윤극사전기에서 윤극사는 그런 "하늘의 손"조차와도

    "자기의 원함"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변형된 계몽주의 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아몰랑랑
    작성일
    10.03.19 03:06
    No. 14

    저 역시 영사를 보면 초인이 생각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광대
    작성일
    10.03.19 09:30
    No. 15

    다른 무엇보다도 장르적 장치를 제하고도 생각할 것이 있다는 말씀이 맘에 딱 와 닿네요.
    좋은 감상입니다.
    집에 모셔둔 6권을 빨리 읽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백귀
    작성일
    10.03.19 12:32
    No. 16

    구경자님의 말에도 동의합니다.

    재밌는 것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아서는 분명 계몽주의의 틀 안에 있는데 그 속에 태동하는 영사의 모습이라는 것이 니체적 초인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결론에 가 영사가 악심에서도 사문에서도 자유롭게 된다면 이것이 이루어지겠지요.

    악심의 행보를 살펴보면 이 글 속에서 인진의 흐름이란 것이 간명하게 드러나는데

    혼자 공구해서 혼자 깨닫는 선종을 부정하고 악심이 나아간 바가 바로 정토종입니다. 악심의 정토종이란 아미타불 염을 외는 것만으로 정토에 나아가는 것이니 이것은 어찌보면 동양적 religion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악심이 세운 토대 위에서 각개는 공구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행위(염을 외우는 행위)를 통해 나아가는 것이죠. 줄여 말하면 신앙시대로 보입니다.

    근데 악심은 이런 신앙시대가 끝난다고 말합니다. 자기 말의 수명이 다 했으니 자신은 부처가 되어 떠나고 악심만 남는다고 합니다. 굉장히 간략하게 말하면 중세후기의 태동으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시기적으로도 대략 맞아떨어지고요.

    그러니 악심은 자신을 베어 새로운 시대를 열라고 합니다. 그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검의 길이란 것이 바로 배워서 나아가는 영사입니다.

    스스로 길을 찾는 파검은 안 된다고 말하죠. 그도 왕재상처럼 죄를 지었을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악심이 영사를 택했고 영사는 "배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신앙시대의 종말 다음에 악심이 택한 것이 "배움"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만약 영사가 정말 위버멘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영사는 한 인간 안에서 두 단계를 이루는 것이 될터이고 거기까지 나아가지 않는다면 "배움"에서 만족하게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0.03.19 13:02
    No. 17

    멋진 주잉공감인 파검은 안 되고 영사가 새벽을 여는 주인공이 된 까닭은 용기가 읽으면서도 조심스런 고양이 같은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보이는 영사는 아주 인간적입니다. 어쩌면 작가는 신앙의 시대를 넘어서 인간의 시대를 말할 것 같기도 합니다. 악심이 왕재상과 주고받던 대화에서 나온 "좋은 세상"은 우리가 사는 현대와 근 미래를 말한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꼭 그렇지 않다고 해도,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들에는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심혼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것은 당연한 건인데도 새삼스럽게 느껴지는군요. 1권부터 또 읽어봐야겠습니다. 읽다보면 못보고 지나쳤던 또 다른 게 보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아몰랑랑
    작성일
    10.03.19 22:28
    No. 18

    김에밥님// 작가님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나갈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영사보다는 윤극사를 좋아합니다.

    사랑을 위해 깨닳음, 권력, 성인, 절대자,, 초인 이 모든것들을

    포기하는 모습을 닮고 싶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3.20 18:10
    No. 19

    의미 없는 글에 자꾸 의미를 부여할수록
    스스로 초라해질 뿐입니다.
    제가 시하님, 백야님을 자꾸 공격하는 이유는
    그들이 쓸만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꾸 삽질을
    하기 때문이죠.
    백야님은 대중적인 트렌드에 맞는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림포두 같은 실패작만 양산하고 있고
    시하님은 장르소설이 아니라 철학서를 쓰셔야 할 분입니다.
    시하님과 비슷한 사람을 꼽자면 독일의 철학자 니체입니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비슷한
    아포리움적인 서술입니다.
    근데 짜루트스트라는 작가의 의지가 명확 강고한 반면
    시하님은 그렇지 않죠. 그것이 명작과 실패작의 차이입니다.
    자신이 없으면 글을 쓰지 말아야죠.
    독자들이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스스로를 독자에게 열어나갈
    적극성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작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ooJuk
    작성일
    10.03.20 20:02
    No. 20

    코끼리손님..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시는게 좋을 듯 싶은데요. 왠지 심한 과대망상증이 심히 의심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oKal
    작성일
    10.03.20 21:11
    No. 21

    혹평을 아주 막 해대야 할 작가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올해의 수작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사람을 그리는 측면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0.03.20 22:00
    No. 22

    코끼리손님은 아무래도 여명지검에 충격을 받아서 좀 이상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군요. 코끼리손님이 올린 감상글들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무협의 고수를 자처하시는 듯하더군요. 아마도 여명지검은 무협의 고수들한테는 맞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니이체의 짜라투스트라를 과연 제대로 읽었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강승환지존
    작성일
    10.03.24 09:10
    No. 23

    근데 이 책은 제목부터 스님냄새가 나네요... 어려운 설명 많을것 같아서 패스한 책인데... 그렇다고 너무 수준낮은 책은 보기 싫고... 전 뭘 봐야될까요...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프리저
    작성일
    10.03.25 00:21
    No. 24

    댓글이 더 재미있네요. 간만에 웃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소금강
    작성일
    10.03.26 01:26
    No. 25

    좌백, 임준욱, 다음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분이라고 하면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일까요.
    어른들의 동화 시하님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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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4 판타지 마법군주 4.5 +7 Lv.13 얼음꽃 10.03.18 2,162 0
22733 무협 [누설][신마협도 4권] - 예상외.... +17 Lv.74 새누 10.03.18 2,77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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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1 판타지 한의 제국 5권을 읽고 +5 Lv.15 산양 10.03.18 1,888 3
22730 판타지 영마악 5권을 읽고...(스포일러) +6 Lv.1 시민불복종 10.03.18 1,503 0
22729 일반 여명지검 6권 끝이 보이는가 아니면 이제부... +9 Lv.1 백를원해 10.03.18 2,37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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