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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0 Virtuozo
작성
09.09.05 01:30
조회
4,712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지존록, 검신무 등등

출판사 : 로크미디어

풍종호 작품들을 보면 거진 천하제일인이나 십대고수가 등장합니다. 물론 저도 모든 작품을 잃거본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궁금한 건 과연 그 인물들이 천하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무공수위를 가지고 있는냐 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 기준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제가 풍종호 작가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그 작품 하나하나 안에 정말 하나의 '세계'가 있어서입니다. 각 인물, 각 무공, 각 방파 하나하나에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실제 세상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서 살아가는게 세상인데 그로 인해 나타나는 삶에서의 모든 '인연'과 '변수'를 너무 잘 표현하시더군요. '너무' 잘 표현하셔서 독자들이 힘겨워하는게 문제지만..ㅋ아무튼 검신무에서 섭혼검법의 탄생과정만 봐도 정말 수맣은 인연이 얽혀있고 그 어떻게 보면 조그만 무공 하나에 '역사'가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방대한 인물과 역사를 자랑하는 풍종호 작품 내에서 과연 이 십대고수, 혹은 천하제일인은 과연 누구에 의해 지정된 것일까요? 검신무에서 나오는 하후염만 봐도 능히 지존록에 나오는 무형신장 전백옥 정도는 간단히 찜쪄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호풍귀나 정무령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지존록에서 나오는 같은 십대 고수인 흑마왕, 백마신은 심지어 마공을 쓰지 못하는 금제를 당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곁다리(?)로 배운 무공으로 십대고수를 차지합니다. 이것만 봐도 적어도 마존위에 오른 이들이 마공에 제약이 없다면 십대고수 정도는 눈 아래로 본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절에도 신주십삽파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과연 그 신주십삼파의 고위급 장로들이 십대고수보다 약하다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습니다. 방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이나 그 저력이 엄청날텐데 설마 하후염 같은 고수가 그 시절에는 없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더군요. 일반 무협지에서 최강 문파로 나오는 화산, 소림, 무당은 아직 거의 나오지도 않았고..(과연 무당파를 원무귀후파로 대체하신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 무협지에서야 세계관 자체가 너무 작아서(객잔만 가면 뭔 유명인사들을 그리 잘 마주치는지.. 이건 배경이 중국이 아니라 무슨 옆 학교 애들이랑 싸우는거 같음) 십대고수를 무슨 토너먼트 하듯이 해서 나오지만, 풍종호 작품 내에서는 그야말로 그 넓디 넓은 전 중국을 배경으로 하기에 그 수많은 기인이사들이 전부 만나서 싸워봤을리도 없고 한데 과연 누가 그 순위를 정하였을까 의문이 듭니다. 영겁천마문 같이 신주십삼파가 아니더라도 분명 엄청난 신비문파들도 많을텐데 말입니다. 남궁세가같은 세가 쪽 사람들은 코빼기도안 비치고 있고.. 일대마도에 보면 만박왕의 제자인 위진천이 천하제일인이라고 나오더군요. 그럼 도데체 이 위진천이 타이틀 딸 동안 신주십삼파 사람들은 뭐하고 있었는지..

또 한가지 이상한건 십대고수중에 신주십삼파 사람들은 하나도 없더군요.(그러고보니 아직 다 밝혀진게 아니라 하나도 없다고 하기도 좀 그렇군요) 아무튼 그렇다면 이 십대고수란게 십삼파엔 워낙 고수가 많으니 ' 우린 엄청 강하니까 열외로 하고 십대고수는 듣보잡 출신들인 너희끼리 정해라' 해서 나온 것일까요?

또 지존마, 무적신마는 말할 것도 없고 지존부 고수들만 해도 왠지 전부 이 십대고수보단 강할거 같더군요.. 원 말만 십대고수지 백대고수안에는 들어가려나 모르겠네.

쓰다보니 질문인지, 감상인지, 푸념인지 모를 글이 되어버렸네요. 늦은 밤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고수님들 의견이 너무 궁금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9.05 01:47
    No. 1

    여타의 소설은 정말 외호나 순위가 정확하지만, 풍종호 월드의 순위는 그냥 유명세일 뿐이죠. 생각해보세요. 그넓은 중국땅에서 십대고수같은 것들을 정확하게 뽑을수 있을지를요. 그냥 겉으로 알려진 좀 한다하는 사람들중에서 현재 활동하는 사람들이 뽑힌다고 볼수 있죠. 아무튼 풍종호님의 글들은 설정들이 굉장히 디테일해서 매력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09.09.05 01:52
    No. 2

    천하제일 이니 십대고수는 신주십삼파가 기준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분뢰수가 그 십삼파를 줄줄이 깨고 다녀서 김왕장 그분이냐는 의혹을 받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閃魂光痕
    작성일
    09.09.05 02:03
    No. 3

    호접몽이랑 지존록 7권 보면 대충 풍 작가님이 바라보는 십대고수가 어느정도 잘 표현되는 듯해요. 뭐 작품마다 성격이 다른 면이 있긴하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무림에서 제일 센 10명이 아니죠. 호접몽에선 아마 '육대세가에 십대고수랑 견줘볼만한 고수가 6명뿐이라 육대세가냐' 비슷한 말이 나왔을 겁니다.(안 비슷할지도--;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곡씨 장로가 애들 둘 보고 하는 말로 기억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9.05 02:15
    No. 4

    뭐 풍작가님 작품마다 다르겠지만 천하 십대고수 언론플레이로도 가능한가봅니다. 위지천이 약한거는 아니겠지만... 일대마도에 보면 이야기만 나오고 등장하지 않은 인물들이 한두명이여야지죠. 그리고 거기서는 십주십삼파는 코뺴기도 않보이더군요. 또한... 세가
    위지천이 경천지동하는 고수이겠지만 실제로 천하제일인은 아니겠지요.
    지존록을 보면 5왕이 있고 천하십대고수가 있고... 그리고 그들을 누르는 천하 5장이 있고... 진짜 복잡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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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9.05 02:24
    No. 5

    간단하게는 풍종호 소설들에서는 통칭되는 절대고수들이 있고 그위라고 할만한 은거노괴들이 있죠. 보통은 소설마다 주인공들은 은거노괴들 급이 되는 거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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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9.09.05 03:12
    No. 6

    십주십삼파의 고수 기준은 아무래도 화산의 폭룡대협, 형산의 신유 등을 기준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뭐, 위에 나온 사람들도 절대고수에 근접했지만.

    지존록 내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십대고수는 거의 전통에 가까운거지요.
    강호 전체적으로 지명도 있고, 지명도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강한 10명 정도.

    지존록 내에서 오왕은 전통적으로 언급되는 십대고수를 묻어버렸지만요.

    #

    추가로 궁금한 것이.

    무영객이 천하제일로 언급될 무렵이 한 20년 전인가.
    그런데 도왕은 귀문신투를 본 적이 있으니까.

    50년 전에 천하십대고수가 있었고, 20년 전까지 있다가 10년 정도 전에 오왕이 출현해버린건지.

    아니면 오왕이 있는데도 무영객이 천하제일인이었는지.
    만약 후자라면 무영객의 역량도 상당히 높게 쳐줘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9.05 04:06
    No. 7

    폭룡이나 신유 (? 맞나요?) 등은 천하제일인이나 마찬가지죠. 신주십삼파에서조차도 그 패도를 감당할 수 없어 썪히고 있는데... 신유야 너무 고절해서 뒤를 못있고 있는거고...

    그리고 무영객은 천하제일이 아니라 그냥 십대고수 반열아닌가요?


    그리고 소림사는 범천문으로 나오는 거 같은데요. 구룡의 둘째가 범천문 출신 승려인데 하는 거 보면 대게 알고 있는 소림이겠지요.
    숭산파로 따로 놓을 수도 있겠네요. 풍작가의 세계관은 기존 무협좀 많이 다르더군요. 황실에서부터 구파의 계념까지...
    지역명 뺴고는 다 틀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9.09.05 05:57
    No. 8

    범천문은 소림과는 많이 다르죠.
    무적신마만큼이나 방랑하는 문파라고 나오지요.

    무적신마는 그런 범천문이랑 '우연'히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마주쳤기에 목어가 알고 있는거구요.

    오마쥬 원작을 생각해보면 황실도 나올 것도 같긴 합니다만....너무 판이 커져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9.09.05 07:03
    No. 9

    강호를 돌아다니면서 힘자랑하는 사람중에서 열 명을 골라서 십대고수라고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ㅎ
    풍종호 월드의 신주 십삼파들은 호정의 의무를 지키고 패도를 경계하죠.
    뭐... 호정의 의무도 굉장히 귀찮아 하고, 능풍검법도 문파의 이념에 맞지 않는다고 봉인할려고 하는 사람들이지만요..

    적어도 다른 소설의 구파처럼 천마의 유진이 나타났다!라고 하면 개떼처럼 모여서 보물쟁탈전에 참가하는 문파들은 아니죠.
    솔직히 그런 소설을 보면 구파에서 보물을 얻어서 소림천마문이나 아수라무당파라도 만들려고 하는거냐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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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유정검
    작성일
    09.09.05 07:10
    No. 10

    풍종호님의 작품을 전부 본 저로써는 칠전팔기중님의 설명이 제일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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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日越
    작성일
    09.09.05 09:09
    No. 11

    소림은 신주십삼파 중 숭산에 속하는 문파겠지요.

    귀문신투가 실제 실력과 상관없이 십대고수에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했다는 것을 보면 십대고수는 당대에 활동이 활발한 고수 중 일반 무림인들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하는 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빈랑
    작성일
    09.09.05 17:33
    No. 12

    무영자가 천하제일로 인정된거는 아마 단마애에서 칠살을 때려잡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오패는 그만한 실적을 못내어서 그런가보지요..풍종호월드에서 10대고수는 위에 말하였듯이 호사가들의 평가에 의해 되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09.09.05 19:10
    No. 13

    10대고수는 머 강하든 말든이지만

    풍종호 월드의 천하제일, 고금제일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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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9.09.06 14:14
    No. 14

    절대무적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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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北乾玄龍
    작성일
    09.09.06 23:42
    No. 15

    그 소설 안에서도 나오는데

    진 최강급 고수들은 따로있고

    십대고수는 그냥 흔히 세간에서

    말하는 잘 알려진 순서고 그 안에서도

    강약차가 꽤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北乾玄龍
    작성일
    09.09.06 23:43
    No. 16

    한마디로 초절정급 고수중에 하나가

    사고한번 거하게 치고 활동 활발히

    하면 십대고수 등극인데 그와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고수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호종인
    작성일
    09.09.08 22:31
    No. 17

    3류는 2류와 1류를 구별 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부분을 가장 잘 구현해 내는 분 중 한 분이 풍작가님이시고, 경혼기에서 화풍렬이 신주 십몇파 중 하나인 점창파의 일류가 무슨 무림의 일류냐고 비아냥 거리는 이야기도 있고 보면,
    3류가 아는 절정고수와, 2류가 아는 절정고수, 역시 1류가 보는 절정고수...또 절정고수들 끼리 보는 절정...의 고수..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무림고수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제시해 오셨죠.

    10대고수는 다른 소설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가 좀 있어서 우리가 조금은 달라보인다 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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