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무림해결사 고봉팔, 일구이언 이부지자
출판사 :
이문혁님의 해결사 시리즈. 고봉팔과 소운강 그리고 소관치의 3대에 걸친 이야기가 완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인 고봉팔 부터 시작해서 쭉 봐왔지요.
소운강은 도대체가 구할 수가 없어서 보지 못했습니다.
고봉팔의 경우는 무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강신이라는 요소를 사용해서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해결사 삼부작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고봉팔의 고뇌, 이름자에 얽힌 비밀, 그럼에도 자신의 성격을 잃지않는 고봉팔. 주인공에 대한 것은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히로인들에 대한 연결이 좀 난잡한 면이 있었고 그중에서 3번째 히로인의 경우에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가장 먼저 나왔다보니 나중에 나온 소운강과의 설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볼 만 하니 괜찮은 것이겠지요.
최근작인 일구이언 이부지자 역시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했을때는 여타 소설과 다름 없이 전개될 것 같더니 중간에 여러 관점을 동원한 관치라는 인물에 대한 관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 무협에서 아주 사용하지 않은 기법은 아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자칫 집중력일 잃었다가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되기 때문에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완결권의 허탈함과 설봉님에 버금가는 미끄러지기 신공이 빛을 발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문혁님의 책에서는 상당히 불만인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죽음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고봉팔역시 완결에서는 죽음을 맞지만 사실은 사기를 친 것이었고
소운강 역시 마지막에서는 죽음을 가장한 도피를 히로인에게 하게 합니다. 물론 소관치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히로인인 손소민을 임표표로 변장시키고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려서 공개적으로는 죽은 상태를 만들고 실제로는 살아있는 이런 방법을 너무 자주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난전무림기사 역시 죽고나서 다시 살아난다는 점에서는 위의 시리즈들과 변함이 없지요. 물론 양문의 경우는 완전히 죽고 살아나는 것이고 위의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죽음을 가장한 것이긴 합니다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면서 이녀석이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하면서 책에서 손을 놓기가 참 힘든 것이 매력입니다.
난전무림기사 이후에는 제발 죽고 살아난다는 식의 구성에서 벗어나 주셨으면 한다는 것과 계속 재미있게 써 달라는 것을 작가님께 부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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