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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5 판탄
작성
09.08.06 02:15
조회
3,193

최근 <제이코플래닛>에 대한 감상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작가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완결된 지 두세 달이 지난 저의 졸저에 대해 늦게나마 감상문이 올라온다는 건 작가로서 무척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이코플래닛>을 마치면서 느낀 소회에 대해서는 <제이코플래닛> 게시판이 사라져 <마라> 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제이코플래닛을 완결까지 보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굳이 독자들의 영역에 개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감상란에 제 글에 대해 개입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감을 놓든 배를 놓든 온전히 독자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몇몇 오해는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쓸데없이 글을 남깁니다.

-조기종결인가?

저는 조기종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권을 출판하기 전 제이코플래닛 게시판에서 이미 밝히기도 했습니다만, 1,2권 반응이 좋지 않아 출판사에서 5권 완결을 제시했고, 저는 구상한 내용을 5권으로 도저히 마무리할 자신이 없어서 7권을 주장했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출혈을 감수하면서 7권까지 출판을 해준 것이고, 저 역시 3권을 쓸 때부터 7권 완결을 감안하고 글을 썼습니다. 6권까지 정상적으로 달리다가 7권에서 급작스럽게 마무리한 것이 아닙니다.

내용상,

1~3권이 1부

4권이 2부

5~7권이 3부

이렇게 제이코플래닛이란 인물의 삶과 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소회에 밝혔습니다)

-7권 전개가 급작스러운가?

독자가 그렇게 느낀다면 감상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니 개입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작가는 생각이 다르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이코플래닛을 구상할 때부터 결말은 정해놓았고 그 결말을 향해 작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결말(대다수의 독자들이 즐거워하지 않을 결말) 자체가 불만족스럽다고 하여 7권 전체가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독자의 처지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구상한 줄거리에서 전체 7권으로 압축해야 했기에 전체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플래닛의 미래에 대한 부분을 생략한 것이 일부 독자들이 조기종결로 판단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보는데, 그 부분을 구체화하면서 7권으로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책 제목이기도 한 제이 코플래닛이라는 인물의 삶과 그를 통해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소회에 자세히 밝혔습니다.)

즐거운 글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유쾌 상쾌한 글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재미가 없다, 산으로 간다, 양판소다, 개똥철학이다, 투명 드래곤이 떠오른다, 별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만, 책을 읽은 독자의 감상이기에 그 모두 반박하지 않습니다. 독자의 감상은 독자의 감상이니까요.

그런데 ‘읽지도 않았으면서’ 지뢰작이라고 하는 건, 많이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 거시기 하네요.

저는 제 글이 최고라고, 명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 부끄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에, 쓸 수 있는 깜냥에서는 잘 썼다고 생각하는 낯 두꺼움도 지녔습니다.

굳이 쓸데없이 첨언하자면, 최근 들어 제이코플래닛 감상글이 자주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제이코플래닛은 단 한 권도 새로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 포털 사이트에 ‘제이코플래닛’ 연관 검색어로 ‘제이코플래닛 다운’이 새로 떴더군요.

제이코플래닛이 아쉬움을 남긴 데 대해 모든 책임을 불법다운로드 때문이라고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제이코플래닛 판매량보다 불법다운로드 수가 훨씬 많다는 이유가 작품의 아쉬움을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이러한 세태를 고민할 뿐이지요.

다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뛰어난 어떤 작가가 더는 글을 쓸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은 사서, 그렇지 않은 글은 빌려서 혹은 도서관에 신청하여 보신다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독자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감상란은 온전히 독자들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의 감상에 대해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몇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소회’를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나이 어린 독자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쾌하고 즐거운 소설을 바라신다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제이코플래닛 읽을 시간에 다른 좋은 책을 보시길 권합니다.

그동안 졸저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는 것으로 잡문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59 라모니안
    작성일
    09.08.06 02:46
    No. 1

    작가님 말씀처럼..

    결말(대다수의 독자들이 즐거워하지 않을 결말)이 아쉬웠지만

    읽는 즐거움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다음작품도 기대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낮잠
    작성일
    09.08.06 05:40
    No. 2

    괜찮게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러나 출간 주기가 넘 길었었고

    주변 대여점에서 전혀 구해볼 수가 없어서 몇권은 사기도 했네요
    (지방 사는 비애)

    마지막권은 서울가는 길에 대학가 큰 만화방에서 겨우 봤습니다 -.-;

    힘내십시오. 뭐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부업으로 글 쓰는거 아니면

    어차피 글써서 돈 벌기는 힘들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09.08.06 06:13
    No. 3

    판탄님께

    제이코플래닛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점을 이야기하면

    처음에 저는 주인공이 제이인데 왜 제이코플래닛일까 ?
    대체 코플래닛이 뭘까 하는 점이 의아하였습니다.

    중반이후에 코플래닛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작가님의 이상이었습니다.

    작가님에게 탄복하는 것은 글에 휘둘리지않고 처음 작가님의 뜻대로 초지일관하여 글을 마무리하였다는 점입니다.

    전에 열왕대전기의 강승환작가님께서 글을 쓰다보니 여러요소가 첨가되어 이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처음의 자신의 의도나 스케쥴과는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처럼 글을 쓰다보면 글자체에 동력이 생겨서 작가님의 애초의 의사와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글이 내달릴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그와중에서도 글이 그나마 개연성이 맞고 흥미롭다면 괜찮겠지만 배가 산으로 가듯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왕왕 다른 소설에서 있어왔던 점을 몇번이나 봤던터라 초지일관하여 글을 일관되게 써서 소설을 마무리하였다는 점은 작가님의 역량과 의지가 매우 강하였다는 점에 탄복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석한 점을 말씀드리자면,

    작가님의 말씀대로 글을 1부 2부 3부로 나눈다면 1부에서 나온 주인공 제이의 성격은 냉혹무비한 철혈의 승부사로 장르소설계의 주독자층이 가장 선호하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1부에 대하여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열광하였지만,
    2부에 주인공이 울목을 다녀오고 3부에 이르러 주인공의 이상인 코플래닛을 실현하기 시작하면서 작가님의 이상과 장르소설의 독자들의 선호점에 괴리가 발생하였습니다.

    에필로그에서 보면 작가님은 갈등하는 인간 강해져도 갈등하는 인간상을 그리고 싶어했고 그건 작가님의 의도대로 되었지만 장르소설의 독자들이 선호하는 인간상은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전진하는 인간 즉 영웅을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제이는 갈등하는 인간이지만, 결코 장르소설계의 독자들이 좋아하는 영웅상은 아닙니다.

    과연 작가님의 바램대로 아모란, 데스테나, 온, 클로델, 범둘, 울목등이 제이가 없는데 제대로 세상과 투쟁해 나갈 수 있을까요 ?

    게다가 그 처리과정 즉 최종 결투신은 자국과 타국의 손을 잡은 암습과 배신입니다. 결국 비참한 몰락입니다. 특히 자국의 배신으로 영웅으로 추앙되는 제이를 죽인 페이런의 국왕은 어떻게 할까요 ?
    페이런의 적대국이 제이를 암습으로 죽이는데 페이런의 국왕이 내통하였다고 소문만 낸다고 해도 페이런을 흔들리게 되고 국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겠죠 자국의 전쟁영웅을 배신으로 죽인 국왕의 권위가 서지 않는데 국가적인 국력저하는 필연적일테고 페이런의 국왕은 둘중 하나 제 4기사단을 자신의 품안에 두던지 아니면 제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땅에 묻던지 아마 후자가 정답이겠죠 제 4기사단은 결코 제이의 암습에 가담한 국왕편에 설리가 없을테니 결국 갈등하는 인간 제이의 이상 제이코플래닛은 한바탕의 춤사위,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으니 독자들이 더욱 허무해질 수 밖에 없겠지요

    결국 문제는 작가님의 글에서 처럼 『강력한 타이탄 오너 제이가 없다면 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올 수도 지킬 수도 없는 것이다. 새로운 체제, 자유와 희망, 이 모든 것은 제이라는 타이탄 오너의 울타리안에서 말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으면서 제이를 죽임으로써 제이코플래닛을 한순간의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는 허망함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독자들이 실망할 수 밖에 없지요 !!!

    톨스토이의 전쟁과사랑,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등은 명작으로 소문나서 제가 몇번이나 읽으려고 했지만 끝내 초반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무협과 통속소설의 유쾌, 상쾌, 통쾌, 비장미에 맛들어진 장르소설계의 일개 독자인 저로서는 저처럼 명작소설을 읽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소설은 무엇인가요 ?
    작가님의 이상을 실현하는 도구인가요 ?
    아니면 독자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거울인가요 ?

    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장르소설인 무협소설이나 환타지는 독자의 꿈을 풀어주는 즉 대리만족을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장르소설계에서 독자의 꿈을 풀어주는, 대리만족을 보여주지 못하는 소설은 독자들이 외면하게 되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장르소설계의 현실입니다.

    판탄님이 앞으로 쓰시는 소설은 방향 결정을 잘해야할 것입니다.
    작가님의 이상을 실현하는 도구가 될지 아니면 독자의 갈증을 풀어주는
    거울이 될것인지 전자라면 판탄님은 장르소설보다는 순수문학쪽을 지향하시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이코플래닛이라는 좋은 소설을 보여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09.08.06 09:19
    No. 4

    무영소소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제이코플레닛이나 마라를보면
    장르소설의 틀에서 작가가 하고싶은이야기를하기에는 요즈음의 세태가
    맞지않다고생각됩니다.sf 장르나 추리같은 장르의 소설이면 좋겟다는 생각이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8.06 09:27
    No. 5

    무영소소님의 뼈 있는 말씀, 애정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감상란에 글 올린 것 자체가 민망한 행동이었는데, 이왕 이런 깊은 말씀을 보게 되니 내친 김에 몇 자 더 적고 싶어집니다. 이해 바랍니다.

    이는 무영소소님의 의견에 대한 반박이라기 보다 작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코플래닛이 한 때의 꿈에 그칠 것인가.
    제이가 없는 코플래닛은 순식간에 사그라질 것인가.

    이에 대해 저는 여러 곳에 장치를 취해놓았습니다.
    "네 말대로 코플래닛은 네 힘에 의해 세워졌다. 너의 타이탄이 세상을 부순 힘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보아라. 이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지 않느냐. 부모에 의해 태어난 자식도 나중에는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법이다. ......"
    마호른의 말입니다.
    <가끔 제이는 자신이 이상으로 여기는 울목과 플래닛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을 느끼고 기꺼워했다. 갈 길이 멀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코플래닛이 체제 면에서 완성되지는 않았어도 틀은 갖추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맛은 본 것입니다. 씨는 뿌려졌습니다.
    또한 아모란을 비롯한 코플래닛의 많은 젊은이들(2세대)이 여행을 떠납니다. 세대교체를 위한 초석입니다.
    이뿐 아니라 제4기사단이 건재합니다. 범들의 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경지에 이미 도달해있습니다. 그중 산은 강성입니다. 개개인의 무력뿐 아니라 노장 랑겔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폴카도를 살려두었습니다. 각국의 용병들에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마호른이 건재하고 고급 타이탄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2세대가 성장할 때까지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지원세력으로 열도의 승냥이들이 아직까지는 건재합니다.
    클로델과 데스테나도 있습니다.
    울목은 아직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버팀목이 사라진 집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순순히 사그라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2세대가 이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은 또 치열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소설의 방향에 관한 말씀은 정말 가슴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글쟁이의 꿈이라 생각해주십시오.
    외국의 어떤 유명작가(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르는 출판업계에서 나눈 것이지 소설가가 나눈 것이 아니다."
    소설가가 쓰는 것은 '소설'이지 '판타지', '무협', '호러', '추리' 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제 평소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말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작가는 유명작가이기에 이런 말을 당당히 할 수 있다는 걸 압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말이라는 것을 압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협소한 장르' 시장에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걸 압니다.

    현실적인 문제와 방향성에 대해서는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09.08.07 01:45
    No. 6

    제이코 플래닛 마지막권을 읽진 않았지만 여기 글들로 제이가 죽는걸로 이야기가 끝난다는건 대략 알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단지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지막 권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결말을 알아서? 아니요. 단지그것만이라면 충분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겁니다.

    제이코 플래닛은 6권까지 제이 외에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주역으로 떠오른 인물이 없다고 봅니다. 조연들은 제이라는 원톱을 받쳐주고 소설 속의 세상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 외엔 역활을 하지 못했는데 누가 과연 제이가 들고 있던 희망이란 등불을 제대로 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5권 6권으로 이제 무언가 일을 제대로 벌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7권에서 죽는걸로 끝난다는건 "아 망할.. 조기종결.."이란 말이 절로 나와 전 마지막 권 보기를 포기 했습니다.

    끝으로 7권으로 이야기를 끝내기로 하셨다면 4권에서 맥을 끊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08.07 18:22
    No. 7

    반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07 21:25
    No. 8

    저 역시 아라짓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해 싸우기만 하던 주인공에서 성장해서 이상향을 그리는 모습,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면, 그것(코플래닛)이 현실과 갈등을 빚어가며 나름대로 성장, 변천해 나가는 모습 역시 기대했는데 제이가 죽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제이가 죽는 장면묘사는 비장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됐다고 생각되기에 충분히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코플래닛과 연관시켜 보면 기대가 사그러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음 작품이 나오길 고대하겠습니다. 좋은 작품,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만베르
    작성일
    09.08.09 21:48
    No. 9

    나름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상당히 만족하며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글 다운 글 본것 같습니다.
    앞으로 작가님 이름보고 읽는 명단에 한명 더 추가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09.08.13 23:10
    No. 10

    뭐 저도 배드엔딩은 별로 안좋아해서 결말에 아쉬움이 있지만..
    이런 소설이 장르소설계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소수라도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09.08.24 02:48
    No. 11

    보는 내내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비발쌍부
    작성일
    09.09.25 10:58
    No. 12

    저는 제이의 죽음으로 새로운 시작이 느껴지던데... 약간 서두른 감이 있긴하지만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급작스럽게 제이가 죽은 것이 아니고 어느정도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제이가 받는 세간의 관심은 오히려 코플래닛에 독이 된다고 느낀 탓인지 참 시기 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밀의 군비 경쟁으로 인한 민간의 피폐, 그로 인한 반동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준 덕분인지 저는 프랑스 대혁명이 생각이 나는 군요. 코플래니스의 사람과 사상들이 바밀과 페이런에 널리 퍼져, 데스테나(오스칼이 되어라 ㅡㅜ)의 도움으로 마침내 체제의 변화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비발쌍부
    작성일
    09.09.25 10:59
    No. 13

    코플래니스->코플래닛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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