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09.06.02 21:09
조회
1,404

작가명 : 시구사와 케이이치

작품명 : 키노의 여행 - The Beautiful World - 11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 노벨

Attached Image

어느 봄날. 산에 쌓여 있던 눈이 차가운 물이 되어 흘러내리고 그 물이 숲의 녹음에 활력을 주기 시작할 무렵―.

키노와 에르메스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어느 나라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길을 내려가서 성문을 지나 숲에 둘러싸인 넓은 성벽 안으로 들어가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들어가긴 힘들 것 같은데, 키노.”

에르메스와 키노는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라 안 곳곳에서 타오르는 불길이었습니다.

많은 집들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옅은 연기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바람을 타고 실려 왔습니다. (「꽃밭의 나라」)―.

그 외 전 11화 수록. 그리고 이번 ‘후기’는…?

------------------------------------

이번 권 후기를 보니 'The Beautiful World'를 붙여줘야 할 것 같더군요. 하여간 키노의 여행 11권입니다. 발행일은 2008년 8월 15일. 이번 달에 12권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일러스트에서 키노의 '특정 부위'가 강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일까요(...). 뭐, 키노도 성장기니까(...). 혹자는 '가면 갈수록 키노가 섹시해진다'라고도 말하더군요.

[아이의 나라] - 부시 대통령 관련으로 비슷한 유머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주제 자체는 '안전한 나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꽃밭의 나라] - 별 느낌 없음. 그냥 티의 컬러 일러가 나왔다는 것에 만족을(...).

[이어져 있는 나라] - 영어 제목은 '스텐드 얼론'. 스텐드 얼론 컴플렉스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인터넷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권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 생각해 볼 만한 점은 '남자'는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서 버려진 것이고, '거짓된 이어짐'이 주제인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남자에게 선물한 그 이어짐 자체가 남자를 위한 행동으로서, 남자와 국민들은 어쨌거나 '이어져 있는' 것인 가, 하는 점.

[실망의 나라] - 짧은 이야기. 별다른 인상은 없습니다.

[아진(중략)의 나라] - 처음에는 황당했고, 중간에는 질렸고, 마지막에는 훈훈합니다. 옙. 좋은 이야기예요. 이런 식으로 막가는 형식이 가능한 것도 키노의 여행의 장점. 스승님 이야기 치고는 죽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게(본편 내에서는) 왠지 신선합니다.

[국경 없는 나라] - 티가 개인 텐트를 얻었습니다.

[학교의 나라] - 스승님과 함께 살던 시절의 키노 이야기. 전개 자체는 조금 뻔했습니다.

[길 이야기] - 억지. 환경 문제에 관한것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만, 비약이 조금 심한 듯. 그래도 열받은 키노는 나름대로 귀엽네요.

[싸우는 사람들 이야기] - 3대 키노 탄생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카메라의 나라 a,b] -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무난한, 언제나처럼의 키노의 여행 에피소드. 그럭저럭 재밌네요.

[후기] - 후기 위치야 뭐, 나름 깨긴 했습니다만 임팩트가 떨어집니다. 커버 후기도, 중기도 이미 써 먹었던 거니까요. 그보다 놀랐던 것은 '내용적으로' 꽤나 충실한 후기였다는 것. 장난끼보다 작품 자체나 작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좀 있어서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쿠로보시 코하쿠님 후기도 재밌었습니다. 키노의 외모 변천사는 확실히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뭐, 이정도로. 이런 형식을 11권이 끌어오면서도 아직 간간히 읽을 만 한 에피소드를 제공해주는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597 판타지 하얀로냐프강 2부 2권까지 읽고(누설포함) +3 Lv.1 맛있는쥬스 09.06.06 1,640 1
20596 기타장르 풍수사. Lv.7 알력학 09.06.06 1,271 2
20595 판타지 판트차의 씨앗(넘기면 넘길수록 충격) +1 글꽝 09.06.06 1,551 0
20594 판타지 남작군터 7권..커져가는 스케일 +17 Lv.80 노을1 09.06.06 3,340 2
20593 기타장르 불행한 사내에게 찾아온 행운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09.06.05 968 0
20592 무협 시원한 느낌의 무협, 선무 완결! +5 Lv.16 쭌님 09.06.05 4,401 0
20591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 11권을 읽고 +4 Lv.8 am****** 09.06.05 2,139 0
20590 무협 선무, 완결을 보았습니다. +4 Lv.12 그랄못 09.06.05 3,319 0
20589 판타지 열왕대전기 13편 감삼.. 미리니름 있음 +33 Lv.61 미궁신군 09.06.05 3,718 1
20588 무협 암천제 3권 +7 Lv.50 설파랑 09.06.05 2,929 3
20587 기타장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09.06.04 850 0
20586 무협 마검왕을 보고.. 라이벌.. 상대는? +13 Lv.1 S테스터S 09.06.04 2,848 0
20585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1 Lv.8 목련과수련 09.06.04 2,359 0
20584 무협 김운영무협소설 - 칠대천마 +10 Lv.40 컴백홈 09.06.04 5,358 4
20583 판타지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의 종족들 +5 Lv.61 미궁신군 09.06.04 2,114 0
20582 무협 옥룡쟁주 +4 Lv.1 [탈퇴계정] 09.06.04 2,632 1
20581 무협 천의무봉4(미리니름) +9 Lv.1 [탈퇴계정] 09.06.04 3,194 1
20580 판타지 머큐리 1-2권 +3 Lv.44 천조千照 09.06.04 1,565 2
20579 무협 숭인문 관계도 +37 Personacon 제갈미미 09.06.04 6,348 13
20578 기타장르 제노사이드 Xenocide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09.06.03 1,005 0
20577 게임 빌더스타 +4 Lv.53 한걸음(守) 09.06.03 5,367 0
20576 무협 광존 3권 +3 Lv.35 모노레 09.06.03 2,316 0
20575 무협 마도쟁패-절대군림 line 강추 +9 Lv.55 아똥가리 09.06.03 5,172 1
20574 게임 달빛조각사 와 아크 +18 Lv.63 해골네크로 09.06.03 9,765 3
20573 무협 야신을 보고 (미리니름) +5 poohaha 09.06.03 2,385 0
20572 무협 절대군림4권을 보고 (강추인 작품) +2 Lv.13 흰사자 09.06.03 2,829 0
20571 게임 골든비스트.... 안타까움이랄까. +7 Personacon 금강 09.06.03 6,259 2
20570 무협 절대군림 4권을 읽고.(미리니름 조금) +3 Lv.1 땅따람쥐 09.06.02 2,511 0
20569 무협 [추천]연풍무적-수부타이 +17 Lv.54 눈을감지마 09.06.02 4,690 6
» 기타장르 키노의 여행-The Beautiful World- 11권 Lv.29 스톤부르크 09.06.02 1,40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