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한명이 무림천하를 지배할 수 있을까?'
그에대한 설득력있는 대답이 무협소설 칠대천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하나 꼼꼼히 따져봐도 사리에 맞고
개개의 전략전술은 기발하며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전술이 언급되며 신뢰성을 더합니다
김운영님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면서도 무협쪽이라서
걱정을 했습니다
첫째 무협 본래의 재미나 전문성을 살려줄것인가?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무협특유의 정서를 살리면서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특히 '똥싸개' 장면은 플롯과 재미가 결합한
웃다가 운 장면입니다 ^^
무협소설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포복졸도케 하는 장면이었죠
저는 이런 작품을 만날때마다 다른 작가의 작품들이 아쉽습니다
글의 기승전결을 미리 설정해두고 각각의 에피소드를
어느정도 채워둔 상태에서의 글쓰기가 절실합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플롯은 작가의 머리속에만 있고
쓰다보면 변하는 형세입니다
결말을 향해가다가 새롭게 시작하기도 하고
기존 부분을 잊어버려 얼머부리는 경우도 있죠
미리 플롯을 고민하고 짜논 글에서 어떻게 늘여쓰기가
가능하겠습니까? 아무리 글을 잘써도 기본이 되지 않으면
지리멸렬, 그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둘째 무협의 상투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무협은 어려운 장르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개척되었기
때문이죠 무엇하나 새로울게 없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의 무협시장은
1. 재미있는 에피소드 위주의 무협
2. 무협과 무관한 직업을 내새운 무협
이 대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제 식상할 정도이지요
작가가 뭔가 툭 던지면 2수 3수 앞을 바라보는건 기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대로 진행되죠
그렇다면 칠대천마는 어떤가?
다릅니다 한권 한권이 독자의 예상을 벗어납니다
플롯은 견고해서 한권 한권이 더해지면서 결말을 향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진정한 지배란 무엇일까요? 강호의 평화는 무엇인가?
정마사는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
그에 대한 합당한 답을 내놓았다고 봅니다
저는 솔직히 김운영작가의 전작이 재밌다는대는 인정해도
그가 원하는 대가의 풍모는 아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칠대천마를 보면서 인정하게 되더군요
조금만 지나면 용대운작가님같은 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글 : 신마대전이 칠대천마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아직
구해보지를 못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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