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민채
작품명 : 마검왕
출판사 : 드림
많은 감상글들이 올라와서 저도 지금껏 마검왕을 읽으며 느낀 감상을 적어 보려 합니다.
소설은 거짓을 사실처럼 보여주는 것 이라고 하지요? 마검왕은 그런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실과 무협을 왔다갔다 하는 고등학생'이라는 줄거리를 들었을때는 황당스럽고, 이고깽을 연상케 합니다. 이고깽 부류의 글들은 허무맹랑한 느낌이 강하지요. 하지만 마검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실에서의 이야기들은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들 이어서, 마치 내 자신의 일처럼 몰입 해서 보고 있습니다. 허무맹랑하거나 작위적이거나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몰입이 되지 않겠지요. 그러나 강조컨데, 마검왕에서 보여주고 있는 현실의 내용들은 정말 있을 법해서 매우 흥미진진하지요.
요즘 올라오고 있는 감평들을 보면 마검왕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보여집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풀이라지요? 애정이 있기 때문에 비평도 하고 불만도 토로하고 그런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개연성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직설적인 말로 까고자 한다면 안까일 소설이 없고요. 마검왕 정도의 개연성만 유지 되도 앞으로 쭉 환타지 무협 소설을 즐겨 보게 될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현실로 나왔으니, 그간 경험한 일들(학교폭력, 친위대의 죽음, 혈마교주 등극, 사투,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천년금박에서의 혈투, 마교에서의 일처리)등을 품으면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것이라 기대합니다.
각설하고 주인공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분명 고등학생으로서 어리버리한 느낌이 강했지요. 하지만 이번 5권에서 지진을 대하는 모습이나, 천년금박 안에서 부하들을 통솔하는 모습, 그리고 반 아이들과의 관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신경 쓰는 마음등 점점 심리가 깊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와중에서도 성에 안차는 것이 있는게 있지만, 모두, 언제나 만족시킬수 있는 그런 글은 평생 없을것 같네요.
즉 개연성을 굳이 따지자면, 큰 줄기로는 타당하나 소소한 몇가지가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어디까지나 소소한것이고 커다란 흐름의 재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작은 오류,소소한 것에 집착하기보단, 커다란 재미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