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혁
작품명 : 만인지상
출판사 : 파피루스
사서 모으던 책이 무사히 완결나는 것을 보는 기분은 역시 좋군요.
예상했던데로 9권에서 끝났습니다.
보스급 애들이 너무 허무하게 가는 감도 있긴 하지만
원래 무협이란 그런 거지요.
주인공의 위치나 입장은 계속 바뀌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성격변화없이 (앞뒤 어설픈 점도 있지만) 계속 사기치고 다니는 것은 유쾌했습니다.
어차피 진행은 그대로 갔고, 이야기 전개나 완결방식에는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만...
상당히 많이 벌려놨던 여자들 마무리를 제대로 묘사하지 않은 채 끝맺음을 시킨 것은 조금 아쉽더군요.
특히 초반부터 쭉 메인 히로인급으로 나오던 조비연양은 9권 초반에 살짝 도장 찍은 것 빼고는 이후에 단 한번도 안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바로 다시 한번 훑어볼 정도로 말이죠.
이전 하렘식 무협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주던 다중결혼식 장면에서 한마디씩이라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찝찝하기도 하고
(뭐, 강호사미하고 전부 결혼했다고 언급은 나오니 인연 있어던 아가씨들하고 다 결혼했다고 보면 되긴 한데)
아무튼 즐겁게 봤으니,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ps. 그리고 이건 내용자체하고는 상관 없지만...
제가 가진 책에서
256~260p의 내용이 283~287p에 중복되서 나타납니다.
살펴보니 이게 원래 '중원 무림 봉기'장의 '二' 단락 내용인데
바로 다음 장인 '상종 못한 인간'의 '二' 단락으로도 붙어버린 것 같더군요.
간단히 말해 편집부-출판쪽 실수인듯?
혹시 이후 읽게 되시거나, 지금 읽고 계시는 분들 확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나마 제것만 파본이나 다행이니.
(앞뒤 보면 그냥 그 내용이 새로이 붙여서 밀린 것 같이
내용 손실은 아닌 것 같긴 한데... 혹시 또 모르겠군요
2단락을 통채로 덮어씌운 것이라면 내용 손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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