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준오
작품명 : 황가
출판사 : 환상미디어...던가..;;
감상이라 하기보단 비판에 가까운 글이 될 것 같네요.
웬만하면 이런 글은 올리지 않는데 이번에 본 책은 좀
정도가 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은 조선 고종의 숨겨진 아들이란 설정을 가지고
있죠. 이정이란 이름을 가지고 이세정이란 양아버지 손에
의해 자라고 이계로 아기 때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이 좀 심합니다.
뭐, 먼치킨이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 문제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경지를 오르는 것도 요즘
웬만한 판타지는 다 그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은 언뜻 보기에도 현경 최소한 화경 급의
무공을 보여줍니다. 엘프들을 공격하는 오크들을 공격해
단번에 수십을 날리고 오크를 조종하는 마법사 10여명 등을
간단히 물리칩니다. 도술도 부리고 말이죠.
그런데 그게 소드 익스퍼트 급이라 합니다...ㅠㅠ
소드 마스터도 아니고 말이죠. 뭐, 이것까지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은 어찌 어찌 소드마스터로 급이 바뀌고
난 뒤 처음 들어간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자 용병과 아주
너무나 우연히 쉽게 잠자리(섹스 포함)를 가지고 난 다음
그 여자와 그녀의 동료들에게 이틀도 지나지 않아 마나를
나누어 주고 마나심법을 나누어 주고 여자들은 서클을
만들어 줘서 단번에 3서클 급 마법사로 만들어 줍니다.
아니, 본지 며칠 되도 않는 이들을 뭘 믿고 그러는지 ...ㅠㅠ
그리고 이들은 상단 호위를 합니다.
그런데 상단을 오크가 기습을 합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2만이 넘습니다. 무슨 전쟁도 아니고
상단 하나 습격하는 오크 수가 2만이래요.
게다가 주인공 이정은 마검사라 7서클 마법사이기도 한데
7서클 마법 하나를 날려 단번에 1만 마리의 오크를 몰살
시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온 오크 대군의 수가 1만이었단
사실을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먼치킨도 정도와
룰이 있는 것이건만.
그리고 주인공도 적이 생깁니다. 무슨 공작인가 인데 공작의
제자를 결투로 죽여 적이 됩니다. 결국 공작이 보낸 수하는
몽땅 죽고 공작이 직접 나섭니다.
그런데 공작에게 당한 뒤고 문젭니다. 공작에게 당해 절벽으로
떨어지는데 떨어진 곳이 무슨 강인가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흘러간 곳이 무슨 동굴 비슷한 곳인 모양인데 그 천장에
만드라고라(천년설삼과 동급)가 수십 뿌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기연도 이 정도면 너무 하단 생각 들지 않습니까? 무슨 어려움도
없이 바로 기연이라니.
그래서 주인공은 소드마스터에서 만드라고라를 마구 먹고
금세 현경이 됩니다. 그리고 전에 죽인 드래곤 - 암습으로 죽임.
드래곤이 자는 중에 기습으로 죽였죠. - 이 가지고 있던 무공
서적을 모두 익힙니다. 화산파 무공도 있는데 워낙 천재라
다 익히는데 1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그것도 대륙 5대
검술까지 다 포함해서 말이죠. 그리고 만드라고라가
남아도는 까닭에 1년뒤 떨어진 곳에 가니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충성스런(?) 말 흑풍에게 만드라고라 4뿌리를 먹입니다.
아, 만드라고라여, 영약 중의 영약이 완전 도라지 취급입니다.
그리고 말은 영성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아, 여기까지 읽고
결국 책을 손에서 놓았습니다. 담에 무슨 공주를 구하는 모양인데
1권이 거의 끝나 가길래 그냥 포기했죠. 2권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좀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판타지는 물론 상상에 따라 뭣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판타지도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수백마리 오크를 간단히 막아내는 소드익스퍼트, 상단을
습격하는 2만 마리 이상의 오크, 1만 마리를 간단히 몰살키시는
7서클 마법, 처음 본 원나잇 상대와 너무나 쉽게 사랑과 정을
느껴 그 주변인에게 마구 퍼주는 마나와 검술, 마나심공. 도저히
상식을 가지고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판타지를 쓰는 작가도 또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도 좀 정도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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