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투드란
출판사:로크미디어
작가:권승구
언젠가 문제가 될거 같았던 마족 레이드라와의 관계때문에 주인공 끝장납니다. 수하로 거둔 유안은 혀깨물고 자살하고 주인공은 검은달의 고문중 레이드라에게 계약을 제안받지만 걍 죽습니다. 허나 예상대로 한번에 끝나지 않고 드래곤 라이엔으로부터 한번더 기회를 얻고 화염술사로 시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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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허무하죠? 근데 정말 저게 답니다. 여러가지 직업을 쓰고픈 욕심인지 한번에 먼치킨 찍기는 힘들다는 개연성을 위해선지 아무튼 한번정도는 작가님이 리셋이 필요하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본래 게임소설을 잘 안읽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을 골랐던건 주인공이 꽤나 현실적으로 귀족으로써의 힘을 사용하는 편이라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4권이 재미가 덜했던 이유는, 게임판타지 고유의 재미, 꾸준한 능력치향상이 한순간에 리셋됐기 때문에 ‘아 이거 한번 리셋되겠네’ 싶었던 순간부터 쭉 몰입감이 떨어진 탓이 컸습니다.
굳이 한마디 더하자면 테이머시긴가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 공작가 아들과 대결하던중 주인공이 너무 찌질한 모습을 보인 탓도 컸습니다.(지고도 승복안하는) 전 치밀하고 이기적인 악당캐릭터는 좋아하지만 주인공이 찌질하면서 이기적인 캐릭터는 용납을 못하는 터라...ㅎㅎ; 그래도 이제 서른도 안된 주인공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하니 이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5권부턴 좀 기대해볼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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