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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4.01 23:57
조회
842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권, 2000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황윤주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7.07.17.

“오랜만입니다, 키노씨.”

-즉흥 감상-

  음~ 이 작품을 언제 처음 만났었는지는 더 이상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만, 분명한건 처음 읽었을 때는 엄청 재미가 없었다라는 것이군요. 하지만 무엇인가 끌리는 느낌으로 후에 접하게 되었던 애니메이션 ‘키노의 여행’을 통해, 머릿속을 맴돌던 글씨들이 영상화되기 시작했고, 그 후로 몇 번이나 이 작품을 다시 읽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앞선 기록에서 ‘아직 완결되지 않아서 라고만 해두겠습니다’라며 미뤄왔던 소설의 감상기록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발전된 과학문명으로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약을 발명한 나머지 따로 떨어져 살수밖에 없게 된 사람들과 자동화 기계만이 남은 나라의 이야기.[남의 아픔을 아는 나라-I see you], 왕을 몰아내고 생긴 ‘국민 전체 참여 정치’의 한 모습인 ‘다수결’로 인해 오직 한 사람만이 남게 된 나라의 이야기.[다수결의 나라-Ourselfish], 레일 위에서 차례로 만난-지저분한 레일 주위의 풀을 베고 레일을 닦는 노인, 새것 마냥 광체 나는 레일을 해체하는 노인, 해체된 레일을 다시금 기차가 달릴 수 있도록 설치하는 각 세 노인들의 삶의 이야기.[레일 위의 세 남자-On the Rails], 마을을 방문하는 자는 원하던 원치 않던 싸워야하고, 최후의 승자는 시민권을 부여받게 되는 나라의 이야기.[콜로세움Avengers], 일정한 나이가 되면 수술을 통해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나라의 이야기.[어른의 나라-Natural Rights], 기나긴 전쟁의 역사를 과거로, 그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의 이야기.[평화로운 나라-Mother's love], 그리고 여행의 목적과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 인간과 말하는 모토라도의 대화.[숲속에서-Lost in the Forest]

  오오. 이때까지 적은 감상기록 중에서 가장 간소하게 전체의 내용을 적어본 것만 같습니다.(웃음)

  이렇게 이번 작품은 ‘키노’라는 이름의 여행자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말을 할 줄 아는 모토로라의 이야기로, 여러 나라를 돌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져있으면서도 순서는 상관없이 단편마냥 즐길 수 있다라는 것이 특징이겠군요. 또한 작품의 시작은 단편 같기만 한 프롤로그 b로 끝은 에필로그 a로 무엇인가 순서가 바뀐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뭔가 귀여운 듯한 일러스트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즐겼을 때의 감각까지 더해지니 머릿속은 그저 즐겁기만 하군요(웃음)

  이번 책은 그나마 첫 묶음이라서 그런지 애니메이션으로 다 제작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극장판 용으로 다시 한 번 따로 묶을 것이라는 첩보를 접했던 콜로세움 편도 애니메이션의 전투장면을 다시금 머릿속에 그리며 책을 읽었더니 너무 실감이 나더군요. 그리고 시드 왕자의 멋진 카리스마까지 으흣흣흣…….

  아아. 또다시 저 혼자만의 세상으로 날아가는 마음을 다시 잡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NT노블’이라는 것으로 묶여 나온 책입니다. 사실 저는 NT노블로 묶여진 작품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상하게 키노의 여행은 신권이 나올 때마다 수중에 넣고 말더군요. 뭐 그렇게 일단 애니메이션으로 감동을 받은 ‘부기팝ブギ-ポップ’시리즈도 NT노블로 접해볼 것을 강력 추천 받고 있고 있다지만, 흐음~ 제가 한때는 여행을 즐겼던 편이었던지라 여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에 우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닐까 하네요.

  그럼 이번 작품의 주제와도 같은 말을 마지막으로 기록을 마치겠습니다.

“세상은 아름답지 않아.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워.”

The world is not beautiful. Therefore, it is.

Ps. 요즘 펄S.벅 님의 대지 삼부작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오. 역시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인정받은 대작이라는 것은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너무 새로운 기분이 드는 것 이 즐겁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들어 비가 자주 오니 그늘진 벤치에서의 독서가 다 그리워지네요. 다들 비 조심, 물 조심, 건강조심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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