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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낙산
작성
08.03.31 23:49
조회
1,548

작가명 : 문우영

작품명 : 악공전기

출판사 :

지방에 내려갔다가 서울행 KTX를 타느라 역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서점에 들어가 이것 저것 책 구경을 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한권의 책이 있더군요. 악공전기3권! 곧장 계산을 하고 신나게 읽었습니다. 후다닥 후다닥 끄덕끄덕 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서울이더군요.

3권에서는 찡한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과 누이의 만남! 만나긴 진즉에 만났지만, 누이가 주인공을 알아보게 되고, 오해도 풀리게 됩니다.

그 장면이 얼마나 짜릿한지...

"왜, 왜 몰라봤을까? 널 보면 언제나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는데..."

"누이에게 나는 오래 전에 죽은 사람이었잖아요."

"그래, 그랬었지..."

그리고 작은 나비 장신구를 건내주는 장면. 두 사람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정들이 잘 드러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3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 같은 인물입니다. 기연이라면 기연이라는...

마지막은 칠현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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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권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대사입니다.

- 누가 형이고, 동생이면 어떤가? 그래도 이렇게 답답한 세월에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 아닌가 말이다.

- 헌데 그 순간 앞으로 나가려는 의지와 달리 석도명의 의념은 아래로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바람만 가득하던 허공이 갑자기 무언가로 가득 채워진 것처럼 무거워져 의념을 공중에 계속 띄울 수가 없었다.

'헉, 뭐지? 왜 이렇게 무거운 거야?'

석도명은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것을 느끼면서 몸 안에서 서둘러 소리의 기운을 흩어냈다.

"하아, 욕심은 과연 무거운 것이구나."

- "당신의 마음은 꿀에 눈이 멀어 꽃을 탐내는 벌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꽃의 마음을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일이 있던가요? 10년 전에도, 지금에도 말입니다!"

-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쉽다'고 하더니 그 말이 그르지 않은 모양이라고. 부디 다음 만남은 너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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