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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2.25 00:04
조회
1,171

제목 :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THE X-FILES, 1995

저자 : 케빈 J.앤더슨Kevin J. Anderson

역자 : 이창식

출판 : 시공사

작성 : 2005.07.26.

“와우!! 그리웠어요. 멀더, 스컬리 그리고 스키너 부국장님!!”

  방금 것은 이번에 읽은 소설 X파일 ‘그라운드 제로’를 읽으면서 느꼈던 즉흥 감상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앞서 접했었던 찰스 그랜트Charles Grant의 ‘악령Goblins THE X-FILES’보다 훨씬 친숙한 느낌의 폭스 멀더와 데이너 스컬리. 그리고 스키너 부국장까지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TV에서 방영되지 않은’이라는 타이틀을 건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건 현장을 살짝 따라가 보겠습니다.

  텔러 원자력 연구소를 둘러싸고 있는 반전 시위자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노인 에밀 그리고리 박사. 그는 시위자들을 무시하기로 하고 다시 자신의 연구를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브라이트 앤빌’이라는 이름의 극비 프로젝트로 전혀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핵탄두입니다. 그는 컴퓨터상의 모의 시뮬레이션을 보며 앞으로 벌어질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에게 도착한 우편물 중 하나가 그를 통째로 태워버리고 맙니다!!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은 모든 것이 타버린 공간. 그곳에 FBI X파일 부서의 두 요원인 멀더와 스컬리가 도착하게 됩니다. 일반 폭발물과는 달리 방사능 반응이 있지만 한편 폭발물의 흔적이 남아이지 않은 채 초열로 인해 구워지고 녹아버린 공간. 그 속에서 둘은 미스터리의 향기가 나는 사건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번 이야기는 범죄적인 핵실험에 관련된 이야기로 받아들였습니다. 금지된 실험을 위해 태풍을 기다리는 연구진들과 그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핵실험 관계자들의 연속되는 의문의 죽음과 정부차원의 은폐공작. 또한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으로 인한 해명불가능의 사건들. 분명 양심과 도덕을 버린 ‘신의 힘’에 대한 경고를 이번 작품은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 연속되는 죽음 직전에 도착하는 ‘대가’에 대한 경고문구가 적힌 편지와 함께 하는 검은 색 모래가루는 인과응보에 대한 설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참 인상적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X파일이 그저 허구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실제 하는 사건들을 기본으로 정부의 음모론이나 설명이 불가능한 사건들을 나름대로의 상상력과 과학적 지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더라도, 이번 작품에서 나오는 역사적 사실은 ‘핵실험’에 의한 참상의 모습들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만들어버린 과학의 이면과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만 같아 소름이 다 끼치는 줄 알았습니다.

  글쎄요.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져버리게 되지만, 작가는 이 작품에서 그 대가에 대한 실로 끔찍한 상상력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향해 이번에는 태풍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주인공들. 육감에 가까운 추적과 과학적 추리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하지만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보이는 멀더와 스컬리의 모습은 마치 영상물을 보는 듯한 친숙한 기분마저 들었던 것입니다.

  그럼 이번 작품의 감상 기록을 종료하며, 이번에는 ‘폐허Ruins THE X-FILES’를 집어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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