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세
작품명 : 레드 클라우드
출판사 : 영상노트
공부를 못한다고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책을 보는 게 싫을 뿐이다.
왜?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으니까.
제갈세가의 개망나니, 제갈운.
가문의 후광없이 홀로 서고자 했던 그가,
아버지에 의해 갇히게 된 혼돈시공대진.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고, 풀도, 나무도, 아무것도 없던 그곳은
진(陣)이 아니라 구멍난 아공간이었다.
일부터 세어 열을 완성한다!
핏빛구름 적운.
대륙 정복기!?
오랜만에 퓨전판타지물을 봤는데, 이거 정말 잘쓴 작품같습니다.
퓨전란의 단골 매뉴인 무협에서 이계로가는 많은 소재중하나입니다.
대역의 역활도 비슷하구요...
근데 이게 묘한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수많은 전개요건중 여러개가 조금씩 모여져 하나의 잘 만들어진
완성체를 이룬다 할까요..
읽다보면 문득 문득 '어라 얘가 왜이러지, 왜이런 걸 마련하지' 하고 생각하는게 나중가선 차곡차곡 모여서 하나의 결과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그런 조각하나하나를 모아가며 미리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구요.
대륙인생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적운의 치밀한 계산과, 권왕무적같은 당당한 말투 등 읽는 내내 뭔가 뻥 뚤리는 통쾌함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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