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작 회??
작품명 : 열세번째제자
출판사 : 청어람
여운이 가시지 않는 책입니다. 추운 겨울에 도쿠리를 마시며 음미하듯 이 작품은 제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네요
무협이나 판타지 기타등등 제가 생각하는 장르소설은 딱히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형식을 조금이나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단지 형식일
뿐이지요. 그 안에서 추구하고 다루는 주제는 한정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접해본 많은 무협들과 판타지는 주제가 비슷비슷하더군요. 몇 분들이 자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물론 예전 대만에서도 무협이 '아편' 역할을 담당하였지만-장르소설을 격하시키다 보니 장르소설의 격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어디서든지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깐요
서설이 너무 길었군요.
우선 이 작품은 작가의 묘사수준도 탁월하며 작중 인물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또한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며 문득 이 작가분은 어떤 분인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형식적 논리적 일관성도 근래 나온 어떤 소설에 비해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의 상상력과 그 작품에서 등장하는 '소공'의 존재에 대해 많은 질투심을 느끼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합니다.
이 책을 볼때마다 세상의 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숙고하게 됩니다.
그만큼 나중에 완결이 나면 소장하고 싶군요(희망을 위한 찬가도 추천;;) 완결이 어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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