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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번째 제자를 읽고

작성자
Lv.32 냥이랑
작성
08.01.25 14:19
조회
2,063

작가명 : 백작 회??

작품명 : 열세번째제자

출판사 : 청어람

여운이 가시지 않는 책입니다. 추운 겨울에 도쿠리를 마시며 음미하듯 이 작품은 제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네요

무협이나 판타지 기타등등 제가 생각하는 장르소설은 딱히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형식을 조금이나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단지 형식일

뿐이지요. 그 안에서 추구하고 다루는 주제는 한정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접해본 많은 무협들과 판타지는 주제가 비슷비슷하더군요. 몇 분들이 자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물론 예전 대만에서도 무협이 '아편' 역할을 담당하였지만-장르소설을 격하시키다 보니 장르소설의 격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어디서든지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깐요

서설이 너무 길었군요.

우선 이 작품은 작가의 묘사수준도 탁월하며 작중 인물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또한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며 문득 이 작가분은 어떤 분인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형식적 논리적 일관성도 근래 나온 어떤 소설에 비해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의 상상력과 그 작품에서 등장하는 '소공'의 존재에 대해 많은 질투심을 느끼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합니다.

이 책을 볼때마다 세상의 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숙고하게 됩니다.

그만큼 나중에 완결이 나면 소장하고 싶군요(희망을 위한 찬가도 추천;;) 완결이 어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Comment ' 3

  • 작성자
    진명(震鳴)
    작성일
    08.01.25 15:46
    No. 1

    그렇죠.
    여운이 안가시죠.
    동화같은 이야기체는 정말이지 몽환적입니다.
    추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곡신(谷神)
    작성일
    08.01.27 01:06
    No. 2

    저는 열세번째제자를 읽으면서 생각하니만 작가님이 어떤 분일까 참 궁금합니다. 3권까지 읽으면서 장자의 글을 옴겨놓은 듯 한 느낌, 가장 크고 또 가장 바르고, 가장 뛰어난 진인과 그 제자들의 이야기들
    개인적으로 대단한 글이고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냥이랑
    작성일
    08.01.27 19:24
    No. 3

    곡신님 맞습니다.
    가장 크고 가장 바르고 가장 높고 가장 곧고
    를 낯설지 않게 묘사를 잘 하셨습니다.
    정말 작가님을 한 번 뵙고 싶다는,,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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