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우각
작품명 : 십전제
출판사 : 뿔미디어
십전제 1,2권에 이어 3권까지 읽었습니다.
십전제...... 무협판 규토대제라고 할 정도로 주인공 성격이 엄청나죠. 마음에 안 들면 쳐부수고, 무영문 문주가 협상을 제의하자 무지막지하게 대하는 걸 보고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 히로인이 안 나왔다는 것 입니다. 여자 캐릭터는 혁련청화, 서문화영, 온유하까지 나왔습니다만......
역대 우각님 작품 중에서 머리 좋고 사갈 같은 여자가 잘 되는 것을 못 봤으니까 서문화영은 당연히 주인공인 천우진 손에 죽을 것 같고......
혁련청화는 가능성이 있더군요. 주인공을 미워하긴 하지만 욕심은 별로 없으니 약간의 사건만 생긴다면 혁련청화가 주인공을 좋아할지도? 예를 들어 빙마후의 무공 구결 중 사라진 부분을 천우진이 알고 있어서 무감정하게 변하는 걸 막아준다거나. 혁련청화는 욕심이 거의 없고 기본 성격은 착하니 천우진의 무한폭주를 무력이 아닌 따뜻한 마음(?)으로 막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뭐, 천우진의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서도.
마지막으로 온유하, 3권 초반에 나와서 신비주의를 내세우는 미모의 여인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무래도 이 여자가 영도전의 주인인 영왕 같은데요. 주인공과 별다른 마찰이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천우진과 짝짜궁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ps)전 개인적으론 혁련청화를 선호합니다. 차가운 미인을 좋아하거든요. 일대검호에서 소연희가 그렇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작품 십전제에서는 혁련청화와 천우진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단순히 제 바람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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