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인하
작품명 : 음마무적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이하 편의상 어느정도 존대생략...)
책방에서 책을 고르다 무심코 제목에 끌렸다고나 할까...
여지껏 환타지와 무협소설 그리고 무협소설의 탈을 쓴 색협지 등...
어느정도 읽어왔지만 본격적으로 색마가 주인공인 소설은 읽어보지 못한지라 호기심이 동했다...
내용은 천하에 10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절대고수 중 음마공자 설운악이라는 색마가 있었는데 정파에서 일황 이선등을 포함한 고수들로 천라지망을 짜서 생포, 무저갱에 가두게 되고 이혼대법으로 지상으로 유체이탈해서 지나가는 행인에게서 빈 책을 얻어 이혼대법으로 비급을 만들고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우연히 책을 얻은 주인공은 한문으로 된 비급을(이혼대법의 영향으로)술술 읽어 나가고 끝까지 읽게 된 주인공은 비급의 힘에 의해 과거의 중국(무저갱에 갇혀있는 색마 앞)으로 건너가 색마에게 내공은 물론 기억까지 전수해줄수있는 대법을 받아 1년만에 절대고수가 되어 무저갱을 나와 강호를 질타한다는 내용이다...
위 내용만 보자면 차원이동판타지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무협소설이다.)
주인공은 무저갱 탈출전에 극양과 극음의 영약을 먹고 그 상충작용으로 만월이 뜰때마다 음기가 솟구쳐 변질자가 된다. 음약에 의해 **하는것과 비슷한 설정으로 왠지 구무협이 생각난다.
남녀간에 하룻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여담(?)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한 번 관계를 맺은것 가지고 급속도로 주인공을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고 마음이 맞물려가는건 신무협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비추라 할만하다.(마조흑운기에도 *간신이 나오고 상계무적에서는 주인공의 특기이지만 마조흑운기에서 *간이후 십여년이 흐른후에 서로의 감정이 잘 정리되어 부부지연을 맺는것과 상계무적에서 주인공과의 관계가 처음 시작이 사랑이 아니라 권력다툼에서 시작된걸 생각하면 음마무적은 확실히 구무협에 더 가까운것 같다.)
뭐 장점으로는 글이 술술 잘 읽혀나간다는 것이고(글쓰는 기교가 그런데로 괞찮으신것 같음...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격투신도 묘사가 장황하지도 그렇다고 의성어로 점철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묘사인것 같아서 그런데로 마음에 든다.
응응씬이 좀 많이 나오고 히로인들이 너무 잘 넘어오는것 같기도 하지만 뭐 색마를 소재로 한 것이니 그걸 감안하면 읽을만한 소설이다. 진산님의 색마열전이나 백야님의 색마전기를 읽어보지 않아서 비교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로 한 번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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