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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태극권

작성자
둔저
작성
07.03.21 01:24
조회
7,332

작가명 : 이령

작품명 : 무당태극권

출판사 : 영상노트

'소림지사', '좌검우도전'을 쓰셨고 쓰고 계신 이령님의 신작입니다.

사실 좌검우도전 이전에 이미 어느 정도 분량이 연재가 된 글이기 때문에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요. 그래서 아마 보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동곽하원.

명화암사철로 만들어서 보검으로도 베거나 부술수 없는 천라쇄갑이라는 갑옷을 입고 갑옷과 쇠사슬로 연결된 괘전구라는 철구를 지닌 체 살아온 소년. 천하제일사부가 훗날 올것이라는 말을 듣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부. 몇가지 일로 동곽하원은 집을 뛰쳐나오고 산 속에서 그만 해왕도를 노리는 무림인들의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여기까지의 스토리는 딱히 대수로울 게 없습니다만은 재미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령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독특한 설정입니다.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독특한 설정이나 체계를 좋아합니다.

'좌검우도전'에서도 이령님은 보편적인 설정에서 벗어난 설정을 바탕으로 쓰셨지만 아쉽게도 구파일방과 같은 전형적인 설정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어떤 점에서는 독자에게 잘 이해가 안 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당태극권'은 기존의 구파일방이나 익숙한 설정에 이령님의 설정을 적절히 섞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_-)b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런거 정말 좋아합니다.

주인공의 사부(예정이었던 사람의 제자?)인 설독필.

주인공이 아닌데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만한 포스를 풀풀 풍깁니다.

이 아저씨가 주인공이어도 나쁘지 않겠군요.

하지만 유쾌한 동곽하원과 석단, 제갈무리, 맹긍이의 투닥거림도 나쁘지 않네요.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보통 무협에서는 구파일방 같은 대문파와 군소문파의 내공심법은 비교가 힘든데 여기서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림의 역사가 깊어지고 내공심법이 점차 발전하게 되었는데 구파일방 같은 곳의 내공심법은 벽에 부딪혀서 정체 상태이고 군소문ㅍ는 그것을 추격해서 상당부분 따라잡은 상태랄까요...

개인적으로 '왜 맨날 무공은 옛날께 좋은거냐, 고대문명 만능주의냐~!'라고 종종 생각하던 저인지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육체의 중요성입니다. 무림인들이 육체를 소홀히하고 내공에 치중을 해서 한가락하는 고수 소리를 듣는 자들도 내공이 없이는 백장을 달리지 못 할 정도로 육체 자체는 허약해졌다는 설정.

물론 육체를 중요시하는 무리(武理)를 주장하는 자들도 있기는 합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곰단지
    작성일
    07.03.21 07:16
    No. 1

    아직 서점에 가지 못햇지만, 군시절 출판 된다는 말을듣고 구입할 마음 1순위에 올랐었던 작품이지요.
    그로부터 3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기대감은 상당합니다.
    좌검우도전이 뒤에가서 초반의 포스를 잃고 다른길로 셋지만
    초반의 포스만큼은 정말 대단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무당태극권을 더 재미있게 봤엇습니다.
    그때 연재분이 대략 책 3권분량을 넘겼던걸로 기억하는데
    다음권도 어서 나오면 좋겟네요.
    정말 오랜만에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Jude
    작성일
    07.03.21 13:38
    No. 2

    주인공 사부는 교성진인이자나요?

    내용이 바뀌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1 14:37
    No. 3

    사부될 예정이었던 태극권류 장문인이 @@를 당하고 나서 설독필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설독필이 독광의 사부가 되었습니다.
    연재를 보지 못 해서 스토리가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홍림紅林
    작성일
    07.03.21 15:24
    No. 4

    은근히슬쩍슬쩍도와주다 나중엔대놓고 도와주던 설독필이 아에 교성진인을 대신해서 사부가 되었나 보네요;;;
    좌검우도도 새로 바뀐 다음에 포스가 많이 떨어져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무태권은 어떨란지..연재의 포스나 남아있을란지..일단봐봐야 알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wildelf
    작성일
    07.03.21 16:44
    No. 5

    오늘 읽었는데 재밌더군요.. 다만 사부가 갑자기 나타났는데도 별로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쫌 마음에 걸렸지만 1권까지는 분명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狂風怒火
    작성일
    07.03.21 18:25
    No. 6

    글쎄요 저는 재미없던데..... 벌써 반품됐다는 어제 나왔는데....보통 며칠은 가지고 있는데 주인아줌마가 읽어보고 재미없다고 반품한듯...그렇다고 이아줌마가 대중적인 취향이냐면 그것도 아님 뭐 사나운 새벽이라든지 구완공이라든지 이런종류의 책도 꽤 많은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나뭇가지
    작성일
    07.03.21 21:47
    No. 7

    1권이 없어서 2권부터 봤습니다...아무래도 좌검우도전때도 보다가 포기했었고 아마 취향이 맞지 않는듯......

    그것보다 책뒷면 내용을 곡해해서 빌렸는데 말이죠......
    사부를 좋아하는 여제자라니......하고 빌렸었는데....
    이분 글은 너무빨리 넘어가는듯한....아니 제가 꼬인걸지도.....
    주인공이 무난하게 넘어가는게 싫습니다....주인공 괴롭히는게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1 21:49
    No. 8

    아, 저도 솔직히 좀 뒷표지 글 때문에 오해를..^^;;
    설독필이 주인공인줄 알았어요.
    사랑하는 이와 이루어지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 여제자와 이어지는 내용인줄 알았다는^^;;
    그런 내용 종종 있잖아요. 나이 차가 많이 안 나는 사부와 제자 같은 경우...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8 wildelf
    작성일
    07.03.21 21:58
    No. 9

    저도 설독필이 주인공인 줄 알았어요
    보통 뒤 표지는 주인공에 대해 쓰는데 쫌 특이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3.21 23:47
    No. 10

    낮에 총판에 여분이 없어서
    사지는 못하고 앞 부분을 잠깐 읽었습니다.
    다른것은 모르겠고 딱 제 취향일것 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앞 부분을 잠시 보고 제목대로 태극권 교본을 보는줄 알았습니다.
    작가님이 사전에 어느정도 공부를 한듯 하더군요
    약간의 바람이 있다면 제목 자체를 특정 무술의 이름으로 한것인 만큼
    단순하게 무술이나 기공의 용어만을 나열하는것이 아닌
    약간이나마 그것에 대한 이해를 글속에 잘 나타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전투신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면 정말 괜찮을듯.............)
    의미도 모르면서 그저 한자용어만 가져다쓰는
    (초식명은 있는데 초식은 없는) 그런 부류의 작품은 아니었으면 하는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수행공자
    작성일
    07.03.26 17:20
    No. 11

    함볼려구했는데
    우리동네도 반품했던데...ㅡㅡ;
    한곳도 아닌 세곳다 반품했드라구여...흠...
    재미없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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