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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공주를 읽고..

작성자
Lv.71 폭격
작성
06.11.11 02:31
조회
2,051

작가명 : 최후식

작품명 : 표류공주

출판사 :

슬픈이야기 인데 아픈이야기 인데 ... 그 이야기는 그저 오후의 햇살이 부서지는 강물처럼 잔잔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더 가슴이 아립니다. 두번은 아마 못볼 듯 싶네요.

장르문학 40년 미학의 결정체..란 문구였나요? 그렇군요. 그렇게 슬프기에 아름다운가 봅니다. 표류공주를 보며 아직 무협은 '뒤돌아 볼 곳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있기에 아직은 더 기대할 수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문학을 말하는 이들에게 당당히 들고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는 말을 너무도 쉽게 체험했습니다. 일월병승, 표묘공주, 표류공주...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청소년기에 읽지 않기를 잘한 것 같네요. 그 때 읽었으면 맛이 좀 심하게 갔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이나 책 뒤의 소개 문구를 봐도 정말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런 말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지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제목을 볼 수 없습니다. 단순이 표류공주라는 제목을 보는 것인데도 다시금 책속의 그네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굳이 명대사가 없어도 주인공의 멋진 모습이 없어도 그네들은 멋집니다. 아니 아름답습니다.

몰아치는 감정이 태풍을 만난 일엽편주처럼 위태롭게 휩쓸리는 것을 간신히 추스리며 그리고 다독이며 감상을 마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신의망치
    작성일
    06.11.11 07:12
    No. 1

    예 절로 동감이 갑니다.
    저도 다시 읽고 싶기도, 그렇지 않기도 한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일
    06.11.11 08:33
    No. 2

    저는 표류공주가 슬픈이야기라고 생각안합니다. 모진휘(이름이 맞던가? 읽은지가 몇년되서 ㅠ,ㅠ)는 자신의 모든것을 한점후회없이 던져 사랑하는 사람을 지켰고 마지막에는 일월병승을 보러 가면서 둘이 만나는 것이
    암시되지 않습니까? 전 표류공주는 2명의 사랑에 하늘마저 감동해 일월
    의 운행을 바꾸어 그들이 맺어지는 것을 도와주는 점에서 표류공주는 진
    심으로 바라는 것이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이지 배드엔딩은 아
    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6.11.11 09:08
    No. 3

    다시 읽기 "무서운"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wildelf
    작성일
    06.11.11 11:07
    No. 4

    전 마지막 부분이 껄쩍지근 하더군요...
    히로인이라는 인물은 XX가 되어 저를 화나게 만들더군요
    너무 많이 해피엔딩을 봐서일까요?
    전 마지막에 다 잘될줄 알았는데 설마 그럴줄은.....
    정말 다시 읽으라면 다시 읽을 수 없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6.11.11 12:48
    No. 5

    최후식작가분이 바람과 벼락의 검은 도대체 왜 출판하다가 만 것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11.11 18:32
    No. 6

    보는 이에 따라선 해피앤딩으로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그러기엔 너무 처절하게 망가진 결말이라 저도 배드앤딩이란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끝내 둘은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봅니다만.. 저도 읽은 지가 오래되서 다시 봐야 알겠습니다만 둘이 다른 곳에서 일월병승을 바라본다..는 식의 앤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좀 더 세월이 지난 후엔 어디선가 만날수도 있겠지요. 그러길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표류공주를 읽을 때면 최후식님이 모진위의 모델이 되었던 인물에 대해 올렸던 글이 연상되서 좀 더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애잔한 무협하면 역시 표류공주라는..
    백야님의 취생몽사도 빼놓을 순 없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6.11.11 21:35
    No. 7

    저를 한동안 살아있는 강시로 만들었던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루터기
    작성일
    06.11.12 01:36
    No. 8

    다시 봐도 좋은 책이지만, 결코 다시 보기 힘든 책이였습니다..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나쁜 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화수분
    작성일
    06.11.13 17:08
    No. 9

    마지막의 일월병승은 가슴이 아리죠...
    배드엔딩은 아닌 것 같네요.
    모진위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택한 것이었으니까요.
    비록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더라도 말이죠.
    단지 독자로서는 그간의 고생을 알기에 마음이 찟어진다는 것이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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