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
작품명 : 마이너스메이지
출판사 : 파피루스
마이너스 메이지.
음차원의 마나 서클을 다루는 주인공의 이야기.
글의 작가인 건은 나와 간다나군과 같은 필 소속이다. 정확하게는 현재 나와 간다나군, 그리고 연이 속해 있는 글모임 필의 창시자?
창시자..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음지(?)에서 활동하는 글모임 필을 처음 만든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필자도 초기 맴버이긴하지만...
아무튼 어느 날, 글의 작가가 아직 마이너스메이지를 쓰기 전 나에게 물었다.
'음차원, 마이너스... 마법 괜찮지 않아?'
'음, 괜찮네. 다만 그 마법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말이지 ㅇㅅㅇ'
본인에게 말을 했던 글의 작가. 원래 떠오르는 글의 소재를 말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이라, 필자는 괜찮네... 하면서 수긍해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피아. 당시의 고무판에서 마이너스 메이지를 볼 수 있었다.
...뭐 서론은 여기까지.
한 마디로 처음 저 아이디어를 들은 사람은 아마 필자일 것이다.
아무튼 감상문을 시작하겠다.
제국의 흑마법사였지만, 배신을 당해 적국에 팔아넘겨진 주인공.
죽기 전, 그가 어떠한 술법을 사용하여 몸을 바꾸는 것이 바로 소설의 시작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게 된 주인공이 차지하게 된 육신은 저주 받은 육체.
어찌된 것이 마나를 빨아들이는... 기이한 육체인 것이다.
음차원의 마나를 다루는 주인공.
다른 마법사들과는 달리 음차원의 마나 서클을 포함, 두 개의 마나 서클을 다루는 마법사 레이.
새로운 마법 개념과 함께 하는 주인공 레이의 행보는 과연 어떨 것인가?
...으음...
갑자기 정리하려니 잘 안된다.
아무튼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보면 아카데미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아카데미에 들어가지 않고, 거기서 대결을 펼친 점을 먼저 얘기할 수 있다.
흔히들 다른 소설에서는 아카데미에 주인공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망한다.
...정말이다.
아카데미라는 소재는 재탕의 요소로 많이 활용되었지만, 그것을 실제로 잘 살린 작가들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본인이 알기로도, 연재에서는 아카데미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글의 작가가 본인에게 '학원물 어찌 써야해?' 라고 물은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판본에서는 그 대신 결투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수정 전의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본인의 눈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른 주인공들처럼이 아니라 스스로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실전 마법사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 아아!!! 뭔가 굉장해보였다.(정말로.)
...몇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본 지 좀 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아직 마이너스메이지 3권을 읽어보지 못해 모든 걸 말할 수는 없지만, 걱정되는 것도 있다.
1,2권에서는 마이너스 서클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잘 도입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아직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마이너스 서클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이상, 3권에서는 그 진면목을 발휘하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과연 그 모습이 어떨지는... 아직 안 봐서 알 수 없다.
이미 책이 나와버렸지만, 그 부분에 대해 약간의 우려도 가지고 있다.
물론 3권을 읽어봐야 아는 일이지만...
과연 작가 건이 마이너스 서클이라는 개념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글이다.
덧. 쓰고나니 호평...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호평이 된 것 같네요... 사소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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