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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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연공.
백연이라는 작가가 참 눈부시다.
전작 연혼벽에서 강렬한 뜨거움을 발산하더니,
이원연공이라는 작품을 들고 나와서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내용공개라 욕을 먹을 테니,
이번권 인상깊었던 한장면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간다.
대저 개연성이라 말하는 것은 가상의 이야기를 있을 법한 이야기로 잘 그려낸다는 뜻이다.
상황과 설정,의미가 삼박자로 잘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이야기다.
각설하고, 이번화 이원연공에서 개방풍운은 일품이었다.
특히 개방방주가 당주들을 살려줄때 해주는 말은
"죄를 지어 집법장로의 치죄를 들었으나, 누구하나 성토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신의인가? "
이 몇마디가 개방의 협의를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말이었다.
단 몇마디로 상황과 설정,의미전달에 해결까지 모두 이루어내는
것이었다.
어찌 대단하다 하지 않을까 싶다.
탁! 하고 무릎을 칠만큼 경탄스러운 장면이었다.
좋았다. 역시 대단하다.
이 젊은 작가가 초심을 잃지 않고 건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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