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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
06.06.29 20:01
조회
2,237

요근래 본 소설중에서 제일 좋아하고 기다리는 소설이 있다면 나이트골렘입니다. 처음에는 그저그런 소설에 불과하리라 생각했고 오타가 너무 많아서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어 쉽게 포기했었는데 아주 오랜시간동안 조아라의 투베 상위권에 머무르는 걸 보고 뭔가 매력이 있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다시 시도했다 푹 빠졌습니다. 연재당시에는 작가님의 연재주기에 맞춰 예전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때나 해봤었던 좀비짓을 되풀이했을 정도로요.

물론 희귀한 외모로 치부되는 흑안흑발의 주인공이 그렇게 나대는데 정체가 쉽게 들통나지 않는다던지 하는 구성상의 엉성함도 곳곳에 보이고 앞서도 언급했듯이 오타도 지독합니다. 게다가 제가 싫어하는 하렘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관대한 눈으로 보아넘기고 오타를 자동번역해서 읽게 할 정도의 매력이 이 나이트골렘이라는 소설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엉성한 듯 보이지만 그래도 딱딱 맞아떨어지는 전개, 판타지세계에 어울리는 적절한 비유, 흥미진진한 전투씬들 말이지요...특히 그 적절한 비유에는 작가분의 재치가 그대로 묻어나옵니다. 가끔씩 판타지소설을 읽으면서 어울리지 않는 속담 때문에 흥이 깨지곤 했는 데 나이트골렘은 예를 들어 '새끼 코볼트 오거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빈다' 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을 판타지에 어울리게 각색해서 사용하므로 한층 더 흥미롭습니다.

어쩌면 나이트골렘에 푹 빠져있기때문에 객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 없는 지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는 지라 아직도 안보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덧글. 요약하자면 나이트골렘은 빈번한 오타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끌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소설이라는 겁니다. (사실 다른 소설들이 이 정도로 오타가 많으면 안읽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푸른벌레
    작성일
    06.06.29 21:52
    No. 1

    엄청난 오타가 있는 작품이지요... 그런데도 짜증이 나지 않는 소설이에요. 계속 다음권이 기다려지는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6.06.29 22:39
    No. 2

    오타 --;

    개인적으로 나이트 골렘을 지금까지 총 5번 읽었는데, 오타를 모르겠더군요.
    비온뒤맑음님 말대로 오타가 자동번역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내요.
    마음먹고 오타를 찾아보면서 읽다가도 어느새 다 읽어버리니.
    ㅎㅎ;

    다음 권이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작품 중에 하나이죠.
    빠르고 질이 좋게 9권이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06.29 23:49
    No. 3

    오타가 정말 -_- 심각한 작품...
    솔직히 그것만 바로 잡아도 몰압도가 서너배는 될 듯...
    암튼,, 구성상 헛점이라던지 등등.. 치밀함이 떨어지는 글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확실히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沙雨
    작성일
    06.06.30 16:02
    No. 4

    아~ 확실히 재미있는데
    왜 우리동네 대여점에는 없는 것인지..

    볼일보러 종러같을때... 그 근처 만화방에서 읽었었는데..



    9권나오면 또 어디를 가야할지...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얼룩쉬리
    작성일
    06.07.01 18:47
    No. 5

    저도 나이트골렘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직 읽지 않으신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9권은 언제 나올려나.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헷헷헷
    작성일
    06.07.06 20:04
    No. 6

    재미는 있는데... 오타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ㅡ.ㅡ;;
    특히 "내가" 를 "네가" 라고 표현하는걸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오타려니.. 하고 넘어가다가도
    작가님이 "내가" 를 계속 "네가" 라고 하시거둔요 ㅡ.ㅡ;;;
    이건.. 한글 공부가 잘못된.. 커헉.. ㅡ.ㅡ;;
    작가님이 재미있는 이야기꾼이긴 하지만,
    좋은 글쟁이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초공부좀 하시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초록선인장
    작성일
    06.07.09 22:59
    No. 7

    저는 처음부터 책으로 봐서 그런지 오타가 많이 걸러져서(...)나왔더군요.
    출판사 정말 생고생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댓글들을 보더라도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한다는건 정말 대단하더군요.
    새우깡 같은 재미~ 손이 자꾸 갑니다.

    참, 작가님께서 나이트골렘이 예전에 써놓았던 12권짜리 습작품이라고 하셨었는데 12권 안으로 끝날수나 있을런지 잘 모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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