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정확히 말하면 감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읽고 나서 느껴지는 것이 있더군요. 책 내용은 아닙니다.
군림천하는 이번에 편집을 엉망으로 해서 내었더군요.
글자 폰트는 물론 잉크가 번지듯이 찍혀져 있고 묘하게 자간과 줄 사이 간격이 벌어져 있어서 읽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마치 이 책은 독자가 읽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만든 책 같았습니다.
가뜩이나 오랜만에 나온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리며 읽고 있는데 이런 엉망인 편집 방식으로 된 책을 보니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매직아이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매직 아이보는 것처럼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다른 책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책과 모두 인쇄가 같다면 이건 정말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그 글자들에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후의 감동이 사그러들어버렸지요.
상계무적은 여전히 막나가는 장건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탈자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것들이 저같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신경을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좀 비약적이라고 할까 억지라고 할까 좀 그런게 느껴졌습니다.
팽가 아들네미가 장소희를 겁탈하고 살인멸구하려고 했던 것이 명문정파로서 지탄받을 짓이긴 하지만 소설 내용에서도 이미 온갖 음모가 판치는 와중에 그게 가문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그런 일이라고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데 스토리를 위해 억지로 몰고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몇군데에서 이런 느낌이 더 들긴 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두 분 작가님 모두 건필하시고 다음에는 오탈자 없는 책을 받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ps: 군림천하는 정말 매직아이보는 느낌이었음.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