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박스에서 나온 소설입니다.
제가 기타로 한 이유는...
판타지도 무협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하시겟지만 이것은 현대인이 과거로 간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조선이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군인이 아닙니다. 대체역사물의 대부분은 군인이 넘어가고, 나머지 소수는 그냥 넘어가서 조정대신이 된다는 편견을 지닌 둔저로서는 의외였습니다.
경영학도? 뭐 그런 청년이 넘어가서 상업을 부흥시키는 내용입니다. 아직 1권만 본 탓에 후반에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중심 내용은 상업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설명없이 조선시대로 가는 것이야 원래 신경 안 쓰지만(개인적으로 차원이동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있든 없는 크게 신경 안 씁니다)
그래도 1만냥이라는 돈을 얻고, 조선에 정착하는 과정이 너무 쉽게 전개된 듯한...
그래도 그 부분만 넘기면 술술 잘 넘어갑니다.
일단 1권 내용은...
'한상'이라는 상단을 만들고 화란(네덜란드)와 왜와 교역을 하고, 송상과 힘을 합쳐서 은행을 만들고(준비를 하고) ..뭐, 그 정도입니다.
"여기 땅을 파보라아."
"여기는 황무지이고 쓸데가 없습니,.."
"파보아라."
땅을 열심히 팜.
"이, 이 검은 물이 무엇이옵니까?"
"검은 황금, 석유이니라."
........이런 전개는 아닙니다. -_-;;
그나저나 '본 차이나'라는 것과 자기를 만들때 쇠뼈를 넣는다거나 불 끄고 자기 덮고 그 안에 불 피우면 빛이 투과된다거나 하는 것은 참 신기하네요.
1권에서 제법 상단 규모가 커지기는 했지만, 아직 막강 상단들도 여럿있고, 주인공 신분이 양이(한국이라는 다른 나라에서 표류해 온 사람으로 위장...)인데다가 서양과 교역하는 탓에 반대세력도 있고(양반들이라거나...일반백성들의 거부감, 집권층의 거부감 등..), 왕실이 썩었기도 하고...
그리고 뒷표지 글로 봐서는 대원권 이하응이 뒤통수를 때릴 듯한 분위기라서...
사는 주식마다 족족 500% 뛰어오르는 그런 행운이 따라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권에서 잘 나가기는 했지만 그거야 솔직히 미래의 지식 등이 있으니....
그래서...
마침내 2권에서는 뒤통수를 맞습니다.
그리고 2권 막판에는 더러운 위정자들의 족발이 다가오고요...
적이나 라이벌들이 그다지 만만하지 않아서 보는 제가 더 긴장됩니다...-_-;
물론 주인공이 위기에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업소설이니 상단이 위기에 빠지면 그게 그거죠.
아무튼...일단 2권까지는 겨우겨우 버텨온 주인공!
하지만 3권부터는 권력자들의 횡포가 닥칠 것이라서 좀 불안하네요...
그나저나 읽다보니 참 많은 것을 알게 되더군요. 으음....금은본위제도 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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