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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무아행
작성
05.07.07 17:40
조회
924

작가명 : 금강

작품명 : 대풍운연의

출판사 :

  대풍운연의를 굳이 분류하라면 추리무협 쪽에 놓을 수 있을까요?

  막강한 포스의 금강문주님이 쓰신 글답게 재미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11권 완결까지 전질을 구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을 읽었습니다. 문주님의

필력이야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고, 제가 문주님의 필력을 논할 수도 없겠죠?

다만, 순수하게 독자 입장에서 대풍운연의를 읽고 느낀 감상과 그에 대한

다른 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감상을 남깁니다.

  대풍운연의를 읽고 난 후의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답답하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처음 읽을 때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어서 그러지 않나 싶어서 두번 째 읽을 때는

조금 속도를 빨리 해서 읽어보았지만 그리 느낌이 달라지지는 않더군요.

  사형인 '건곤무적 독고해'의 돌연한 죽음과 시신도난 사건으로 청정을 깨고 세상에

나온 한효월... 독고해의 시신도난 사건은 단순히 시신이 없어졌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의혹은 내용 전반에

걸쳐서 해결되는 듯 하다가 다시 꼬이고, 꼬였던 문제를 한 번 풀면 더 큰 문제가

다시 대두되곤 하면서 내용의 후반까지 이어집니다. 제가 답답함을 느끼게 된 건

바로 이 부분이지요. 모든 의문이 명쾌하게 해소되는 건 마지막 두 권, 그 중에서도

마지막 권에 대부분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추리소설이라면 그런 전개가 당연한 것일텐데도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대하게 되니 답답함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주인공 한효월이

매 권마다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가면서 무공도 조금씩 고강해지는 전개였다면

그런 답답함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느낀 답답함을 다른 독자분들도 느끼셨는지 궁금해서 변변치 않은 감상을 올려보았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남우강
    작성일
    05.07.07 18:31
    No. 1

    저 역시 대풍운연의를 읽으면서 도중에 몇 번이고 책을 손에서 놓으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답답하다! 왠지....뭔가가 부족하다'

    하지만,,,,,3년 전쯤 읽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와 같이 보았던 글들은 제목조차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데, 유독 대풍운연의만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지금 생각하면,,,,,참 대단한 글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득,,,다른 글을 읽다가도 대풍운연의에 등장했던 인물이나 설정, 기타 상황 등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지금까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5.07.07 20:35
    No. 2

    다른 분들이 글을 쓰시면 쓸까 했습니다만...
    대풍운연의는 그 자체가 실험작입니다.
    겉으로는 금강식의 총합이었고
    실제로는 그간 1-4권에서 가져갔던 짧은 흐름을 길게 가져가는 실험을 해본 것이었던 겁니다.
    그 긴 호흡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탁탁 튀어나오는 글에 너무 익숙해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이미 실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다시 그렇게 쓰진 않을 겁니다.
    긴호흡의 글이라도 짧은 숨을 끊어내면서 나머지 숨을 남겨두는 형태로 이미 흐름을 바꾼 다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수인
    작성일
    05.07.07 21:56
    No. 3

    일단 저는 대풍운연의를 6권까지 보고 더 이상 읽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추천도 해줬고, 신문연재소설에 추리무협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고 더욱 결정적인 선택이유는 금강님이 쓰신 작품이라는 것이 너무 많은 기대를 갖게 했나 봅니다.
    금강님의 답글을 보며 제가 느낀 답답함에 대한 약간의 해답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바로 탁탁 튀어나오는 무협에 너무 길들여졌나 봅니다.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대풍운연의가 실험이라고 하셨고, 다시 그렇게 쓰지 않으실 것이라니 다시 한 번 도전작이 나온다면 꼭 구입해서 보고 싶습니다.
    무척 기대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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