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인
작품명 : 남아일생
출판사 : 로크미디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 고룡은 인생을 아는 작가다" 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진산마님의 홈페이지에서 이런 말을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룡, 그는 인생을 아는 작가 - 라는 평은 고룡에 대한 가장 강력한 카피다.
30대에 인생의 쓴맛을 맛 본 한 작가가 그린 이야기들이
(다정검객 무정검을 비롯한 그의 걸작들은 대부분 30대에 쓰여진 것으로 안다)
담은 그 쓸쓸한 풍경화들이 만든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가인님의 '남아일생'을 보면서 위의 이야기들을 생각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가인은 인생을 아는 작가다" 라는 글을 책 뒤에 쓰면 어떨까 했거든요.
진부한 비유지만 고룡이 담아낸 것은 그 씁쓸한 인생의 그림자였고
가인의 글이 담은 것은 그 쓰디쓴 인생의 햇살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쌀쌀한 날씨에 어디선가 비친 햇살에 눈가가 따가웠습니다.
망할 햇살같으니...부끄럽게도 눈시울을 젖게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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