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영진
작품명 : 브링거
출판사 : 영상노트
작가가 서문에 자기의 글을 페러럴월드 정도로 인식하란 말이 있어 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거 같아 펼쳤더니 생각외로 제 취향에 맞더군요.
주인공은 처음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나 금방 그 모습에서 탈피하기도 하려니와 초반에 나오는 인물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로인이 될지 모르는 누님(?)을 포함해서 ㅎㅎ
주신 오딘의 힘을 이은 주인공의 활약상인데 우선 크게 막나가진 않습니다. 무력과 끝없는 능력 이용해 혼자서 사업체를 만들고 조폭들을 때려잡는 스토리가 아니라(전 그런 소설들도 재밌으면 좋아합니다^^) 학력이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스펙을 약간의 꼼수로 만들어 거대 회사에 자신의 발명품(?)을 들고가 자신을 증명하고 당당하게 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더군요.
근데 왜 슈퍼 히어로라는 단어를 제목에 썻는가 하면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이 문득 생각나더군요. 회사에선 대인생활을 잘 못하는 어리버리함 속에 자신을 감추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적이 나타나면 물리치는^^ 평범한 생활을 깨어버리기 싫은 주인공의 안전장치 정도로 인식되더군요. 두꺼운 안경으로 진면목을 가린다는!!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요ㅎㅎ 그렇다고 막나가는 가벼운 글도 아닙니다.
여튼간에 화이팅입니다. 여기저기 신경써서 글을 쓴 모습도 보이고 한번쯤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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