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출판사 :
창월야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휘긴경 작품이었습니다.
역시 기존 1세대 판타지 작가답게 필력은 최상급입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영지물이긴 영지물인데 더 정확하게 따지자면 영지 풍자물이랄까요.
주인공이 신분은 속이고 위기에 처한 영지의 영주가 되어 위기를 타파하는건 여느 영지소설과 비슷하지만...
다른 영지물은 주인공에게 적당한 고난을 주고 여러가지 잇점들 뜬금없이 나타나지만 각탁의 기사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뭐 대단한 인재는 하나도 없고 영지 특산물은 전무하며 병사는 십수명에 불과하고 인근 영주는 몇백의 군사로 호시탐탐 주인공 영지를 노립니다.처음엔 주인공은 영지자체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려고하지만 결국 주인공 혼자만의 먼치킨 쇼가 되는 상황이 웃기더군요.
읽으면서 작가가 그 당시 생활상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사실성도 충분히 느껴졌습니다만 주인공과 주변 일반인들에 대한 심각한 괴리감이 있습니다.마치 주인공이 게임하듯이 행동한다고나 할까요.평범한 주위 보통 사람들을 무시하는 점도 그렇고...먼치킨은 먼치킨이되 아예 다른 세계에서온 먼치킨이라는 느낌이랄까..
돈법사 측에서 저작권 관련 이메일이 날라온 이후로 특유의 D&D 세계관을 이용하지 못해 이영도 작가처럼 색다른 세계관을 구상하신거 같은데 이건 좀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하지만 뜬금없이 터지는 개그와 재밌는 상황들이 많아서 유쾌했던 작품이었습니다.휘긴경이 결혼하시고 굉장히 부드러워진거 같아서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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