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담천.
작품명 : 광기.
출판사 : 아직 모름.
무협 소설을 그리 많이 본것 같지는 않다. 군대시절 강원도에는 대여점이 없기에
몇몇 사람들이모여 6권 한질을 두권 또는 한권씩 사서 돌려보던 그 때가 있었고
지금까지 가장 열정적으로 무협을 보던 시기인것 같다. 지금은 빌려본다.-_-:
난 그 시기에도 알고있는 작가님들의 이름이 많지 않았다.
- 금강(첫작품 금검경혼을 고2때 짝꿍 녀석이 재미있다며 권해주었었다. 그녀석 요즘 뭐하는지-_-:). 좌백(대도오. 이거 '짱' 이었다. 천마군림은 언제쯤 완결이 될려나 -_-:)
- 사설이 길었다.
그럼에도 조금 더 하자면, 그당시에는 전혀몰랐던 필명이 담천 이다. 물론 출판을 않하셨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풍월루 3권을 보았을때까지도 몰랐다. 고무림에 와서야
아, 그게 그렇구나. 했다는 것이다.
-이제야 본론이다.
광기는 풍월루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4,50년 전의 이야기라고 알고있다.
많은 분들이 파리대왕을 떠올리시는것 같다. 나는 무한의 리바이어스 가 떠오른다.
사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만든사람이 파리대왕에 영향을 받았을거라 강력히 믿고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 그 애니를 처음보았을때 주인공의 답답한 모습에 정말 죽이고
싶었다. 보는 동안 가슴이 갑갑하고 입에서는 빙신, 뭐하는 거야? 죽여버려! 이 소리들이 무한 반복되었다. 스스로 약간 성장했음을 느끼는건 그럼에도 그 애니를 끝까지 보았다는것이다.
지금 광기를 보며 난 그때와 똑같은 심정과 말을 한다.
1막이 끝날때까지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사는게 전쟁인지라 경험치가 쌓여그런지-_-:
애니를 보던 때와는 다르다.
긴호흡에도 한자 한자 가벼이 넘길수가 없게 만드는 글이다.
세밀한 묘사와 잘짜여진 구성. 작가의 개성이라는 문장까지 확실히 구분이되고
몰입이되는 글이다. 간단히 정말 잘쓴 글이다.
왜, 있지 않은가? 굳이 비유하여 나 잘났다 함이 아니라. 읽다보면 이정도는 나도 쓰겠다! 하는 글과 이야, 잘썼다. 난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좌절감을 안겨주는 글.
광기는 확실히 후자다.
섬으로 십절존사의 비급을 찾아 떠나는 젊은 무사들. 가문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는
것인데 배가 난파되고 무인도로 흘러든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답답하고 지루할만큼
세밀하게 소년들의 내면이 들어난다. 2막에 들어서 슬슬 터져나오려는 듯한데 정말 기대된다.
붙임 : 아직은 성장이 부족해서 그런지 좋은것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한다.
나중에 좀더 성장하고나면 좋은것에 단점도 말해보고싶다.
(그런데 이것이 감상글로 적당한가? 쓰면서도 좀 그렇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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