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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군주
작성
04.12.06 12:35
조회
656

작가명 : 도검달통량

작품명 : 강소운전기

출판사 :

독자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비평보다 추천이 더욱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비평은 단점을 부각시켜 흠집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저 또한 그러한 것을 비평이라고

20대의 객기로 글을 놀렸던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독자생활이 오래 되다 보면 실제 생활에서 처럼

타인을 칭찬하기 보다 욕을 하고 비난하는 것이

더욱 쉬운 것처럼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나의 지적우월성을 쉽게 드러내는 것이

칭찬보다 비난과 비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다 보니 칭찬할 줄 안다는 것은

그리고 글에서 추천할 줄 안다는 것은

굉장히 현숙한 미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연재란의 도검달통량의 강소운전기라는

무협소설의 여러 가지 장점을 추천하겠습니다.

강소운전기에서는 스피드 매니아가 보기에는 굉장히

이야기 전개가 약간 느릿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입체성을 구현하기 위한 작가의

고심인 듯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한 장면마다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의

심리와 배경, 묘사가 곁들어지기 때문에 느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강소운전기의

매력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로 그 입체적 느낌으로 맛깔스러운 맛이 납니다.

강소운전기에서는 그러한 맛을 제대로

요리를 해내고 있습니다.

맛이 다른 이유, 그것은 재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강소운전기는 그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인해 과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게 만듭니다.

전체적인 어울림 때문에 몇 문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과는 그 맛이 구별되는 것입니다.

전개가 빠른 이야기는 그 나름의 맛과 재미가

있듯이 강소운전기는 그 재미가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는 강소운의 뒤를 따르면 알게 됩니다.

강소운이란 주인공은 봉래산(금강산) 출신으로 나옵니다.

조선 출신 주인공이 무림에서 활약하는 내용으로 전개 되는데

이미 저는 그 약간의 에피타이저에 이미 식욕이

무척 당긴 상태입니다.

그래서 근래에 읽는 글 중 연재를 가장 기다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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