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니까.."
"....?"
"난 고추 달렸거든요. 내 사타구니에 계집애들은 없는 이따만한 몽둥이가 매달려 있단 말이죠. 그 밑에 방울 두개도 마찬가지고... 이게 바로 사내라고 배웠거든요. 몽둥이 휘두를 자격이 뭔지 아세요?"
상운자의 안색은 이때 이미 완전히 흙빛으로 변한 뒤다.
또한 음성도 탁하게 갈라져서 그가 한계에 도달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래 그게 뭐더냐."
"책임! 내 입에서 나온 말 내가 주워담을때 비로서 몽둥이를 쓸 자격이 있어요. 나 믿고, 나만 쳐다보는 사람들...거뜬히 거두는게 또한 사내라고 배웠고, 그게 바로 사내놈 책임감이라고 들었어요. 설사 같이 떨어져서 대가리가 터지고 팔 다리가 끊어져도... 저혼자 살겟다고 개 지랄 떠는 저 엿같은 새끼라도...양주에서 내 뺨때기 후려갈긴 죽일놈의 새끼라도... 지금 나만 보고 있고 내가 놓지 않겠다고 장담한거..이거 책임이죠. 사내는 책임이라구요. 무슨 자격이냐고 물었됴? 나는 우리아버지 아들이고, 우리 어머님들 아들이며, 우리 사부님 제자, 또 사내 대장부니까. 그 자격이면 충분하지. 암 충분해. 안그래요? 어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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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후의 무지개 만큼이나 아름다운 말입니다.
자아 내공무적.
작은 두꺼비의 똘똘 뭉친 진정한 협의 세계로 빠져들어보십시오.
너희가 협을 아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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